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그룹 > 선교논단 > 녹슨 낚시바늘
기사제보   |   회사소개 Home   |   로그인   |   회원가입    
민경배박사논단 | 최낙중청년논단 | 최요한중국논단 | 최원호주필논단 | 강덕영장로논단 | 배성태목사칼럼 | 이태재성경읽기 | 선교사칼럼모음 | 오규훈총장칼럼 | 정성구박사칼럼 |
 
  [] 녹슨 낚시바늘
 
   · 게시일 : 2020-03-01 14:01:44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30여년 전 쯤으로 기억된다. 나는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에 간 일이 있다. 잠시 그곳을 지나는 동안 오슬로 장로교회 목사님을 만나러 갔다. 사실 북유럽에서 장로교회는 눈을 씻고 봐도 찾을 수 없고, 주로 루터교가 대부분이었다. 나는 그곳의 장로교 목사님의 초대를 받은 것이다. 그는 이전에 한국을 방문했을 때, 나에게 오슬로를 여행하면 꼭 한 번 들러달라고 나를 초대한 것이다. 하도 오래되어서 그 목사님의 이름이 기억도 나질 않는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는 한국고아 여자아이를 입양해서 키우고 있어서, 유난히도 한국과 한국교회에 관심이 많아 서울을 자주 찾았었다.

 

나는 오슬로에서 그를 만나 그의 집에 초대 되었다. 그의 거실에는 한국에 대한 온갖 기념품과 그림엽서와 작은 인형이 전시되어 있었다. 나는 노르웨이 식 성찬을 대접받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나에게는 뼈아픈 몇 마디 대화도 있었다. 그 중에도 그는 말하기를 한국교회는 크게 부흥했고 성장했으며 성도들도 많고 해외선교도 많이 한다던데, 왜 고아들은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담당하지 않고, 우리가 입양해서 키워야 합니까라는 질문을 했다. 나는 말문이 막혀 아무 대답을 못했다.

 

1970년대 초에 화란 유학을 가면서 비행기표 살 돈이 없어서 홀트양자회의 일일 도우미로 취직해서 고아 10여명을 데리고 벨기에의 브라셀까지 데려다 준 나로서는 한국교회의 목사로서 참으로 민망하고 부끄럽기 짝이 없었다. 점심을 먹은 후 그 목사님은 나에게 선물 줄 것이 있다면서 조그마한 보자기에 싼 것을 내게 가져왔다. 나는 무슨 진기한 보물을 주는 줄 알고 잔뜩 기대를 가졌었다. 그런데 그 선물이란 굵고 투박한 무쇠로 만든 녹슨 바늘 하나였다. 그러면서 말하기를 목사님! 우리는 이 낚시 바늘로 고기를 잡아먹던 바이킹 족입니다. 우리는 해적이었고 도적놈이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의 복음을 받고 새로운 문화민족, 새 사람이 되었습니다.라고 했다. 나는 지금도 그 녹슨 무쇠 낚시바늘을 잘 간직하고, 가끔 부흥회 때나 청소년 특강 할 때 그것을 보여주고 시청각 교재로 쓰기도 한다.

 

결국 인간의 변화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뿐이며, 인간이 변해야 민족도 국가도 변한다는 진리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19세기 말, 한국, 가난과 질별, 도적이 우글거리고, 희망이 없던 우리에게 선교사로부터 전해 받은 복음이 오늘의 한국을 만들었음을 고백하면서, 오슬로에서 선물로 받아온 녹슨 무쇠 낚시 바늘을 보고 있다.

 

 

정성구(전 총신대, 대신대 총장)

 
'슈퍼맨' 이하루, 강아지와 데…
화평함과 거룩함.
종교개혁 500주년 발자취를 찾아서...
태국선교사역-최정민선교사
부르키나파소 선교사 소식
조대현 전 헌법재판관·임준택 전 직…
세월호 조사특위, 17일 예비조사팀 구…
"흰 식빵이 유해세균 없애고 '대장…
유병언 도피 지원 '신엄마' 자…
제목/ 교회에서 사용하는 영상과 음향…
 
.회사소개  |  인사말  |  공지사항  |  기자명단  |  조직도  |  광고안내  |  후원안내  |  광고지역본부문의  |  기자실
국제선교신문
서울시 중구 퇴계로 134(남산동3가 13-16) / 이사장 : 배성태 / 발행인 : 최원표(최요한) / 청소년보호책입자: 최원표     [개인정보취급방침]
등록일: 2012.12.25 | 등록번호:서울 송파 다 10537 | 연락처 : 02-3789-3927  / 모든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복사·배포를 금합니다
www.wmnews.org | COPYRIGHT ⓒ The World Mission News. All Rights Reserved. Designed by HAZ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