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안에서 평강을 기원합니다.
동유럽 불가리아 선교사 (원성도)김수자 입니다.
2004년 6월12일 기하성총회에서 선교사로 파송받아 불가리아에 첫 발을 들여 놓았습니다. 그것은 알파와 오메가 되시는 하나님만이 홀로 이끌어 가시는 세계선교 역사의 첫 발 이었습니다. 이 후 현장선교 10여년 동안 숱한 하나님의 사건들은 겪었습니다.
그 중 하나님은 2011년에 현지교단 ‘기독세겜총회’를 세워 주셨습니다. 세겜기독총회의 정신은 세계선교를 위하여 ?집시(트라키아의 후예)들이 모여 교회를 세우고, ②터키를 통하고, ③이스라엘을 통하여, ④천상의 예루살렘으로 행군하는 정신을 담고 있습니다.
선교 10년을 마무리 하고 저는 뇌종양 치료차 한국에 잠깐 들어와 있었고, 남편 선교사는 세겜총회의 지도자들과 향후 10년을 위한 계획을 의논한 후 한국에 들어와 있던 저와 한달 후에 함께 불가리아로 들어가기 위해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들어온 지 삼일 만에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뒤집어 놓으셨습니다. 저의 뇌종양에 이어 남편 원성도선교사는 급성백혈병으로 쓰러지고 가진 것 하나 없어 한국에 들어 올 때 카드로 항공권을 구입해서 들어왔는데 상황은 아무 힘 한번 쓸 수없이 세상에서 그냥 사라지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생각은 하나님의 세계선교를 모르는 무지한 생각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바로 이때부터 일하셨기 때문입니다. 먼저 하나님은 아픈 ? 저를 영적으로 깨우시고 ② 세계의 기도용사들과 함께 중보기도의 나팔을 불게 하셨습니다. ③ 남편 원선교사에게는 최상의 의료진으로 치료 받게 하셨습니다. ④ 돕는 손길들을 통하여 그 많은 치료비와 부대비용을 해결하게 하셨습니다. ⑤ 갈 곳 없어 게스트룸 에서 9개월을 보내고 있는 부모를 환경 때문에 모실수 없어 안타까워 하던 아들 목사에게 집을 주셔서 퇴원 후 아들네에서 요양하게 하셨습니다. 이 외에도 하나님은 그의 선교사명자를 위하여 열심히 일하고 계셨습니다.
그러는 동안 하나님은 3개월을 넘기기 어렵다는 의사들의 판단을 무색하게 하셨습니다. 2014년 10월1일 백혈병 진단을 받고 1,2,3차 항암치료와 골수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현재 골수이식수술 한 지 10 개월이 지났습니다. 아직은 골수이식 후유증(숙주반응)으로 손, 발, 입이 많이 헐어있어 생활이 많이 불편한 상태입니다. 이것 또한 하나님께서 지나가게 하시리라 믿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하나님은 그동안 그 열악한 환경의 집시들과 함께 숙식을 같이 하며 생활을 같이 한 선교 10년 동안 안식기간 한번 없이 한 번도 아프지 않고 앞만 보고 오게 하셨는데 질병을 통하여 쉼과 재충전을 주고 계신다고 믿어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하나님은 저에게도 기적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저는 5년째 머리 가장 깊은 곳에 뇌종양이 자리하고 있어 통증과 마비로 고통을 받아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편선교사의 간호를 위해 전심을 다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동안 하나님은 재발했던 뇌종양을 2Cm에서 1Cm까지 반으로 줄어들게 하셨습니다. 할렐루야!!
지난 10월 남편 원성도선교사가 백혈병 발병후 1년만에 저는 혼자서 불가리아에 다녀왔습니다. 병중에 있는 남편을 뒤로하고 울면서 떠나 울면서 돌아왔습니다. 지도자들을 만나서 반가움에 서로 눈물을 흘리며 감사했습니다. 그들의 기도로 남편의 생명을 살리는 불씨가 되었던 믿음의 동지들 입니다. 반가움과 감격의 만남과 현장을 둘러볼 때, 그들은 하나님의 새로운 사역을 위해 정기적인 모임을 가지며 더욱 열심히 기도하겠다는 말을 듣고 감사하며 돌아왔습니다. 그들의 결심을 전하여 듣는 남편 원선교사는 하나님의 세계선교에 대한 지속적인 간섭과 돌보심에 눈물을 흘리며 감사했습니다.
특별히 남편 원선교사가 그들과 3년 동안 함께 살아온 집시마을을 둘러 보았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열악한 곳에서 함께 살 수 있었을까. 그곳에서 무얼 먹고 살았을까. 그들의 생활을 알기에 그렇게 눈물이 날 수 가 없었습니다
이런 모든 일 들 속에 하나님의 구체적인 간섭과 인도하심을 믿고 감사하며 투병중 이지만 하나님께서 꼭 일어나게 하실 것을 믿습니다. 여러분들의 기도와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남편 원선교사는 퇴원 후 약 5개월 동안 집시들을 위하여 43과 분량의 “성경의 선교역사”를 정리하였습니다. 이 교재는 집시 지도자들이 자신들의 형편에 맞게 교정하고 있습니다. 이후 이 교정본이 집시가 만든 좋은 책이 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때마침, 불가리아 현지 지도자모임을 주관하고 있는 지도자로부터 아래와 같은 메시지가 왔습니다. [나는 우리 지도자들에게 원목사의 말을 전했다. 나는 당신이나, 당신의 가르침이 아니면 아무 것도 안 할 것이다. 나는 불가리아 세겜총회를 통하여 이루고자 하는 당신의 비젼에 동조하는 당신의 일부분이다] 하나님께 영광!!
하나님은 그의 백성들에게 좋은 것을 주십니다.
주의 은혜가 날마다 더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디모데전서 4:4.5 “하나님의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매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나니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니라.“
2016.1월. 불가리아 선교사 (원성도)김수자.
* 불가리아 세겜기독 총회
* 원성도 선교사. 010 3718 5661
* 김수자 선교사. 010 3240 5661 . 070 8627 5661
* 후원계좌 ; 국민은행 479401 04 135220 김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