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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지역] 볼리비아선교-김혜리선교사
 
   · 게시일 : 2019-11-01 21:05:47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거짓을 믿는 세상

 

현재 3주째 매주 다니던 시골 교회예배를 못 가고 있습니다. 대통령 선거후 계속 되는 시위로 길들을 막아 집밖에 2분 거리도 차를 가지고 나갈 수 없기 때문 입니다. 주일에 시골 교회를 갈수 없을 뿐 아니라 주 중에도 집에 갇혀있는 신세입니다.

외국인이기에 더욱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주일엔 시골 교회에 가보려고 차를 가지고 나갔다가 15분 걸리는 거리를 2시간 30분 만에 막힌 길을 이리 저리 피해 시도 했지만 결국 건너야 되는 강을 이어주는 유일한 도로를 막아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오고 말았고, 지난 토요일엔 시장에 가려고 막힌 길을 피해 나갔다가 결국 또 철조망으로 막아 놓은걸 보지 못하고 지나쳤다가 철조망이 차 바퀴에 끼어 더 이상 진행할 수 없게 되었으나 하나님께서 지나가는 이들의 돕는 손길들을 허락해 주셔서 시장엔 가지 못했지만 집에는 무사히 돌아 올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선 후 선거 결과가 4번이나 바뀌어 보도 되었고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발견하여 비디오로 찍어 올린 가짜 투표용지들도 수두룩합니다. 어느 기자는 투표하러 갔는데 이미 자기 이름으로 누군가 투표를 해버렸고, 죽은 사람들 이름이 투표자에 등록되어 현 정부를 투표한 것들은 이미 새로운 방법도 아닙니다. 사회주의자인 현 대통령이 이미 법에도 없는 세 번의 임기를 했고 네 번째 임기를 더하기 위해 예전에 했던 방식보다 더 허위 투표 결과를 만들어 보도하며 시민들의 반발이 거세어 졌습니다.

각 주 소재지 주요 도시 마다 3주째 반정부측 시민 단체들이 길을 막아 평화 시위를 하고 있고, 이들을 해체하려 보낸 정부 측 코카 재배하는 시위대들은 각목과 철봉 다이나마이트 들을 들고 다니며 지나가는 시민들, 혹은 평화 시위 하느라 길을 막고 있는 시민을 해치거나, 죽이거나, 건물들을 파괴하고 불 지르고 합니다.

보고된 투표결과 3위에 머무른 한국인 후보자는 엇갈린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한국인 후보자로 인해 표가 갈리게 되었다고 양측 지지자들이 다 원망을 하는가 하면, 또 한편으로는 이미 경험한 현 정부 지도자나 2위로 투표결과가 나온 제일 야당 후보자나 이미 대통령으로서 경험을 해보았기 때문에 아예 새로운 한국인 후보자를 대통령으로 세워 새로운 길을 열어가자는 의견도 있습니다.

도시에 있는 시민들은 여당이 선전하는 광고에 믿고 넘어가지 않지만 현 정부를 지지하는 시골에 있는 사람들은 현 정부가 만들어낸 그들의 부족어로 전파되는 모든 속이는 뉴스에 현혹되어 행동으로 옮기게 됩니다. 저희 시골 교회 교인들도 거기에 해당하며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현 정부 지지자들에 의해 평화 시위를 하던 시민들이 죽어나가고, 다이나마이트로 수업하고 오던 학생 한 손이 날라 가 버리던 날, 대통령은 시위대들 때문에 축구경기를 못하고 있다고 티비에 나와 불평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어두운 면에 비해 긍정적인 면은 카톨릭 개신교 할 것 없이 현재 모두가 하나님을 찿으며 시위 현장에서도 무릎 꿇고 기도하는 모습들 입니다. 페북에도 양측 모두가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며 하나님만이 능력이심을 고백하며 모두가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하자고 호소합니다.

현재 반정부 시민단체에서 현 정부에 대통령직에서 내려올 것을 선언하며 48시간의 여유를 주었고 그 시간이 오늘부로 마감 되어 집니다. 그에 반해 현 정부가 어떤 반응을 보이느냐에 따라 내전이 일어날 수도 있는 상황 입니다. 오늘 정오쯤에 대통령이 타고 가던 헬리콥터 가 비행기 날개 쪽에 문제가 생겨 사고가 났지만 아무도 다치진 않았다고 하는데 이것조차도 정치적으로 활용하려는 의도가 아닌가 하는 보도도 이어졌습니다.

집에는 인터넷도 끊긴지 3주째 입니다. 다행히 핸드폰이 대통령소유 통신사여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볼리비아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평화가 이어지기를 위해서, 교인들 간에 서로 다른 정치적 의견으로 대립되는 일 없도록.

아래 사진들은 하나는 현재법으로 재투표를 하지 않기 위해 투표 결과를 조작 하는것을 풍자한 것이며 다른 하나는 시위 현장 사진 중 한 일면입니다.

 

볼리비아 김혜리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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