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이야기
작년 겨울의 추위와 올 여름의 뜨거운 햇살을 견디다 삭아버린 비닐이 너덜 너덜 흔들리는 교실 위 지붕, 비바람이 매섭게 몰아칠 때면 여기 저기 비가 들어오는 지붕 연결부분들... 집앞에 다 세우지 못한 교실 벽 때문에 먼지가 집앞 여기 저기 가득히 들어와 쌓이는 것들...지붕아래 아이들 방들은 난방시설이 없어서 추워서 못자니까 대신 쥐들이 들어와서 살고...
이런 저희 집의 모습이 아직도 불완전하고 부족한 저희의 모습을 너무 닮았습니다.
그래서 헌신하고 부족하지만 불러주시고 세워주심에 감사한 기쁨이 주택 일들도 많고 어느새 너무 쥐하나도 참지 못하는 불편한 환경에 짜증이 자꾸만 나는 날마다 요동치는 저희 마음을 봅니다.
너덜 너덜 비닐이 날리는 교실 위는 앞집 카작 아저씨가 창틀을 저렴한 것으로라도 막을 수 있다고 가르쳐줘서 주문과 설치하는 것도 도와주어서 막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때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 그때야 제 힘은 빠지고 주님을 바라보고 주님이 인도하시는 것을 봅니다.
사역 이야기
저희 마을(이사예바: 예수)와 새롭게 열어주신 옆 마을(카라토베: 검은 언덕 뜻)의 학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게 되면서 더 분주하고 더 바빠진 일정으로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카라토베는 이사에바에서 더 시골에 위치한 아주 작은 마을입니다. 환경이 더 열악한 이곳의 아이들은 매번 수업을 가는 두 달 동안 자기 손 바닥에 자기 이름을 한글로 써 달라고 수업마치고 나오는 저희들에게 몰려들어서 둘러싸이게 만듭니다.
한국 사람을 처음 봤다며 신기해하며 달려오는 순수한 영혼의 아이들입니다.
이 곳의 아이들에게도 하나님의 마음으로 섬겨 갈 수 있도록 기도하며 다니고 있습니다. 이사에바와 카라토베 두 학교에서 문화수업을 통해 김밥만들기, 한글무늬 가방만들기, 김치만들기를 함께 했습니다. 한국문화에 정말 아이들이 관심이 많이 있지만,, 영적인 것에는 관심 없는 아이들과 영적인 교제들까지도 할 수 있는 날을 소망해 봅니다.
기도제목
1. 기침과 미열이 빨리 회복되길 기도해 주세요.
2. 최기도선교사님(아내) 몸의 타박상과 발목 근육이 잘 회복되도록.
3. 이사예바 땅에서 다음세대들이 회복되는 일이 시작되게 하소서!
4. 소명, 사랑, 시온이가 주님만 의지하고 능력있는 가족으로 회복되게 하소서.
박능력, 최기도( 소명, 사랑, 시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