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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미국선교-김순식목사
 
   · 게시일 : 2020-10-01 13:59:32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가슴에 단 꽃이 도대체 뭐길래

 

요즈음 결혼예식은 코로나-19로 여러 사람이 모일 수 없어 시청이나 법원 등 공공기관의 사무실에서 예식을 한다고 합니다. 미국 플로리다 주 게인즈빌에서는 하루 47쌍의 신혼부부가 결혼식을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로 치러졌다고 합니다. 마스크를 쓴 신랑 신부가 키스하는 모습, 자동차를 타고 예식을 치루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지난 6년전 필자의 큰아들 결혼식이 샌프란스코에서 있었습니다. 아들이 섬기는 교회 예배당에서 결혼식을 올리게 되어 우리 가족들은 플로리다에서 날아가 예식에 참석했습니다. 대부분의 성도들이 UC Berkeley에 다니는 학생들로서 당일 수 백 명이 참석한 예식이었습니다. 그 교회 스탭들에 의해서 모든 예식이 준비되고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신부 측에서는 캐나다에 있는 양부모와 가족들이 참석을 했고 한국에 계신 어머니가 참석하셨습니다. 혼주들의 코사지를 담당한 스탭이 캐나다에서 오신 신부의 양부모와 한국에서 오신 어머니의 가슴에 꽃을 달아 드리고 나니 꽃이 하나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신부 측의 부모님 2, 신랑 측의 부모님을 위해 두 개만을 계산한 것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결국 신랑 측에는 하나 남은 꽃을 신랑의 어머니에게 달아 드리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이제 내게도 코사지를 달아 주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예식이 시작되어도 꽃은 오지 않았습니다. 속으로 은근히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뭐야 신랑 측의 아버지인데 꽃도 안 달아 주고 개무시하는거야..? 세 아들 중에서 처음으로 장가가는 큰아들 결혼식인데...” 하지만 사건은 그렇게 끝나고 말았습니다.

가슴에 단 꽃이 도대체 뭐길래사람의 마음을 이렇게 섭섭하게 하는지.., 몇 년이 지난 지금에도 이따금씩 그 때를 생각하면 마음이 씁쓸합니다. 내 마음이 옹졸해서인가? 시간이 지나면서 섭섭한 마음을 털어버리게 되었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슴에 달아 주는 꽃보다 훗날 하늘나라에서 받을 면류관을 사모하자고 마음속으로 다짐해 봅니다.

(디모데후서4:7)"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니라"

 

김순식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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