우리는 사명을 받고 왔습니다( 이사야 49: 6-8 )

오피니언 wmnews.org

우리는 사명을 받고 왔습니다( 이사야 49: 6-8 )

국제선교신문 기자 기사 등록: 2022.02.04 16:16


우리 다 하나님으로부터 사명을 받고 태어났습니다. 우리가 산다는 것은 그 사명을 성취하기 위한 것이고, 우리 생애는 그 사명 수행기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예수님은 세상에 오신 것이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는 것>이라 하셨습니다. 모세의 사명은 이스라엘 백성을 애급에서 해방시켜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인도한 데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알파와 오메가라고 하십니다. 시작과 끝은 하나님 소관입니다. 우리는 다만 맡은 일을 충실히 하면 되는 것입니다. 곧 과정인 것입니다. 사명이란 말의 희랍어는 오토테로스 곧 그 자체가 목적이란 뜻입니다.

사명은 하나님께서 부르시고 보내셔서 하라고 맡기신 일을 하는 것입니다. 곧 천직입니다. 1908년 세브란스의학전문학교가 처음으로 7명의 졸업생을 냈습니다. 그 보고서에는 <오늘 그들은 공식적으로 성직에 안수받았습니다>란 글이 있습니다. 세상 일은 다 천직이란 뜫입니다. 1917년 이광수는 이런 글을 남깁니다. <목사만 하나님의 일을 합니까. 농부도 관리도 상인도 다 하나님의 일을 합니다. 주일만 하나님의 날입니까. 월요일도 목요일도 다 하나님의 날입니다.>

사명은 직분입니다. 각각 맡은 일이 다르고 대신할 수 없습니다. 따로따로입니다. 바울이 몸은 하나인데 여러 지체가 있다는 말이 그런 것입니다. 모자이크나 퍼즐처럼 각각 조각의 크기, 색깔, 위치, 모양이 다 다릅니다. 대체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그 중 한 조각만 빠져도 온 그림이 깨집니다. 세상을 얻고도 네 생명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오 하신 말씀이 이런 것입니다

사명에는 경계가 있습니다. 한자에 사명이란 글은 <목숨을 쓴다>는 뜻입니다. 사명을 다할 때까지 우리는 삽니다. 모세는 느보산에서 죽을 때 나이가 120, 그때 그의 눈이 흐리지 아니하고 기력이 쇠하지 아니하였습니다. 그런데 왜 죽었습니까. 사명이 끝났기 때문입니다. 사도행전 17:26에는 <연대를 정하시며 거주의 경계를 한정> 하였다고 하였습니다. 역사의 가장 통렬한 교훈은 진퇴출입이 분명해야 하다는 것입니다.

예수님 사명도 처음에는 이스라엘에 국한되어 있었습니다. 가나안 여인이 소리 지르며 그의 딸을 고쳐달라고 애원하였을 때에 예수님은 그 여인을 <>라고 부르며 <나는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 이외에는 보냄을 받지 아니하였노라> 단언하십니다. 십자가를 지시고 난 다음에야 <이제는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를 말씀하십니다. 경계가 있습니다.하나님의 경륜을 Dispensation이라 합니다. 그것은 곧 처리한다는 뜻입니다.

사명에는 절대 복종 순종이 따릅니다. 그 사명은 할 일에 충성 헌신하여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온 세계 경륜의 섭리 따라 사역들을 나누어 맡기셨기 때문입니다. 사도행전 20:24에는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전하는 것 마치려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하였습니다.

우리 주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신데도 십자가의 참혹한 죽으심을 당하셨습니다. 절대 복종입니다. 초대교회 때에 유럽에 기독교를 전파한 것은 주로 애란(아일랜드)의 수도사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애란에서 유럽에 가려면 배를 타고 북해를 멀리멀리 가야만 합니다. 그런데 그들은 배를 타고 떠날 때에 방향을 좌우하는 배의 조타키를 빼고 떠났다고 합니다. 하나님이 가라고 하시는 대로 가겠습니다. 북풍이 불면 거기로 남풍이 불면 저기로, 광풍이 불어 배가 갈길 잃어도, 심지어 파선해도 그것 역시 하나님 뜻으로 알고 가겠습니다! 그렇게 해서 그들은 전 유럽을 기독교화 시킬 수 있었습니다.

이 사명 수행에는 고귀성이 빛납니다. 바로 그런 것이 하나님의 역사경륜에 찬란하게 빛납니다. 태평양 전쟁 초기 일본은 선전포고도 하지 아니하고 하와이의 미군 기지를 맹폭했습니다. 아주 야만적인 행동이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 폭격이 끝난 후 미군들은 그 폭격을 하다가 죽은 일본 군인들을 찾아내어 정중한 장례를 치루어 주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산다는 것은 하나님 주신 사명을 위한 것입니다. 나는 거기 충성하고 헌신하여 하나님의 세계경륜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사명은 축복이요 은사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도구가 되기 때문입니다.

