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바란야 마을 두 번째 방문(2)
급하게 교회를 건축하기 위해 준비되었다. 참으로 놀라운 일은 가나안교회 성도들이 가정에서 염소 한 마리씩 헌금을 했고, 그 염소를 팔아 건축헌금을 준비했다. 감동이다. 감격이다. 먼저 철골로 뼈대를 만들었다. 그리고 함석지붕을 하고 난 다음 벽을 쌓을 것이다. 이 험한 길을 차들이 도대체 어떻게 왔을까? 이 건축 자재들을 어떻게 싣고 왔을까? 내가 했으면 이건 불가능한 일, 뻔한 일이다. 세상에 물이 없어서 물차까지 동원하고, 검정 프라스틱 물탱크를 샀고, 물차는 물탱크에 물을 채웠다. 아주 멀리서 물을 실어 왔다. 참 놀랍다. 사서 가져간 운가(옥수수가루) 50가마는 마을 가정마다 나누었고, 아이들을 위해 사탕과 과자를 나누었다. 이번은 마사이 마을 방문을 했다. 4-5버마(움막집)가 크게 울타리를 치고 산다. 그리고 또 100-200미터 정도에 버마(소통으로 지은 움막집)가 4-5개 정도가 있다. 특이한 것은 마당에 또 울타리를 치고 밤에 소와 염소 양을 보호한다. 그 중에 새집이 보인다. 새 소똥을 바른 집이다. 에바란야 마을 세 번째 방문 “나무그늘학교”
교사 2명, 한 명은 목사님 사모, 한 명은 교회 청년이다. 참 귀하다. 월급 없이 자원봉사하는 것이다. 왜 이렇게 이들이 이쁜지...... 다른 곳은 분명히 이렇게 요구했을 것이다. 교사 2명 월급 얼마? 연필, 노트 얼마? 책걸상 얼마? 이것이 주어졌을 때에 비로서 학교가 시작 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고, 그들은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을 시작한 것이다.
나는 곧바로 스탭들을 총동원해서 책걸상 25세트를 만들었다. 2명씩 앉으면 50명이 앉을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을 실어나르기 위해 트럭을 렌트해서 실기 시작했다. 그냥 책걸상을 보기만 해도 마음이 흐믓해 왔다. 그리고 많은 시간을 차를 타고 책걸상이 가나안교회에 도착한 순간 아이들은 소리를 지르며 좋아서 난리가 났다. 난생처음으로 이 아이들에게 공부할 수 있는 책걸상이 생긴 것이다. 책상을 손으로 만지면 그렇게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처음으로 자기들만의 책상과 의자가 생긴 것이다. 책걸상은 곧바로 아직 완공되지 않는 교회 안으로 옮겨졌고 아이들은 근사하게 책걸상에 앉아 마냥 싱글벙글거리며 좋아했다. 그냥 내가슴이 메어지며 감동이 되고, 금새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기도제목
1) 가나안교회 건축이 잘 완공되어 말씀으로 부흥하는 교회가 되도록
2) 아이들이 교회/학교에서 공부 잘하고 좋으신 하나님을 만나도록
3) 마을에 200미터의 물을 파야 하는데 물이 잘 파질 수 있도록
4) 케냐에 마사이 에바란야 마을에 비가 내려서 기근이 해결되도록
아프리카 케냐에서 조규보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