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현재의 만남, 만남에 대한 상황, 대화의 내용, 상대방의 행동, 조작된 거짓말에 여러 관계들을 연결해 줄을 그어 놓으면 퍼즐 조각처럼 그림 하나가 나타납니다. 그 그림은 한사람을 지목합니다. 바로 거짓말과 조작으로 사람을 조종하는 교활한자입니다.
사람을 조종하는 것은 큰 죄입니다. 일반적으로 조종한다는 말을 하면 '조종자'가 권위자이고 조종을 당하는 사람이 약자로 생각하게 됩니다. 그런 경우는 요즘 연인 사이 범죄에서 나타나는 ‘가스라이팅’(Gaslighting)입니다. 가스라이팅은 대상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지배력을 강화하고, 타인에 대한 통제능력을 행사하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결국 조작자요 조종자는 ‘그리스도를 섬기지 않고’, ‘자기들의 배만 섬기고’, ‘교활한 말과 아첨하는 말을 하고’, 그것으로 ‘순진한 자들의 마음을 미혹’하는 악인이라는 것입니다. 얼마 전 내 주변에 나타난 조종자요 조작자를 발견했습니다. 오래전부터 혹시나 하는 눈으로 그를 바라보고 있었는데 어느날, 불현듯 나의 ‘영적 통찰력’(Spiritual Insight)의 눈이 열려 그림 전체가 나타나 보였습니다. 그의 목적이 무엇이고, 다음 단계가 무엇이며, 어떻게 누구를 조종하는지 모든 상황이 퍼즐을 맞추듯이 드러나 보였습니다.
그순간 깨달은 것은 진정한 ‘영적 통찰력’은 부채도사처럼 ‘좌로 가, 우로 가’ 형태의 깨달음이 아니라, 종합적이고 합계적이며 모든 것들이 하나의 퍼즐로 맞춰지며 완성된 그림으로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조종자’는 권위자들보다 약자이고 작지만 '권위자 Z'의 그림자로 안에 있으니 ‘조종자’가 덩달아 커보이기에 결국에는 권위자들이 조종되고 ‘조종자’는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더 큰 욕망을 채우려고 끈임없이 조작하는 것입니다.
문제는 ‘조종자로 인해 피해를 보고, 손해를 보는 사람들이 생겨납니다.
하나님께서 ‘조종자’의 감춰진 행위와 권위자들이 조종당하는 모습을 나에게 알게 하신 것은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기도하며 나아갑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조종자’에게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는 이상, ‘조종자’를 추종하는 ‘다른 조종자’들과 함께 권위자를 움직이는 교활함은 계속 될 것입니다. 하나님만이 멈추게 하실 것입니다. 방법도 그분이 결정하실 것이고.....
나관호 교수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