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y Maker, Miracle Worker, Promise Keeper, That is who you are”
이곳은 7월과 8월에 단기팀이 세 번 다녀갔습니다. 흥미롭게도 대학부, 고등부, 초중등부였습니다. 그것도 순서대로 왔다 가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대학부는 오랜 시간 단기팀을 운영해 온 부서답게 처음부터 끝까지 자율적으로 잘 진행해서 감동되었습니다. 본인들이 마음먹고 온 경우라 캠퍼스 두 곳에 나가서 매일 전도를 하고 하루 저녁 친구들을 초청해서 복음을 전하고 우정을 키워가는 방식이었습니다. 전체 17명이 와서 인근 평범한 호텔에 묵으면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주어진 일정을 소화하고 친구초청 시간에는 120명 가까운 현지 대학생들을 초대해서 감동적인 시간이 되었습니다. 한 사람 전도하기도 힘든 이곳에서 짧은 시간 그렇게 할 수 있다는 사실에 현지 지도자들과 선교사들이 크게 자극을 받았습니다. 젊은이들은 젊은이들이 책임져야 한다는 깨달음을 갖게 되면서 단기선교사의 필요를 다시 한번 느끼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같은 눈높이에서 전하는 복음과 우정이 얼마나 좋은 전략이 되는지를 보고 배웠습니다.
주일에는 치앙마이에서 가장 붐비는 타페광장에서 버스킹을 하였습니다. 태국 치앙마이는 인구 50만이 조금 넘는 도시이지만 연간 방문객이 1000만 명을 넘어서는 곳입니다. 뉴욕이 연간 4000만 명, 부산이 연간 400만 명이라는 통계를 보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오고 가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타페게이트는 일주일 가운데 가장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는 시간이고 장소입니다. 우리가 버스킹을 하는 동안에는 수백명의 사람들이 몰려서 함께 찬양에 동참하기도 하고 기도하면서 웨이 메이커 (Way Maker)를 부를 때는 천국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You are way maker, miracle worker, promise keeper, light in the darkness. That is who you are” 이 찬양은 아프리카에서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너무나 감동적인 순간이었습니다. 우리는 매주 주일에 이곳에서 상황이 되는대로 버스킹을 하고 돌아갑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있고, 복음 전도지를 받아 가는 사람들이 있고, 기쁨의 소식을 갖고 돌아 갑니다. 영국선교사, 미국선교사, 한국선교사, 중국선교사, 태국현지지도자 등 다양한 구성원들이 하나가 되어 이 사역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온 단기팀이 몇 주 동안 함께 하면서 큰 힘이 되었다는 고백을 들었습니다. 누구든지 이곳을 방문할 계획이 있으면 주일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이루어지는 찬양과 복음의 축제에 함께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대학부가 다녀 가고 고등부가 다녀가고 초중등부가 다녀갔습니다. 다음 세대들을 일으키셔서 전혀 새로운 형태의 선교를 이어 가시는 하나님을 보면서 소망이 생겼습니다. 믿음의 세대는 이어지고 선교는 불타오른다는 사실입니다.
이동철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