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과테말라는 지금
과테말라는 우기 막바지에 있습니다. 과테말라 우기는 국지성 호우로 인해 도로침수, 산사태, 싱크홀, 극심한 교통체증 등 피부로 다가오는 생활피해가 많아 사역에 큰 차질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런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양정현 선교사 부모님이 과테말라에 방문해 주셨습니다. 같이 예배 드리고 선교에도 동참해 주셨습니다. 그동안 알아두었던 아름다운 곳도 함께 방문하며 은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별히 그동안 먹지 못했던 한국라면을 여러 장르별로 가져와 주셔서 온 가족의 입이 즐거웠습니다. 저희가 선교지로 온 이후 첫번째 “팀”으로 와주셔서 큰 위로와 힘이 되었습니다. 특히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사 부모님이 계시는 동안 날씨가 참 좋았습니다.
2. 선교현황
1) 과테말라 공립학교에 복음이 전해지다!(San Miguel Mitas Altas 마을)
과테말라 공립학교(NUFED408) 첫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첫날 부모님이 동행하여 선교사역을 도와주셨습니다. 첫날 수업을 가려고 하는 데 비가 내려 유난히 춥고 길이 미끄러웠습니다.
학교에 가까워질수록 고산병 증상이 나타나며 머리가 어지럽게 느껴졌습니다. 우리는 NEFED408 공립학교 앞에 차를 대고 다시금 기도했습니다.
수업을 끝내며 아이들의 반응은 너무 좋았습니다. 어떤 아이는 양정현 선교사에게 싸인을 해 달라고 조르기도하고 찬양을 듣고 눈물을 흘리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첫 공립학교 사역에 동역해 주신 부모님도 너무 좋았다며 축복의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정말 이 모든 일이 기도 없이는 무엇하나 시작될 수 없었음을 고백합니다. 산 미구엘 밀파스 알따스 NUFED408 공립학교와 아이들을 위해서 기도부탁드립니다.
2) 교회개척을 위한 큐티와 기도모임
어느 날 기도하는데 하나님께서 “함께 교회를 세울 동역자를 위해 기도하라”라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사실 교회개척은 선교의 연차가 충분히 쌓이고 재정도 확보가 된 후에나 있을 먼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때부터 기도하며 영적인 안테나를 세우고 있었습니다. 몇 주 후에 아이들이 선교사 자녀학교로 옮기면서 저희 가정이 좀 더 외각으로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이사짐을 나르러 온 보리스목사를 처음 만나게 되었습니다.
3. 선교사 가족소식
1) 선교사 자녀학교(Christian Academy Guatemala)를 위해
주화, 주빌리, 요벨이가 선교사 자녀학교(CAG) 두번째 학기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학기는 많은 미국 선교사 자녀들이 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안 그래도 작은 학교인데 학생 수가 줄어들어 학교가 어려움이 많습니다.(유치,1~12학년 총91명) 이 학교의 선생님들은 100%선교사들로 사례를 거의 받지 않고 자신의 선교후원으로 헌신하고 있습니다. 학교(CAG)와 선생님들 그리고 선교사자녀 학생들을 위해서 기도부탁드립니다. 또 한국교회와 미국교회가 다시한번 선교로 일어나도록 동역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2) 현금카드 도용사건 발생
선교지에서 좋은 소식만 전해드리고 싶은 마음이지만 어렵고 힘든 일들도 많이 일어납니다. 좋은 일이든 어려운 일이든 솔직히 나누는 것이 좋겠다는 마음으로 나눕니다. 과테말라에서는 현금을 들고 다니는 것이 위험하여 보통 은행에 현금을 넣고 현금카드를 사용합니다. 그런데 지난달 현금카드를 도용 당했습니다. 아마도 ATM기에서 복제가 된 것 같습니다. 며칠 만에 1만 케찰(약180만원)이라는 엄청 큰 돈이 빠져나갔습니다.
아끼고 아껴서 모아 놓은 생활비인데 잔고를 거의 남기지 않고 몽땅 뽑아간 것입니다. 기운이 빠지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현지인들은 흔히 일어나는 일이라며 위로하였지만 선교비는 동역자들의 피와 땀이 담긴 귀한 예물입니다. 동역자님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현재 은행과 경찰에 신고해 놓은 상태입니다. 잘 해결되어 선교비를 돌려받고 이런 일로 선교가 위축되지 않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3) 미술선교 물품후원 요청
저희가 진행하는 공립학교 미술수업과 미자립교회 교육선교는 학교나 교회에서 어떠한 사례도 없이 오직 선교비로만 감당하는 사역입니다. 교육을 통해 복음을 전할 수 있다면 어디든 헌신하는 것이 선교의 원칙입니다.
지금은 기본적인 용품들이 턱없이 부족하여 연필과 스케치북으로만 수업을 진행하는 실정입니다. 학생들 각 개인의 미술용품 뿐만 아니라 학교에 벽화도 아이들과 함께 작업 할 예정입니다.
기도제목
1. 복음의 문이 닫히기 전에 부흥을 주셔서 과테말라가 중남미의 예루살렘이 되게 하옵소서.
2. 과테말라가 치안과 자연재해(지진, 화산 등), 정치와 경제에서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3. 중남미 사회를 변혁 할 새로운 교회개척이 이루어지도록,
4. 보리스목사와 함께 예배하는 성도들을 위해서.
5. San Miguel Milpas Altas (산 미구엘 밀파스 알따스) NUFED408 공립학교 교육선교를 통 해 복음이 전해질 때 성령의 능력이 강하게 나타나도록.
6. 주화,주빌리,요벨을 비롯한 전세계 선교사 가정과 자녀들(MK)을 위해서.
최민기, 양정현(주화,주빌리,요벨)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