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세월 기독교 언론에 몸담았고, 한때는 신문(새누리신문)을 운영해본 적이 있기에 최요한목사님이 선교신문을 만든다할 때 극구 말렸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혼란하기만한 교계에 또 하나의 신문이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에서, 그리고 여기에 드는 비용 또한 만만찮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말린다고 그만둘 분이 아니기에 응원하기로 마음을 바꾸었습니다. 때마침 하나님 은혜로 선교지에 나오면서 국제선교신문은 가장 가까이에 있는 친구가 되었습니다. 물론 함께 동역되어지고 있는 세계선교연대와 더불어 국제선교신문의 외연이 점점 넓어지고 선교사들의 관계가 지구촌 곳곳에 까지 닿아지고 있음을 보면서 선교신문의 존재가치가 한껏 귀하게만 여겨집니다.
시작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두해를 넘기고, 70호 특집호를 발행한다니 여기까지 오게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최목사님의 선한 집념, 그리고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선교사님들의 참여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불씨가 아니겠습니까?
사실 신문경영은 광고에 많이 의존하는데, 선교신문인 까닭에 광고수주 또한 수주하기 쉽지않고 신문의 구독대상이 대부분 선교사들이라 구독료 또한 기대하기 쉽지 않아 적자행진이 계속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호없이 계속 발행되어지는 새로운 지면을 보면서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섭리 외에는 달이 이유를 설명하기 어렵다하겠습니다.
발행이기도한 최목사님은 중국선교의 독보적 존재로 그가 세운 신학교를 졸업한 제자중에는 수천여명의 성도를 가진 교회들도 있고, 현지 교회 지도자들에게 물려 운영되어지고 있는 신학교들은 자립의 기틀을 마련하여 외부(특히 한국교회)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운영되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선교의 가장 바람직한 모델로 각광받고 있기도 합니다.
지금은 서울의 한복판 명동에서 호텔 컨벤션센터를 빌러 교회를 개척, 개척의 신화를 만들어가면서, 한 달에 적어도 두 세 번, 심지어 한 달 내내 선교지에 가서 현지교회 지도자들을 가르치는 일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캄보디아에도 최목사님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습니다. 눈도 잘 보이지 않고 귀의 고막이 터져 들리지 않아야 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은혜로 보는 것과 듣는 것에 자유로운 기적의 사람입니다. 그 은혜를 갚기 위해 목숨걸고 선교지를 나서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목사님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뼛속까지 선교로 녹아있는 하나님이 기쁘게 사용하는 이 시대의 바울입니다.
다시한번 국제선교신문 지령 70호를 축하하며, 창간하면서 모토로 내세운 ‘선교를 위한 선교사에 의한 신문’으로 주님오실 때까지 사용되어지길 소망합니다.
홍시환목사(캄보디아 선교사. 전 기독교신문 편집국장)
.게시일 : 2016-07-01 13:5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