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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의섭목사] 영광과 존귀의 개선식 주인공
 
   · 게시일 : 2019-12-15 17:56:33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로마는 B.C.753년에 왕정으로 출발하여 509년에 공화정으로 변하였고 A.D 27년 카이사르 아우구스투스(복음서의 가이사 가문)가 황제에 오른 후 기나긴 제국으로 존재하다가 A.D.1453년에 오스만터키에게 패망한, 그러니까 통산 2206년의 그야말로 전대미문의 장구한 역사를 지닌 대단한 나라였다.

그런 나라에서 최고의 영광은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돌아와 개선식의 주인공이 된 개선장군의 영광이다. 백마를 탄 개선장군은 그야말로 로마의 영웅이다. 개선장군의 부하들에게는 엄청난 보너스가 지급되고, 로마 시민들에게도풍성한 선물이 주어졌다. 개선식의 주인공이 된다는 것은 가문의 가장 자랑스러운 영광이다. 장군으로서도 평생 한 번 개선식의 주인공이 되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다. 그런데 56년을 살고 암살당한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한꺼번에 4회의 개선식 주인공이었다. 갈리아 정복에서는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는 유명한, 단문이지만 확실한 보고서를 원로원에 보냈으며, 루비콘 강을 건넌 후 <주사위는 던져졌다>, 2천년이 흐른 지금도 세계인에게 회자하는 명언을 남기기도 하였다. 그는 개선식을 치룰 시간이 없어 한꺼번에 네 번의 개선식을 몰아서 치룬 것으로 더욱 유명하다. 그의 빛나는 영광은 로마의 그 기나긴 역사에서 견줄 자가 없는 영광이다. 훗날 세계의 역사가들은 주저 없이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세계의 역사를 바꾼 인물로 꼽았다.

그러나 지상에서의 영광은 사람들에게서의 영광일 뿐 만유의 주 하나님이 인정하는 영광은 아니다. 하나님 나라에서는 지상에서의 그런 비길 데 없는 영광을 영광으로 간주하지도 않는다. 하나님이 영광이라고 인정하시는 영광이 따로 있다. 영원한 영광이다. 성경의 맨 마지막 부분에 있는 요한계시록 2126절은 사람들이 <만국의 영광과 존귀>를 가지고 그리로 들어간다고 하였다.

그리로는 새 하늘과 새 땅(21:1)을 지칭한다.

<만국의 영광과 존귀>란 이 세상의 모든 영광과 최고의 존귀와도 비길 데 없는 영광이며 존귀다. 카이사르와 나폴레옹과 알렉산더의 존귀와 영광을 다 합쳐도 비교가 안 되는 영광이며 존귀다. 이 세상에는 그런 존귀와 영광이 없다. 그런데 이 땅에서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심지어 멸시천대와 온갖 박해의 고난을 당하면서도, 아니 누구도 알아주지 않고 인정해주지 않는, 모든 이의 무관심 속에서 허름하게 힘들게 살아가지만 그러나 오직 유일한 조건

<오직 어린 양의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된 자(22:27)>라면, 만국의 영광과 존귀를 가지고 그리로 들어간다(21:26). 만국의 영광과 존귀에 방점을 찍고 보라. <만국의 영광과 존귀>는 로마인의 최고의 영광인 개선식을 한꺼번에 네 번이나 몰아서 집행한 그런 엄청난 영광이 감히 흉내도 못 낼 영광이다. 그 존귀와 영광은 하나님이 예비하신 천국에 들어가는 사람의 존귀이며 영광이다. 어린 양의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된 사람이면 모두에게 해당되는 영광이며 존귀다. 이것이 주님의 은혜로 거저 받은 복이다. 그냥 복이라고 하면 실감이 나지 않는 복, <만국의 영광과 존귀>를 가지고 천국에 들어가는 복이다. 현재가 아니라서 실감이 나지 않으리라. 그러나 하나님의 약속이며, 그 복된 사건은 우리가 피해갈 수 없는 확정된 미래다.

 

현의섭(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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