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난 7월 25일에 졸업 시험을 끝으로 1년 동안 대학원 과정을 잘 마쳤습니다.
어떻게 1년이 흘러갔는지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지냈습니다.
학생들과 교수님들을 만날 수 있었고, 복음을 증거가 되는 기회를 얻게 되어 제 나름대로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제일 감사하게 생각하는 일은 좋은 성적을 받은 것보단 교수님과 학생들에게 “훌륭한 학생”이라는 말을 듣게 된 일이었습니다.
이런 말은 제가 그들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다는 증거이고, 앞으로 좋은 관계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일은 서운한 일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감사한 일입니다.남편과 함께 시작이었던 발두쉬크 센터 사역은 지난 11년 동안 매주 토요일에 어린이 사역과 구제 사역을 해 왔던 곳인데지난 6월 말로 문을 닫았습니다.
저의 뜻이 아니라 장소를 제공하였던 집 주인이 제품(재봉) 공장을 하는 분에게 세를 주면서 저희에게 나가 달라고 하였습니다.
남편과 함께하던 사역을 혼자서 하니 힘은 들었습니다.
하늘 기쁨교회 성도들의 기도와 격려가 없었다면 못하였을 것입니다.
7년간이나 함께 해준 에디욜라, 엔지, 에리싸, 산티 그리고 성도님들께 감사한 마음입니다. 시골이라 장소를 찾기도 어려웠고 무엇보다 지난해 우리 센터에 나오는 아이들에게 들은 소문은 이곳에 다른 미국 선교사가 들어 왔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센터를 정리하면서 사용하던 물품들 –성경책, 책상, 의자, 책장, 칠판, 난로, 키보드,노트북, 소화기, 인버터 , 어린이 사역에 필요한 소품들….-을 나누고 싶어서그곳 사역자 욜라를 만났습니다.
그랬더니 욜라가 제게 하는 말이 “물품은 다 있어서 필요하지 않은데
성경을 가르칠 사람이 필요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선교사 부부는 Pentacoster 교단 배경으로 오늘도 성실하고 충성스럽게 깨어 있기를 기도합니다.
<기도 제목>
1. 하나님의 말씀을 잘 배우고 가르치게 하옵소서.
2. 지난 11년 동안 발두쉬크에서 어린이 사역을 할 수 있도록.
3. 욜라 팀과 잘 연합하여서 하나님께 영광이 되게 하옵소서.
4. 임신 중의 욜라가 미국에서 모금 활동에 필요한 재정을 위해서.
5. 하늘 기쁨교회가 전도에 힘쓰게 하옵소서.
6. 최홍아 선교사가 대학원 과정을 잘 마치게 됨을 감사합니다.
7. 컨퍼런스에 강의하는 권현익 선교사의 영, 육 간의 강건함을 위하여.
8. 주님 앞에 설 때는 항상 기억하며 인내하는 믿음을 더하여 주옵소서
최홍아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