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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의섭목사] 이름 남기기
 
   · 게시일 : 2019-09-15 21:22:34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고대에는 왕실에서나 붉은 색을 입었다. 그 전통이 지금도 살아 있어서 외국의 국가원수가 오면 반드시 붉은색 카펫을 깔아 영접한다. 그런데 평민이면서 붉은색 최고급 비단 옷을 입고 살았다면 굉장한 부자다. 그는 날마다 비싼 요리로 흥청거리는 식도락적인 파티를 열었다. 날이면 날마다 권력층과 부유층과 귀족층을 망라한 손님들이 그의 파티에 초대되었다. 초호화판 연락(宴樂)이 그의 인생이다. 그러니 모든 사람들이 그를 부러워하였다. 나도 저렇게 한 번 살아 봤으면 원이 없겠다고 하였다. 사람들은 그 부자의 행복지수를 감히 측정할 수 없었다.

부자가 있으면 빈자도 있다. 거지 중에서도 상거지가 있다. 그가 그 부자의 동네에 살았다. 그는 어찌나 불결한지 모든 사람이 외면하였다. 몸 둥이 전체가 피부병으로 덮였다. 개가 와서 그의 헌데를 핥았다. 그 거지는 부잣집 주변에서 떠나지 않았다. 허구 헌 날 초호화판 잔치를 벌이므로 버려지는 음식이 엄청났기 때문이다(그 시절엔 따로 음식물 수거가 없었다. 다행이다). 부지를 아는 사람들은 그 거지도 알았다. 부자의 이름만큼이나 그 거지의 이름도 알려 졌다. 부자의 이름은 성공과 행복과 명예를 상징하는 부러운 이름인데 거지의 이름은 굴욕과 불행과 저주의 대명사다. 사람들은 자녀들에게 그 부자와 그 거지를 사례로 들며 교훈하였으리라. 그런데 참으로 기이하다. 누가복음 16장은 모두가 꺼려하며 아이들이 놀려대는 그 거지의 이름이 나사로라고 기록하면서 그 부러워하는 유명한 부자의 이름은 기록하지 않았다.

나사로의 이름은 기억하되 그 부자의 이름은 기억할 가치가 없다는 게 된다.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기란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기보다 어렵다더니, 그래서일까. 그렇다면 다윗의 이름이 왜 성경에 도배되다시피 하였을까. 다윗왕은 103천 달란트의 황금과 1백만 7천 달란트의 은을 소유한 거부다. 누군가가 요즘 돈으로 환산해 보았더니 미국에서 유통되고 있는 돈의 갑절쯤일 거라고 한다.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카네기나 록펠러, 빌게이츠, 워렌 버핏은 다윗에 비하면 부자의 축에도 못 드는 셈이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사람은 이름을 남긴다고 한다. 이름 남기기란 과연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이름을 남긴다 함은 그 이름의 가치가 기억됨이어야 한다. 그러므로 히틀러나 뭇소리니, 가룟 유다 같은 이름은 남겨진 이름이 아니라 저주받은 오명(汚名)이다. 이름 남기는 것을 유명해지는 것으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자서전을 낸다. 종이 낭비일 뿐이다.

거지 나사로는 성경의 그 많은 비유 가운데서 최하층 극빈자 거지이면서 자랑

스럽게 아니 명예롭게 이름을 드러낸 이름을 드러낸 유일한 인물이다. 비천하고 혐오스러가하면 자기 몸을 개가 핥아도 물리칠 능력조차 없는 무기력한 사람이다. 불행의 극치다.

그러나 인생은 단막극이 아니다.

이 세상이라는 1막의 무대만 보고 평가할 수 없다. 2막 인생이 진짜다. 새 하늘과 새 땅 곧 천국의 입국비자는 <어린 양의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되는 것이다(20:15, 21:27).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이름은 이스라엘이다. 사람의 이름이면서 민족의 이름이며 동시에 국가의 이름이다. 야비하고 교활한 죄인 야곱을 하나님이 택하시어 이스라엘로 개명해주셨다.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 앞에서 회개한 죄인이 어린 양의 생명책에 기록되는 영광을 누린다.

 

현의섭(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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