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 필리핀에서 인사 드립니다.목사님과 가족들 그리고 교회에 속한 성도님들 까지 모두들 주안에서 평안 하시겠지요? 인터넷 뉴스를 통해 들려오는 사랑하는 조국 대한민국도, 이곳 필리핀처럼 무더위 때문에 힘들다고 하던데, 빨리 더위가 물러가고 시원한 계절이 오면 좋겠습니다. 이번 선교편지 에서는 필리핀의 루손섬, 중부 팡가시난 이라는 지역의 작은 농촌 마을에서 지난주에있었던 여름 성경학교 소식을 전하려고 합니다.
교회이름은 "칼벵 믿음교회"(Faith Calbueg Church) 이고, 팡가시난이라는주에 속해 있는, 칼벵 이라는 마을에 있는 작은 농촌 교회입니다.
이 "칼벵 믿음교회" 는, 제가 필리핀에 들어가 지금부터 35년전에 우리 주님의 인도 하심과 은혜속에 세워져 지금까지 사역을 하고 있는 "국제기독대학교"(Internacional Christian Colleges)의 신학과를 1994년도에 제1회 졸업생으로 학교를 졸업한 "마일라"(Myla Francisco)라는 자매가 그녀의 남편과 함께 사역을 하고 있는 곳입니다.
현재 교회에 출석하는 교회는 120여명 정도가 됩니다. 학교를 졸업한지 벌써 30년 가까이 되지만, 사역을 포기하지 않고, 여러가지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사역을 하는 모습을 바라보면, 얼마나 쁘듯하고 대견 스럽고, 선교 사역에 대한 보람을 느끼게 되는지 모릅니다. 선교사인 저도 이렇게 은혜스럽고 감격스러운데, 천하보다도 한 영혼을 기뻐하시는 우리 주님은 얼마나 기뻐하실까를 생각하면 너무나 영광스럽고, 사역에 대한 보람을 다시한번 느끼게 됩니다.
함께 보내드리는 동영상에 나오는 것중에서 드럼을 치는 청년은, "마일라"의 아들이고, 교회 건물앞에 서 있는 자매는 대학을 다니고 있는 "마일라"의 딸 입니다.
지난 한 주간 있었던 여름 성경학교를 바라 보면서, 제가 어려서 참석했던 40~50 년전의 한국 시골교회의 여름 성경학교를 상기하게 됐습니다.
북을치며 냄비나 깡통을 치며 동네를 돌면서 여름성경학교를 알렸던 모습이, 이곳 필리핀 사역지 에서도 동일한 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느끼게 됐습니다.
필리핀 선교지에서의 여름성경학교를 보내면서 느끼게 되는 것은, 한국 교회에서도 다시한번 이런 부흥의 물결과 주일학교 운동이 불타오르기를 기도 합니다 .
무더위에 건강 잘 챙기시고, 주안에서 평안함과 형통함의 축복이, 늘 넘쳐 나길 바라면서 이만 줄입니다.
오승영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