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비아 통신 ( 제 3 0 호 )
오직 주님만이 아십니다
각급 학교 휴교조치(3 월 18 일), 주변국가와의 국경 봉쇄(23 일) ㅡ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날로 급박해지는 이곳의 상황입니다. 유럽에 비하면 아직 시작단계에도 못 미치나 만일 바이러스 확산이 파도처럼 밀려든다면 열악한 의료시설과 환경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큰 재앙이 닥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거리는 평온한 모습으로 활보하고 있는 행인들을 지켜 보면서 영적으로 잘못된 믿음으로 살고 있는 확증을 봅니다. ‘살던 죽던 신(알라)의 뜻대로라는 신념으로 살아가는 무슬림들 속에서 과연 참된 그리스도인으로서 이 죽음에 맞서서 어떤 태도와 자를 취해야 할 지 스스로에게 묻게 됩니다. 이 계적인 바이러스 풍파가 언제 잠잠케 될 지, 오직 주님만이 알고 계십니다.
성령 집회
저희 사역을 위해 기도와 물질로 오랫동안 후원해 주시던 최목사님과 목포에서 사역하시는 김목사님 두 분이 지난 2 월 21 일 입국하셔서 3 주간 사역을 은혜 중에 마치고 무사히 한국으로 귀국하셨습니다. 제일 먼저 3 지역교회 연합집회(2/27~29)를 인도하시면서 잠든 영혼들을 깨우고 기도에 힘을 모아 주셨습니다. 특히 우리 BGS 학생들은 특별히 더 많은 은혜를 받았는데 모두가 성령세례를 체험한 후 그 분의 역사 가운데 회개하고 새로운 삶을 다짐하는 역동적인 일들이 많았습니다. 귀국을 앞두고 깊은 시골마을에서 중환자 치유와 더불어 마을 크리스천들을 대상으로 하루 저녁 마지막 집회를 가졌습니다. 정말로 보석과 같은 영혼들이 무슬림 사회 속에서 믿음으로 버티며 살고 있는 마을인데 이번 기회에 하나님께서 두 목사님을 통하여 풍성한 위로를 주셨고, 기도받은 환자는 눈에 띄게 좋아졌다는 소식을 보내 왔습니다.
목사 안수식
필리핀에서 5 년간 신학 교육을 마치고 돌아온 올리버 잠메(Oliver Jammeh)를 위한 잔치가 있었습니다. 참고로 이곳에는 전도사, 강도사 또는 목사 고시가 없고 결혼 유무나 특별한 나이 제한이 없이 목사 안수를 시행합니다. 같은 동네에서 살고 있는 25된 아드리아노(Adriano) 목사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물론 결혼을 안 한 상태입니다. 작년 7 월에 귀국한 이후로 저희 교회 설교자와 기숙사 사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저희 미션(MGF)의 다음 대를 책임질 지도자로 배우고자 합니다. 성품이 온유하고 목회 사명감이 투철하고 젊은 나이인지라 열정도 매우 큽니다. 그래서 감비아 대학교 신학부 윤교수님과 한국에서 오신 두 분 목사님을 모시고 또한 현지 목사님들을 초청하여 지난 3 월 7 일 본 교회에서 목사 안수식을 잘 마쳤습니다. 참석한 모두가 흡족한 토요일 오후였습니다.
때를 기다리며
지난 3 월 첫째 주에 3 박 4 일간 한국에서 오신 두 분 목사님과 함께 세네갈을 방문했습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찾아간 곳은 공항 근처에 구입해 놓은 종합선교센터 부지였습니다. 아직 손에 쥔 돈은 없지만 만유의 주인 되신 그 분을 의지하는 믿음과 기도할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함께 주변 지역을 돌아보면서 근처 에 있는 해변 휴양지(Toubab Dialao)에 가서 적합한 부지를 알아보기도 했습니다. 장차 하나님의 때에 그 분께서 이루어주실 것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며 기도로 세워지는 센터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그 다음은 세네갈 남쪽 쥬(Sedhiou)지방에 비료 무상공급을 통해 농업 사역 기반을 제공해 주고 다음 단계로 콩기름 착유사업을 계획 중입니다. 이 농업 프로젝트에 관한 모든 일과 관계되는 영혼들 속에 하나님의 선하신 역사하심이 나타나기를 간구합니다.
기도제목
1.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인간의 한계 상황 속에서 오직 예수님만을 붙잡고 힘을 얻어 믿음으로 승리하는 저희 부부가 되게 하옵소서.
2. 멀고 먼 이 땅 까지 저희를 보내신 하나님의 뜻하신 계획대로 온전하게 쓰임받길 원합니다. 교회, 학교, 기숙사 그리고 때를 기다리고 있는 장차 이루실 사역들을 축복하옵소서.
3. 세네갈 Ndiass 종합선교센터와 Sedhiou 농업 프로젝트를 하나님의 때를 따라 하나님의 방법을 통해 이루시기를 믿음과 기도로 지켜보게 하옵소서
4. 병약한 노모님의 회복과 남은 생애, 큰 아들 가정의 신실한 믿음, 신학과정 훈련 속에 있는 작은 아들의 앞 날 그리고 작은 사역을 위해 변함없이 도움을 주고 계신 교회와 동역자 모든 분들께 하늘에 속한 기쁨과 평안을 풍성하게 허락 하옵소서.
마지막 징조, 마지막 부르심, 마지막 기회
하나님의 약속 안에 있는 자는 더 이상 죽음과 아무 상관이 없다. 죽음이 무서워서 해야 할 일을 못한다는 것은 약속을 믿는 자의 태도로서는 적합하지 못하다. 만약 죽음 그 자체를 두려워한다면 실재로는 무신론자와 다를바 없다. ㅡ 아침 묵상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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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비아에서 유재동선교사
게시일 : 2020-04-15 22:1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