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를 떠난 지도, 벌써...
날씨가 많이 춥습니다. 문득 지난 세 달 동안의 기억이 떠 오릅니다. 작년 8 월 중순 안식년차 입국한 한국은 아프리카 보다 더 뜨겁고 더웠습니다. 겨울에 들어서니, 매서운 추위가 뼈와 머릿속까지 스며드는 것 같습 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신용산 빌딩속에 있는 러브아프리카 선교관에서 도시생활을, 그리고 지금은 수락산 밑자락에 있는 사랑의 교회 선교관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이끌어 내 주신 하나님
작년 10 월초에 심장 통증으로 병원에서 여러가지 검사를 했습니다. 그 결과에 따라서 동맥혈관 확장(스텐트)시술을 하고 3 박 4 일간 입원을 했습니다.
1 시간에 걸쳐 시술을 무사히 마쳤고, 때를 맞춰 이끌어 내 주신 하나님께 감사 했습니다. 그 외에도 긴장이 풀린 탓인지 손가락과 발바닥 통증 치료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필리핀 유학생
국내 입국 전에 남녀학생 4 명을 안티폴로 국제고등학교에 맡기게
되었습니다. 마침 입학 전이라서 현지 적응을 할 수 있었고, 이어서 입학 후의 학교생활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생각보다 잘 적응하고 활발한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저들이 말씀과 기도 또한 학문지식의 토대를 잘 쌓아서 선교지의 큰 일군들의 역할을 감당하는
것이 저희들 앞날의 소망입니다.
네 명의 학생들이 건강과 물질로 햑업의 어려움 없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선교지 소식
선교지를 떠나온 이후부터, 교회사역을 비롯한 각종 일들을 올리버 잠메 목사가 감당하고 있습니다. 주로 와샵(WhatsApp)으로 소식을 주고 받고, 때로는 결정에 도움되는 충고를 하기도합니다. 두 지역에 있는 교회는 변함없이 예배와 모임에 충실하고 있고, 학사는 점점 내실이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특별히 선교단체(러브아프리카)의 후원으로 늘 부족했던 각종 생필품을 대량으로 구입할 수 있는 축복의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모든 학생들이 일정표에 따라서 예배와 성경 읽고 쓰기 그리고 학교생활에 열심이라는 반가운 소식이ㅡ 떨어져 있는 저희들에게 기쁨이 되고 있습니다.
병아리 교사 조셉(Joseph)
세네갈 다카에서 온 조셉은 만딩고족입니다. 서아프리카지역에 많은 부족들이 있지만, 제일 복음을 거부하는 종족이기도 합니다. 초등학교를 마치고 가정형편상
진학을 못하고 방황하던 조셉을 감비아로 데리고 와 8 년동안 신앙훈련과 학업을 후원한 결과; 드디어 올해 교대를 졸업후 먼 지방으로 교사 발령을 받았습니다.
또한 그동안 양육해 온 두 여학생도 같은 학교를 졸업하고 교육현장속으로 들어가 각자 역할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뒤돌아보면, 코 흘리개였고 어떤 날은 오줌까지 싸던 아이들이었건만, 이제는 어엿한 선생이 된 것입니다. 조셉과 두 여교사 앞날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2024년 계획
성장기 어린아이가 약아지듯이, 생활속의 지혜를 깨닫고는 스스로 대견할 때도 있습니다. 새해부터는 말씀통독과 쓰기에 더욱 전념하면서 그 동안 만날 수 없었던 소중한 얼굴들과 귀한 후원을 해주신 분들의 손을 잡고 싶습니다.
또한 좋은 연장교육과 평소 관심을 두었던 몇 가지 훈련을 받으려고 계획 중입니다. yjd5678@gmail.com
기도제목
1. 주님께서 이루실 꿈으로 행복한 일군되기 원합니다.
2. 안식년을 통해서 몸과 영혼이 온전히 회복되기를 원합니다.
3. 두고온 선교지의 교회와 학사에 속한 성도(학생)들이 평안하기를 원합니다.
4. 변함없이 후원해 주시는 교회, 선교단체, 개인후원 모든 분께 은혜를 주옵소서.
5. 노모님과 여동생 가정, 두 아들의 가정 건강과 화목을 원합니다.
유재동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