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그룹 > 선교논단 > 100세 시대, 베트남에서 배우는 효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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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덕영장로논단] 100세 시대, 베트남에서 배우는 효심
 
   · 게시일 : 2014-06-30 15:41:0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천안에서 있었던 일이다.

직장을 천안으로 옮긴 친구가 서울에서 내려가 조그만 집을 구입하고는, 이사를 가기 전에 매입한 집을 방문했다. 집 안에는 80세가 넘은 노모가 혼자 살고 계셨다. 그 노모가 방문한 구매자를 보고 통사정을 하셨다. “우리 집을 절대로 사지 말라”고, “60년 넘도록 살며 정이 많이 든 이 집에서 나를 내보내지 말아달라”고. 아들에게 부탁해 아들의 마음을 돌려 달라고 애원했다고 한다. 오랫동안 손때가 묻은 이 집에서 생을 끝내고 싶다고 하셨다.

그래서 아들에게 이 사정을 이야기했다고 한다. 그러나 아들의 태도는 냉정했다. 그는 “저희가 어머니를 돌볼 수 있는 형편이 안 되어서 좋은 요양 병원에 입원시켜 드리려고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그 말을 노모에게 전하니, 노모는 “나는 절대로 이 집을 떠나지 않을 것이며 병원에도 가지 않겠다”고 말씀하신다. “내가 왜 아들에게 이 집을 넘겼는지 후회가 된다”고 덧붙였다.

아들은 돈이 많이 필요했다고 한다. 지금쯤 늙은 어머니는 요양 병원에 가셔 잘 지내실 거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고 한다.

어느 가정의 다른 이야기다. 효심이 좋은 아들이 혼자 계신 어머니의 건강이 나빠져 걱정하다가, 부산에 있는 누님이 어머니를 모시겠다는 말에 감사하게 생각해 승낙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 노모는 딸과 타 지방에서 사는 것보다, 현재 조그만 아파트일지라도 아들 옆에서 살겠다고 완강하게 주장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냥 아들이 모시기로 했다는 이야기다.

우리의 노인들이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모습이다. 아파도 요양 병원만은 가지 않게 해달라는, 현재 살고 있는 집에서 살 수 있게 해달라는 부모님의 애절한 요구가 어느 가정에서도 있을 법하다. 그러나 요즘 우리들 세대는 삶이 그리 만만치 않다. 다들 각자 무척 바쁘고 힘겹다. 효에 대한 인식이 바뀐 우리 한국인의 모습이다.

여기 또 다른 이야기가 있다. 내가 베트남에서 의약품 수출을 시작했을 때가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쯤으로 기억되는데, 한번은 어떤 베트남 청년을 만났다. 그는 키가 작았고 옷차림이 매우 초라했다. 아주 조그만 의약품 도매상을 하는 사람이었다. 그때 베트남에서 잘 팔리던 우리 회사 제품인 ‘홈타민 진셍’의 대리점을 맡겠다고 하여 나를 찾아 왔는데 그의 행색이 너무 초라해서 처음엔 망설였던 기억이 난다. 그러나 그의 눈빛만은 강렬했다.

결국 세월이 지나 ‘홈타민 진셍’은 베트남의 영양제 시장에서 1위 제품이 되었고, 그 청년도 제약 회사를 만들고 베트남에서 큰 갑부가 되었다.

그 사장의 아버지 나이가 84세인가 됐는데 암에 걸려서 싱가포르 병원에서 수술할 예정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도저히 치료가 되지 않아 걱정이라는 이야기도 들었다. 얼마 후 다시 미국의 큰 대학 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았다고 했다. 그러자 사장은 미국의 병원 옆에 집을 얻어 1년 동안 간병을 했고 그의 동생들도 병간호를 위해 미국으로 가 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온 가족이 아버지의 병간호를 위해 1년 이상 미국으로 건너가 타지 생활을 하는 것이다. 감격스런 이야기다.

그리고 작년 크리스마스 때 결국 아버지의 병이 완치되어 온 식구가 귀국했다고 한다. 큰 식당에서 자축연을 열었다고 한다.

나는 그 소식을 듣고 정말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다. 이 정도로 지극한 효심은 생각을 훨씬 앞서는 일이다. 베트남 사람이라 한국인보다 효심이 적을 거라고 쉽게 생각했던 내가 정말 부끄러웠다. 요새 그는 베트남 교회에 잘 나가고 있다. 그리고 함께 일하는 약대 교수도 가끔 교회에 같이 나간다고 한다. 처음에 내가 하나님 이야기를 할 때 정말 진지하게 받아들였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제 같이 10년이 넘도록 일하니 나와 어느 정도 마음이 통했던 모양이다.

십계명 중 4계명까지는 하늘에 관한 계명이고, 5계명부터는 땅에서의 계명이다. 그 중 제일 먼저가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가 이 땅에서 오래 살고 네 기업에 복을 주신다.”는 말씀이다.

베트남에도 한국에도 그리고 세계 어느 곳에서나 하나님의 약속은 그대로 지켜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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