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과 시작은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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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과 시작은 하나이다.

국제선교신문 기자 기사 등록: 2022.01.07 10:14


하루의 시작을 아침이 아니라 저녁부터 시작했던 이스라엘 사람들은 해지는 순간부처 새로운 하루라고 생각했다. 우리처럼 아침에 일어나서 오늘 무엇을 할 것인지를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은 저녁을 먹고 잠들기 전에 새로운 하루를 어떻게 보낼 것인지 구상하면서 저녁 기도를 마치고 잠이 들었고, 아침에 일어나서는 저녁에 기도한 것에 대해 하나님으로부터 응답을 받는 시간으로 생각한 것이다. 우리도 이제 잠자기 전에 하루 할 일을 미리 계획하고 그것을 하나님께 알리고 잠이 들면 좋겠다. 그러면 잠자는 내내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일해주시고 우리를 위해 준비해 주실 것이다.

나아가 인간의 일생 또한 마찬가지로 생각할 수 있다. 이 땅에서 한 생이 끝이 나면 새 하늘나라에 가서 새로운 영생이 시작되는 것이다. 당연히 새 하늘과 새 땅의 영생은 여기서의 인생과 같은 유한한 삶이 아니라 영생의 삶이다. 누구에게나 한 해의 마지막 달을 맞듯이 모든 인생에게는 반듯이 황혼기란 마지막이 찾아올 것이다.

 

202111월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대한민국 남자의 기대수명은 80.3년 여자의 기대수명은 86.3년 이라고 한다. 사람들은 과학이 발전하고 의학이 발전하고 있기에 앞으로는 100세 시대를 맞이할 것이고 특히 기독교인들 중에는 모세가 120세 까지 살았으니까 사람들이 120세 까지는 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하나님께서는 시인을 통하여 분명하게 말씀하신다. 시편 90:10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누구에게나 반듯이 찾아올 황혼기를 맞이하면 지난 삶을 마무리 할뿐만 아니라 새로운 영생의 삶을 준비하고 계획해야 되는 때 즉 내가 이 세상을 떠나서 또 어떻게 살 것인지 준비를 해야 되는 것이란 말이다. 흔히 사람들에게 죽은 다음에 어떻게 살 것인지 생각하고 준비하라고 하면 사람들은 우습다고 비웃거나 죽음이란 단어를 터부시(taboo)한다. 그렇지만 우리가 졸업하면 새로운 시작을 하듯이 인생도 졸업하면 또 다른 영생의 삶이 시작될 것이라는 분명한 사실을 죽음 후에 부활하심으로 예수님께서 알려주셨다. 인생의 졸업이 죽음이라 하지만 죽음은 또 다른 시작이 되는 것이다. 우리가 잠을 잘 때는 깨어날 것을 믿고 잠이 잔다. 이처럼 우리는 우리가 죽게 되면 또 죽음에서 부활하여 다시 살게 될 것을 믿는 것이다. 그러니까 우리가 잠들기 전에 미리 잠에서 깨어 어떻게 무슨 일을 할 것인지 생각하고 잠을 자듯이 누구에게나 닥쳐올 자기의 죽음 이후의 영생의 삶을 준비하는 마음은 지혜롭고 현명하며 진실한 바른 인생의 태도가 아닐까 싶다.

하루가 있으면 내일이 있듯이, 일 년이 끝나면 새해가 시작되듯이, 그리고 졸업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듯이, 우리 인생도 죽음이라는 졸업이 있으면 반드시 부활이라는 새로운 시작이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죽음이 인생의 끝이 아니고 새로운 시작이라는 것을 알았다면 죽음을 준비해야 될 것이다. 어떻게 죽을 것인지 장례식을 어떻게 할 것인지 하는 준비가 아니라 죽음 이후에 어떤 영생의 삶을 살 것인지 준비하는 마음으로 알 수 없는 것은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하는 것이 진짜 죽음을 준비하는 지혜일 것이다. 우리가 죽음 이후에 어떻게 살 것인지를 생각하려면 먼저 지금까지 어떻게 살았는지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내일 일을 준비하려면 오늘 지나온 일을 회상하고 반성하여 새로운 내일의 계획을 세우는 것이지 지금까지 지내온 것과 무관하게 준비하는 일은 있을 수가 없다. 오늘은 어제의 열매인 동시에 내일의 씨가 되는 것이기에 하루를 어떻게 잘 마무리하느냐에 따라 열매가 알차게 되는 것이고 그 열매를 가지고 내일은 또 어떻게 꽃피울 것인지 계획하는 일에 따라 풍성한 내일을 맞이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일생을 사는 지혜나 일 년을 사는 지혜나 모두가 오늘 하루를 어떻게 사느냐 하는 지혜와 같은 것이다. 하루 속에 일 년이 있고 일생이 있고 영생도 있다. 오늘 하루를 지혜롭게 살면 일생을 지혜롭게 살 수 있고 일생을 지혜롭게 살면 영생의 삶을 살 수 있다. 지혜로운 삶이란 각자에게 허락된 오늘 하루를 알차게 살아서 시작과 끝을 분명하게 맺은 것이다. 알찬 삶이란 시작과 끝이 둘이 아닌 하나인 것을 아는 삶이다. 시작해서 끝나는 것이 아니고 끝마무리로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 바로 오늘이며 알찬 끝마무리가 새로운 시작이라는 창조가 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 땅에 보내심을 받아 온 인생들이다. 이 세상에 어떤 할 일이 있어서 왔다가 그 일을 마치고 떠나야 되는 심부름꾼들이다. 인생은 100세 살고 못살고의 문제가 아니다. 나는 어떤 심부름을 받았는지 분명히 알고 어떻게 해야 되는지 지혜를 얻어서 마침내 하나님의 심부름을 성취해야 하는 것이다.

끝으로 예수님께서 마지막 공생애 3년의 삶을 하나님의 뜻대로 지혜롭게 사셨기에 십자가에 죽으셨고 부활하심으로 인류의 죄의 대속을 완성하시고 구세주가 되셨다. 세상에는 이름 없는 들꽃들도 마지막 열매로 마무리 하고 생을 마감하듯이 들꽃처럼 왔다 가는 안개 같은 인생이지만 칠십년을 살던지 백년을 살던지 마지막 끝과 시작이 하나인 것을 아는 지혜가 부활과 영생이다.

 

이선구목사

취재: 국제선교신문 기자    기사입력 : 22-01-0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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