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네팔건지는 40도가 넘는 무더위가 시작되었어요. 무더위는 견딜만한데 석회와 기름과 흙이 섞여있는 냄새나는 수돗물에는 아직도 적응이 잘 안됩니다. 이곳은 물이 귀해서 정부에서 보내주는 물은 없고 집집마다 땅을 파서 물을 펌프로 퍼 올려서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물 좋은 대한민국이 얼마나 복 받은 나라인지 새삼 느끼며 깊은 감사가 저절로 나옵니다.
교회가 개척되다
마이너 포카라(Minor Pokhara)지역에 주님의 은혜로 마이너 포카라 영광교회를 개척 했습니다. 시작은 미약하지만 하나 둘씩 복음이 전파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곳은 테크 바두르 전도사가 맡아서 사역을 하게 될 것입니다. 테크 바두르 부부가 이곳에서 사역하기 위해서는 재정이 필요합니다. 기도중에 이들 부부에게 암소를 사주면 우유를 팔아서 살아 갈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주께서 선하신 길로 인도해 주시도록 기도해 주세요.
현지 목회자들과 미팅을 하다
네팔건지로 이주한 후 시내에서 80km 안쪽에 목회하고 있는 현지인 목회자들을 지속적으로 만나 교제하며 주님이 주신 사역비전을 나누고 있습니다. 이 만남들을 통해 현지교회와 목회자들의 필요를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첫째, 현지 목회자들의 영적인 성숙과 격려가 필요합니다. 네팔종족을 대상으로 사역하는 이 지역 목회자들은 영적으로 많이 지쳐 있었습니다. 그들 스스로도 새로운 도전과 격려 그리고 영적인 회복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둘째, 현지 목회자들의 성숙을 위한 세미나가 필요합니다. 이곳 목회자들은 학력이 낮고 성경 지식이 많이 부족한 편입니다. 그들은 말씀과 기도와 신학적 지식을 업그레드 해 줄 영적세미나가 필요하다면서 저에게 요청해 왔습니다.
셋째, 3년제 신학교가 필요합니다. 이곳 네팔건지에는 6개월 혹은 1년 과정 성경학교는 있는데 3년 과정인 신학교가 없습니다. 좀 더 수준있는 영적 리더를 키워나가기 위해 3년제 신학대학을 세우기 위해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넷쩨, 제자훈련이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목회자들이 교회 안에 지도자들을 어떻게 훈련하고 세울 것인지를 잘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네 곳에 제자훈련 학교를 6개월 과정으로 세우고자 합니다.
다섯째, 마데쉬 종족 안에 교회개척이 지속적으로 필요합니다. 네팔건지를 중심으로 수백만명의 비접촉미전도종족인 마데쉬 종족이 살고 있습니다. 지난해 이곳 신학교에서 강의 한 적이 있었는데 그들 중 두 청년이 마데쉬종족 안에 교회를 개척 했습니다. 이들을 지속적으로 훈련하고 격려하며 사역을 독려 할 것입니다.
기도제목
1. 네팔건지 안에 5개 이상 교회가 개척 되도록.
2. 7월에 3년제 신학대학이 시작될 수 있도록.
3. 영어가 능통한 현지인 부부를 교수진으로 보내주시도록.
4. 학교 건물, 15명 이상의 학생, 재정이 채워지도록.
5. 7월 이후부터 3곳 이상에 제자훈련 센타가 열려지고 훈련받을 목회자들 보내주시도록.
이필립,전소피아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