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새해를 시작한 것 같은데 벌써 4월이 되었습니다.
12월 영어 캠프 준비, 1월은 영어 캠프로 정신없이 흘러갔습니다. 80명의 학생이 참여했고 미국에서 온 9명의 교사와 정태은 교장, 그리고 학교 스텝들이 섬겼습니다. 영어 캠프는 은혜 가운데 잘 끝났습니다. 이제 학교 이사를 준비하고 이삿짐을 싸고 날르고 정리해야 합니다. 원래 학교 렌트 계약 기간이 작년 12월말 이였지만, 주인에게 약속된 영어 캠프를 위해 1개월을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래서 캠프가 끝나자마자 이사를 서두른 것입니다. 사실 그동안 꾸준히 스텝들이 짐을 싸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24년간 사용하던 물건들을 새로운 건물로 나른다는 것이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한 성도의 조언을 받아 이삿짐 운반회사의 도움을 받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제 사무실은 제가 정리해야만 했습니다. 슬픈 사실은 이사 갈 건물에, 영어 캠프 기간에 도둑이 들어와 건물 전기선을 통째로 잘라가서 전기를 사용할 수 없어 복원하는 비용과 시간이 우리 맘을 짓눌렀습니다. 그리고 우선 임시 전기선 설치를 하고 건물 보수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아직 이사와 짐정리가 되지 않았지만 함께 일하는 스텝들에게 맡기고 드디어 3월 6일 결혼준비를 위해 비행기에 올라탔습니다. 그런데 비행기 안에서 가슴이 아파서 한참 땀을 흘리며 서서 안정을 시켰습니다. 언젠가부터 손가락과 발가락에 통증이 있고 건강에 대해 상담할 일들이 여러 가지가 있지만 우선 급한 불부터 꺼야하기에 특별한 일이 아니면 쉬고 있습니다. 이제 건강 진료를 받기 위해 심장내과와 소화기과 진료를 아내 친구의 소개를 받아 숙소에서 가까운 목동 홍익병원을 찾아갔습니다. 심각하지 않으면 당일 퇴원이고 만약 필요를 요구하면 2박 3일정도 입원해야 한답니다.
몸 보수 공사가 우선이기에 진행합니다. 모든 일들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기도 제목
1. 선교사로서 사역을 위해 동역을 요청하며 기도, 격려, 후원이 필요합니다.
2. 학교 이전을 위해서
저희가 운영해오던 방콕은혜국제학교의 학교부지와 태국복음화를 위해 한 평 사기(200만원) 운동에 동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 어린이 사역이라 믿고 처음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계속 전진하고 있습니다. 지치지
않도록 축복해 주시고 기도해주세요.
정석천, 신병연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