 

 

민경배박사 (연세대학교 명예교수)

취재: 국제선교신문 기자    기사입력 : 22-02-04 16:16

Copyright @2012 국제선교신문. All rights reserved.
국제선교신문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독자의견

Hot
공동체적인 삶이 사명이다.
국제선교신문 |
서론시대정신(時代精神)이란 어떤 시대의 사회 일반에 널리 퍼져 그 시대를 지배하고 특징짓는 정신을 의미한다. 한 시대의 문화적 소산에 공통되는 인간의 정신적 태도나 양식(樣式) 또… 더보기
Hot
사람을 사랑함이 사명이다
국제선교신문 |
서론 과학발전과 물질문명의 발달에 비해 인간존엄성에 대한 의식이 상대적으로 빈곤한 시대이다. 과학과 물질문명을 발달시킨 장본인이 사람일진데 정작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소중함에 비해… 더보기
Hot
영화 ‘브로커’와 연출력이 준 교훈
국제선교신문 |
영화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를 보고 싶어 개봉 전부터 내 마음속에서 안달(?)이 났습니다. ‘베이비박스’가 주제가 되고 있어서 그런지, 왠지 모를 끌리는 마음이 생겨났… 더보기
Hot
영안[靈眼]의 밝음이 사명이다.
국제선교신문 |
누구에게나 일생의 여정에서 평안과 행복이라는 일상을 염원하고 살지만 분명히 사람마다 어느 누구도 대신 해 줄 수 없는 자신만이 오롯이 감당해야 하는 ‘좁은 문’은 있지 않을까 싶다… 더보기
Hot
“모세의 지팡이가 되는 투표를 통해 주민자치 생활자치 일꾼들을 선출 해야”
국제선교신문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다. 풀뿌리 민주주의인 지방선거는 우리의 지방자치,생활자치 대표자인 광역 단체장(17명)과 기초단체장(209명)을 비롯하여 광역의원(797명) 기초의… 더보기
Hot
“통합과 화합의 시대를 위해 20대 대통령과 한국교회에 바란다”
국제선교신문 |
현재 우리나라는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하여 일상이 위태롭고, 기후 위기와 지구온난화를 비롯한 저 출생 고령화 문제, 소득, 고용, 복지 불평등과 사회 양극화 등 수많은 문제를 … 더보기
Hot
수용[受容]하는 마음이 사명이다.
국제선교신문 |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기준 한국의 평균수명은 82.7세, OECD 6위로 이미 최상위권이다. 그리고 평균수명 상승속도가 매우 빠르다. 2007년만 해도 OECD 중하위권 수준… 더보기
Hot
성경읽기,선교 다리놓기
국제선교신문 |
<RB,MB/Read Bible,Mission Bridge>☞ 성경읽기,선교 다리놓기RB,MB(Read Bible,Mission Bridge)는 2021년 12월 27일… 더보기
Hot
본질개성의 회복이 사명이다
국제선교신문 |
성도다움을 상실한 시대를 걱정한다. 성도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죄로 죽었던 내가 예수님의 생명의 십자가로 회복시키신 하나님의 형상 존귀한 하나님의 자녀이며 이것이 성도의 정체성이 … 더보기
Hot
‘복덩이’ 임을 아는 것이 사명이다.
국제선교신문 |
동서고금(東西古今)을 막론하고 예로부터 사람들은 무병장수를 꿈꿔왔으며 종교의 전반적인 희구와 갈망이 물질적인 '부의 복' 또 육체의 건강의 복 심령 혹은 마음의 평안도 다 복이라고… 더보기
Hot
세밀한 관찰자 하나님의 축복
국제선교신문 |
대선이 얼마 남지 않은 우리들에게 한 번도 못 보던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희괴한 일입니다. 그것은 녹음파일과 무속인들의 등장입니다.문제는 의도적인 녹음행위와 사적 파일 공개를… 더보기
Hot
보이지 않는 저울도 있다
국제선교신문 |
세상에는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이 동시에 존재한다. 생명체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대기 중의 산소나 탄소도 보이지 않는다. 전파도 보이지 않지만 우리 생활에 얼마나 중요한가. … 더보기
Hot
새해 새 일이 사명이다.
국제선교신문 |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다. 나는 하나님께서는 평등[平等]하심보다 공평[公平] 하심이 맞다. 고 생각한다. 누구에게나 어느 곳에 있거나 공평하신 하나님께서는 새날을 … 더보기
Now
우리는 사명을 받고 왔습니다( 이사야 49: 6-8 )
국제선교신문 |
우리 다 하나님으로부터 사명을 받고 태어났습니다. 우리가 산다는 것은 그 사명을 성취하기 위한 것이고, 우리 생애는 그 사명 수행기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우리 예수님은 세상에 오… 더보기
Hot
이런 사람에게 죄악이 적극 공격한다(2)
국제선교신문 |
모든 생명체 중에서 인간만이 무한대의 재물 욕을 품고 살아간다. 쌓고쌓고 더 쌓아도 만족이 없어 더 쌓는다. 그런 점에서 인간은 전혀 계산적이지 않다. 지혜 있는 자도 죽고 어리석… 더보기

Search

Recently

Tags

Poll


결과보기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