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 주간을 보내면서 비아 돌로로사 예루살렘의 길을 올라가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았다. 나도 성지 순례길에서 그 길을 걸으며 성경말씀을 생각해 보았었다. “너를 지으신 이가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이사야43:1)”. 오늘 서울의 남산길을 걸어올라가며 비아 돌로로사 서울을 재고해 본다. 저출산과 심각한 가계부채 청년실업 세대 지역간 갈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국 70년된 우리나라이다. 희망도 없고 냉담하고 도울 자도 없는 후기 기독교사회이다. 교회도 알아서 기고 총신대학교가 적폐청산의 대학으로 지적이 되어서 어려움을 당한다고 한다. G-2국가 간의 무역전쟁에서 효율성을 가지고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며 제3의 길로서의 연합을 이루어 우리나라가 2030년까지 정통성을 가지고 융통성을 발휘하여 세계선교의 대국이 되기 위해서는 그리스도 안에서의 기독교 세계관운동의 의미를 창조적 중용으로 2030년까지 시간표를 중장기로 세워놓고 성령 안에서 실천해야 한다. 성령 안에서의 4차원의 영성의 삶은 ‘결국은 선과 악 사이에서 선택하며 산다’는 라인홀트 니버의 이분법적인 "포기의 윤리"를 거부할 때 가능하다. 고난주간 이후의 부활의 아침과 같이 율법의 창조적 파괴를 통해서 ‘이제는 더 큰 선과 더 작은 선 사이에서 선택하며 산다’는 에수 부활의 창조성에 바탕을 둔 창조의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하여 하면 된다는 긍정적인 사고를 할 수 있게 희망을 주기 때문이다. 그리스도 밖에 있는 사람은 로마서 7장의 사람이다. 그러나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성도는 로마서 8장에 이미 들어온 자이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국민은 그리스도의 법안에 상생하는 일인기업이요 사단 법인이며 전문인이다. 이미 도날드 맥가브런과 그의 제자들은 동질성에 기초한 집단개종으로서의 다양한 조화를 교회성장으로 보았다. 피터 드러커는 자발적인 의지에 의해서 스스로가 미래를 개척하는 지식 근로자를 전문인이라고 했다. 히브리인, 노동자 천민 민중 등 눌린 자의 고통의 차원을 넘어선 창조성과 효율성과 효과성 그리고 융통성을 갖춘 전문인이라는 인식을 바로 해야 희망이 있다. 전문인은 민중을 넘어선 개념이다. 개인 책임을 중시하는 의무의 개념을 기본으로 해서 사회적 정의를 추구하는 권리를 실천하는 전문인이다. 전문인의 의무는 회개 부흥 개혁 화해 구조조정 빚탕감이란 공동선이며 전문인의 권리는 구원 성화 봉사 종의 도 청지기의 도 희생의 도란 공동선의 원리이다. 알바토스라는 이름의 바보새가 되어 한눈은 2개월 뒤의 남북 정상회단을 보고 한눈은 비핵화와 한반도의 안정성을 이루는 시각으로 성령의 기류를 타는 독수리와 같이 날아올라야 한다. 바보새는 보스가 아닌 보보가 되어서 바로 보는 새이다. 대한민국 크리스찬은 한국 속의 세계인이란 외부자적 시각으로 살면 망한다. 내부자적 시각으로 세계 속의 한국인으로 보아야 한다. 새터민 다문화 이주자도 보아야 한다. 그리고 균형잡힌 안정된 감각으로 글로벌 리더 국가들의 발자취를 분석해야 한다. 미국의 품성교육의 49가지 품성의 가장 가운데가 안정이다. 한반도의 안정은 어디서 오는가? 비아 돌로로사 워싱톤, 비아 돌로로사 북경, 비아 돌로로사 동경을 살펴보고 행동을 해야 한다. 그 때 통찰력으로 깨달아지는 것이 있다. 한마디로 정직해야 한다는 것이다. ‘꿈에라도 거짓말을 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도산 안창호 선생의 말이다. 예수를 잘 믿는다면 존중과 배려를 하는 정직한 세계문화시민이 되는 길 밖에 없다. 그것이 천국시민의 길이다. 그것이 비아돌로로사 서울의 길이다. 나는 남산길을 올라가며 남산위의 저 소나무 철갑을 두른 듯 애국가를 부르곤 한다. 정직의 철갑을 두르고 독야청청하는 민족이 되어야 엄동설한을 이기고 부활의 아침을 맞이하는 나무의 물오르는 잎새가 될 수 있다. 한반도가 북동서에 갇힌 인간어항이 되어서는 안된다. 서해부터 시작하여 태평양 시대를 여는 "자산어보"의 나라가 되어야 한다. 중국에 부속된 대륙 문화의 막내가 아닌 돌고래처럼 해양시대 선두주자로 이순신 장군을 본받아 담대하게 "초일류대한민국굴기"로 나가자. 이 부활의 계절에 비아 돌로로사 서울에서 내가 너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
김태연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