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선교-차기현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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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선교-차기현선교사

국제선교신문 기자 기사 등록: 2021.08.04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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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렐루야저이마시(예수승리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시간이 얼마나 빨리 가는지 네팔로 복귀한 것이 벌써 한 달이 넘었습니다.

카트만두에도 봄이 시작되었습니다복귀 후 이틀 뒤부터 온몸이 쑤시기 시작하더니 고열에 두통몸살인후염까지 혹시나 코로나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너무나 힘들어 그저 누워서 가쁜 숨만 몰아쉴 수밖에 없었습니다.

공항에서 헤아릴 수 없는 인파들이 마치 성냥갑 안에 성냥처럼 다닥다닥 붙어 입국장으로 들어왔기에 혹시나 코로나가 걸린 것인가 라는엉뚱한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이틀 뒤에 아들 성민이가 아프기 시작합니다성민이는 복통에 설사에 구토까지 몹시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그래도 감사한 것이 각각 나흘과 이틀 만에 자리를 툭툭 털고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 펜데믹을 견디지 못해 폐업과 휴업을 한 가게들레스토랑호텔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일년 내내 세계 각국에서 찾아온 등산객들로 북적북적한 터멜” 여행자 거리도 한산하여 찾는 이가 별로 없고 많은 가게들이 문을 닫은 상태입니다.

네팔국가 경제의 근간이 되는 관광산업이 바닥을 쳤고 수입과 수출도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으니 그 외에 가지가 되는 다른 모든 산업들도 내리막을 치고 있고 맞물려 정치 상황도 좋지 않은 가운데 놓여 있습니다.

이 코로나 펜데믹 상황이 속히 끝나기를 기대하는 방법에 다른 것이 없습니다.

확진자는 백 명대 수준이기에 마치 코로나가 끝난 것처럼 보이고 그렇게 행동하지만 길을 걷는 행인들 가운에 마스크를 착용 안 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되고 사회적 거리유지도 없습니다하루에 PCR 코로나 테스트를 4.000 건 정도 안 한다는 함정이 있습니다.

저의 네팔 복귀를 기대하고 고대하던 사람들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현재 중동 각지에서 일을 하며 외화를 벌던 네팔 노동자들 60만명 이상이 해고되어 쓸쓸하게 고국으로 돌아왔으니 문제가 보통 심각한 것이 아닙니다.

저희도 이 코로나 덕을 톡톡히 보아 힘차게 마이너스 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정기적 후원이 계속 줄고 있어 통계적으로 본다면 이미 문을 닫아도 닫았을 터인데 감사하게도 예기치 않았던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분들의 귀한 헌금으로 인해 지금까지 매달 매달의 마이너스가 채워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매달마다 이번 달 마이너스는 하나님께서 어떤 손길을 통해 채워 주실 것인가라는 행복한 기대와 분명히 채워 주실 것이다라는 확고한 믿음을 갖게 되었고 또한 그 믿음에 하나님께서 응답하심으로 채워 주셨습니다.

감사하게도 매년과 다를 것이 없이 후원이 들어왔다면 이러한 예기치 않는 기쁨을 누리지도 못했을 것입니다사립학교들도 폐교를 한곳이 많은데 저희 학교 13분의 선생님을 포함해 20명 가까이 되는 직원들의 월급을 밀린 적도 없고 임대료도 주인께서 감사하게도 한 푼도 깎아주지 않았지만 밀린 적도 없었습니다.

코로나 상황가운데 70명까지 학생들이 떨어졌지만 현재 다시 회복하여 150명이 넘는 학생들이 등교를 하고 있습니다.

학생 가운데 믿는 학생들이 50명 이상인데 그 가운데 반 이상은 목회자들리더들의 자녀들입니다매달 열린 문화협회(마종렬 목사님)의 정기적 후원을 제외하고도 매달 평균 백 만원 가까이 마이너스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미래 네팔 기독교 지도자를 양성한다는 기쁨과 소망이 있기에 마이너스” 가 아닌 플러스” 인생을 살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많은 가게들과 사업체들이 문을 닫았지만 네팔의 교회들은 문을 닫지 않습니다.

물론 상황이 좋거나 견딜 만해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새 정권이 들어온다고 해서 기독교에 대한 대우가 달라진다는 장미 빛 미래도 없고 여전히 모두가 마이너스의 삶을 살고 있지만 그 가운데 세상이 감히 줄 수 없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소망과 평안이 있기에 어느때보다 더 뜨겁고 기쁨이 충만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마이너스 인생이지만 예배를 포기하지 않고 어느 때보다 더 뜨겁게 기뻐하며 하나님을 찬양하는 이 네팔의 영혼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최고의 영광을 받으시며 최고의 기쁨을 맛보게 하십니다오늘 이와 같은 하나님만이 주실 수 있는 최고의 기쁨이 모든 동역자분들 위에 임하시기를 이 땅에서 함께 기도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또한 이 어려운 상황가운데 도움의 손길을 허락하신 많은 분들께 다신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기도제목

1) 네팔의 정치와 경제가 속히 안정될 수 있도록

2) 네팔의 교회들과 목회자들과 성도들의 일용한 양식이 채워 질 수 있도록

3) 싸라티 희망학교의 재정과 도로 확장공사에 필요한 재정이 채워지도록

4) 비자 연장이 잘 되고 필요한 재정들이 잘 채워지도록

6) 우명주 선교사의 빠른 회복과 딸 에스더 3월 2일부터 쉐마 기독학교에서 잘 적응하고,

고 3수험생인 성민이가 학업을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네팔에서 차기현 우명주 올림

· 게시일 : 2021-04-08 13:55:16 


 

취재: 국제선교신문 기자    기사입력 : 21-08-04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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