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전 세계가 전염병으로 이렇게 떨며 공포에 잠긴 적이 있는가. 이러한 특이한 현상을 팬데믹(pandemic)이라고 한다. 이는 세계적으로 전염병이 대유행하는 상태를 의미하는 말로, 세계보건기구(WHO)의 전염병 경보단계 중 최고 위험 등급에 해당된다. ‘세계적 유행 감염병’은 심각한 상황을 초래케 하여 한 학기동안 학교에 나가지 못하는 상태가 되었다. 올 6월까지 이러한 상태가 계속 된다고 하고 9월 학기제가 나오기도 한다.
역사적으로 전염병이 인류를 해친 것은 어떤 것이었나. 홍콩독감(1968)이 100만 명 이상 사망케 했고 멕시코의 신종플루(2009)가 1만 8500명을 죽게 하였다. 잉카 제국 무너뜨린 천연두나 유럽을 초토화한 페스트(흑사병)이나 우리나라 1930년에 유행했던 콜레라와 결핵균으로 수 백 만 명이 죽은 경우나 아프리카의 죽음의 바이러스 에볼라 출혈열, 에이즈 불치병과 사스 호흡기 증후군 등 전염병이 계속되었다. 하지만 이처럼 심각한 상태에 이른 적은 많지 않다.
이러한 때에 선교에 대한 생각과 복음 전도에 대하여 어떠한 대처와 대응을 해야 하는가. 하나님이 보여주는 심판과 징벌은 무엇이며 우리는 어떠한 자세로 살며 선교를 해야 하는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종말적 상황에서 일어나는 현상과 모습들이다. 우리들은 이러한 종말적 현상들을 분석하고 경건한 신앙으로 살면서 노아의 홍수 때처럼 방주를 지으며 말씀선포와 사랑의 실천으로 세상 사람에게 다가가야 한다. 우리나라 선교사 중에 처음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19로 인해 미국에서 사망한 기사가 오늘 보도되었다. 세네갈에서도 감염된 사실이 보도되고 있고 점점 이 어려움에 동참케 하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지금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심각한 상황은 우리로 하여금 회개하라고 하는 경고와 채찍이다. 우리가 무엇을 주님께 잘못하고 죄를 졌는지, 주님께 벗어나서 세상을 향해 갔는지 살펴야 할 것이다. 교회가 하나님 앞에서 올바르게 행하지 못한 것이 무엇인지 바라봐야 할 것이다. 선교사는 복음 전도의 최전선, 최전방에서 고군분투하며 영적 전쟁과 전투를 벌이는 용사들이다. 십자가 사랑으로 나가서 고독하게 전염병 현장에 제일 많이 노출된 존재라고 볼 수 있다. 죽어가는 영혼들을 천국으로 안내해주는 중재자요 천국 인도자라 그렇다. 세상이 사망의 두려움과 골짜기에서 신음하고 죽어가고 있을 때 우리는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며 믿음의 행진을 하고 있다. 우리 선교사는 빛과 구름 기둥을 보며 주님의 선교 법궤를 중심으로 살아가는 영적 사명자이자, 영적인 주의 군사들이며 십자가 선교사들이다. 우리는 이 펜데믹의 세상을 두려워하지 않고 주의 구원과 영광의 선교를 행하며 사명의 푯대를 바라보며 나가고 있다. 주의 날과 주의 약속, 천년과 하루 같은 세계,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는 주의 사자(使者)가 되시길 바란다. 마라타나, 아멘 주 예수여 어서 오소서.
박신배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