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아는 것이 경쟁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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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아는 것이 경쟁력이다.

국제선교신문 기자 기사 등록: 11.02 21:46


 

오늘날 한국과 세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의 영향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촉발한 긴축통화정책으로 세계경제가 신음하고 있다. 물가잡기에 모든 것을 쏟아붓고 있는 연준이 세 차례나 자이언트스텝을 밟자 금리쇼크는 킹달러 현상과 함께 쓰나미처럼 세계 금융시장을 덮쳤고 뉴욕증시를 비롯해 전세계 증시는 발작에 가까운 충격에 휩싸여 있다. 새 정부가 시작되고 6개월째에 접어들고 있는 시점에 한국경제의 버팀목이었던 반도체산업이 불황에 접어들면서 역대급 무역적자까지 기록하며 고환율 고금리 고물가 쇼크와 더불어 복합적 위기 국면에 빠져있다. 환율과 금리, 물가가 모두 급등하는 3고 시대 세계경제와 한국경제의 어려움으로 국민들의 삶은 힘들어 지고 있다. 이런 국면에서는 나는 똑똑하고 상대는 그렇지 않다가 아니라 각자가 자신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바로 알아서 즉 나 자신을 알아야 가능한 빠르게 위기를 타개하고 비정상을 정상으로 바로 세울 수 있는 지름길일 것이다.

 

너 자신을 알라(그리스어: γνθι σεαυτόν) 철학자 소크라테스가 한 말이라고 전해지고 있지만, 정말 소크라테스가 한 말 인지는 분명하지가 않다. 인간이 무지(無智)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자신의 무지를 아는 것이 진리를 향한 출발점이라는 강조일 것이다. 지혜의 왕 솔로몬은 전도서 첫 장 2절에서 전도자가 이르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로 헛되다는 것을 강조하며 2장에는 어떤 것이 헛되다는 것인가를 구체적으로 말하는데 즐거움도 헛되고 지혜자도 우매자도 헛된 인생을 살게 되고 수고하여 무엇을 취하였어도 헛되다고 하면서 헛됨(헤벨)이란 말을 7번을 반복한다. 솔로몬 자신이 사업을 크게도 늘이기도 하였고 집들도 크게 지어 천명의 후궁들로 살게도 하였고 노비들도 많이 두어 수고라는 것도 모르고 살기도 하였고 다른 왕들이 소유한 보배들 보다 많이 소유해 보기도 하였고 또 처첩도 많이 두었을 뿐 아니라 나이가 들었어도 지혜도 감하지 않아서 전도서 210절 말씀처럼 무엇이든지 자기 눈이 원하는 것들을 금하지 아니하였고 마음이 즐거워하는 것을 막지 아니하였고 다 해봤는데 인생을 다 살아보고 생각해 보니 지난날 그렇게 열심히 마음에 원했던 일들이 마치 바람을 잡는 것처럼 헛되고 헛되다는 내용이 전도서를 기록한 동기라는 것이다.

 

그렇다. 하나님을 직접 뵙지 않고도 이러한 사실을 깨달은 지혜로운 자가 바로 솔로몬 왕이다

하지만 인간들은 과거의 자신의 경험을 들먹이며 날마다 서로가 도토리 키재기 같은 경쟁들을 하면서 자신들이 얼마나 무지하고 불완전한 존재이고 무지한 자들인지를 간과(看過)하고 인간의 한계를 인정하지 못하고 자신이 뭐라도 되는 듯 떠들어 댄다. 이런 인간들을 향하여 세상의 철학은 구구절절하게 설명하지만 성경은 이 진리를 간단하게 정리한다. “너 벌레 야곱아 두려워 말라. 너희 이스라엘 사람들아 내가 너를 도우리라. 이스라엘의 거룩한 분인 네 구속자 곧 주가 말하노라.”(이사야 41:14)

 

11세기 1011년 고려의 8대 국왕 현종(顯宗)"밤낮으로 부끄럽다, 나의 부족함 도와 달라"라는 말로 유명하다. 거란(요나라)의 침략으로 수도 개경이 불타고 있다는 소식을 피란길인 경기도 광주(廣州)에서 전해 들었다. 현종의 피란은 온전히 그의 책임은 아니었다. 1009년 서북면 도순검사 강조가 정변을 일으켜 선대임금 목종(穆宗)을 쫓아낸 뒤 목종의 사촌 동생 현종을 왕위에 올렸다. 당시 동북아시아의 세력국가로 성장한 거란의 왕 성종은 강조의 이 정변을 문제 삼아 대군을 이끌고 고려로 침략했다. 강조는 대군을 편성해 평안도로 올라가 요나라와 싸우지만 통주 전투에서 패하고 요나라 성종의 대군은 강조를 죽인 뒤 평양을 지나 개경으로 돌입했다. 자신을 왕위에 올리고 보호해주던 강조가 죽었으니 현종은 생애 가장 큰 위기를 맞았다. 현종은 항복을 선택하는 대신 왕조의 명운을 걸고 피란을 갔다가 직후인 101111일이라는 때를 골라 개경에 입성해 수도를 빼앗은 후 현종의 유명한 일화가 전해진다. “외람되게 왕위를 계승해 어렵고 위태로운 상황을 두루 겪었다. 밤낮으로 부끄러움과 다투며 그 허물에서 벗어날 것을 생각한다. 신하들은 나의 부족함을 도와 달라. 면전에서 좋은 소리만 하지 마라.”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라는 속담이 있다. 나라의 운영에도 기업의 운영에도 교회와 가정의 운영에서도 민심(民心)이 천심(天心)이다. 자신이 온유해지고 겸손할 때 강해지고 대적하는 사람은 없다. 타인의 잘못보다 내가 나를 먼저 아는 것이 경쟁력이다.

 

끝으로 전도서에 헛됨으로 해석하는 헤벨의 의미가 단순히 아무 쓸데없는 헛됨이라는 것이 아니라 그보다 정말 중요한 것은 인생이란 하나님 없이 그 무엇을 성취하였더라도 지나고 나면 마치 손에 바람을 잡는 것처럼 헛된 것이라고 최종 결론을 내린 것이다. “정승집 개가 죽으면 문상 가도 정승이 죽으면 문상 안 간다.”라는 속담에는 사람보다 일을 우선하는 세태의 안타까움이 함의(含意)되어 있다고 본다. 민심(民心)을 아는 지도자가 진정으로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 일 것이다. 그러므로 가장 지혜로운 솔로몬 왕이 전 인류에게 주고자 하는 말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지키는 것이 바로 사람이 해야 할 본분이니라.”(12:13)

 

 

이선구목사

취재: 국제선교신문 기자    기사입력 : 22-11-02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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