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이 그날 같은데…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선교지 생활은 참 단순합니다. 짐승(닭, 염소, 오리, 각종 새들) 그리고 나무들(망고, 오렌지, 캐쉬넛, 모링가, 라임, 야자수)에 둘러싸여 하루종일 지냅니다. 밤에는 하늘의 별잔치를 보고 낮엔 무서운 태양을 피해 숨어야만 합니다.
이러한 생활이 매일 반복되고 같은 얼굴들만 항상 대하고 있으며 손님들도 발걸음이 뜸한 전형적인 시골이 저희가 살고 있는 곳입니다. 그런데 너무도 단순한 생활 속에서 요즘은 큰 기쁨을 맛보고 있습니다. 그것은 다름아닌 전기가 밤낮없이 머물고, 수도 역시 힘차게 온종일 뿜어 됩니다. 게다가 인터넷 상태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호전 되어서 유투브 가족이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마음 한 구석에는 작은 불안함이 있습니다. 작가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 소설 주인공 생각이 나기 때문입니다.
Bible Ministry
한국 음토도 미션에서 가져 온 작고 예쁜 성경을 필요한 곳곳에 나누어 주었습니다. 기독교 공동체는 물론 몇 몇 무슬림 학교 모임에도 파고 들어가서 ‘성경읽히기’ 사역을 진행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역에는 현지인 죠셉 마네, 올리버 잠메, 나노 마네 수고 헌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바일 폰을 사용한 성경읽기 사역은 청년 대학생 상대로 진행 중이며( 34명), 미국에 있는 ‘비전50선교회’에서 주관히는 성경쓰기 프로그램에 여러학생( 68 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필리핀신학교 유학 후 돌아와 목사가 되어 저희 부부와 동역하고 있는 잠메 목사를 위한 사택공사를 하고 있으나, 고 물가와 인건비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우기철이 되기 전에 마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기도 중입니다. 결혼 후 가정을 이루게 되면 가장 필요한 것이 사택이겠지요. 6월12일부터 한 주간 동안 하나님께서 잠메 목사를 태국에 보내어 지도자 컨퍼런스에 참여하는 좋은 기회도 주셨습니다.
세네갈 브엘세바
지난 17일부터 2박3일간 세네갈 브엘세바 센터를 다녀 왔습니다. 이번이 3번째 방문인데 브엘세바 센터는 정말 욕심이 나는 농업 및 기술훈련 센터입니다. 프랑스 선교사(에릭)의 믿음으로 이루어진 커다란 사랑의 공동체이며 하나님께서 기회를 주시면, 이 땅 감비아에도 또 다른 브엘세바가 세워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함께 동행한 중국인 사업자(황 기)에게 성령께서 역사 하셔서 그의 지혜와 열정이 이 사역 가운데 큰 원동력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yjd5678@gmail.com
기도제목
1. 선교사 부부가 매 순간마다 지혜롭게 주의 뜻을 깨달아, 주 뜻대로 살게 하옵소서
2.8월초에 진행하는 조기유학(남2,여)과 부부 안식년을 축복하옵소서.
3. 본교회와 분리된 시포(Sifoe)교회 사역을 인도해 주시고 또한 재판중인 키티(Kitty) 교회 건축부지를 해결해 주옵소서.
4. 소속된 불어권선교회 선교사 모임(파리,7월3일~7일)을 주님께서 친히 주관하옵소서.
5. 한국에 있는 노모님과 돌보고 있는 여동생 가정을 축복해 주시고, 특별히 결혼문제로 마음이 분주한 예을이에게 평안한 믿음을 주옵소서.
유재동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