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함께 하시는 주님: 한국 입국기(간증)
4년 만에 한국에 오는 길은 쉽지 않았습니다. 혹시 있을 지 모르는 일에 대비해서 선교지에서 마닐라 공항에 일찍 도착했는데 구공항은은 하나도 변한 것이 없어서 쉴 곳이 없는 공항에서 일곱 시간을 기다려서 밤 11시가 넘어 비행기를 탔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비행기를 타는 일과 현지에서의 여정이 아무 일 없이 잘 진행되고 인천 공항에 도착하니 한국 시간 새벽 네 시…, 대중 교통이 다닐 때까지 기다리며 어떻게 갈 지 알아보는데 피로한 여정 속에 잠시 정신을 잃기도 했습니다. 밖에 나가니 차가운 바람에 몇 번이고 공항 안으로 들어 왔다 나가기를 번복하다가 시간이 되어 버스를 타고 숙소로 가는데 한국 사정을 몰라서 헤메다가 겨우 숙소에 도착합니다.
한국에 첫발을 내딜 때에 몸이 지쳐서 이대로 죽는 것이 아닌가 하고 잠시 필리핀의 가족들이 생각났습니다. 숙소에 도착하니 주님의 은혜가 느껴집니다. 주님이 이곳에도 계신 것을 보며 감사했습니다. 밤에 잠을 자야 하는데 귀국 길에 잠을 못 자고 이틀을 꼬박 세워서 그렇지 않아도 힘든 암 생존자의 위기가 왔습니다. 아직까지 여독이 가시지 않았지만 주님의 손길을 느낍니다.
언제라도 쉬운 적은 없지만 어떠한 위기 속에서도 주님이 함께 하시니 선교사의 가는 길은 후회와 절망이 아니라 소망과 생명임을 믿고 하나님께서 보내시는 천사들을 보며 오늘 이 시간 주님을 찬양합니다.
지샘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암환자 등록 산정 특례가 만료되어 CT 와 X-ray 그리고 채혈만 했는데도 30만원 가까이 나와서 대장 내시경 몇 다른 검사는 암이 재발한 경우에 받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4년 만에 병원에 와서 진료를 받고 혈액 검사와 x ray 찍고 ct는 목요일에 금식하고 찍고 금요일에 최종 진료 예약되었습니다
믿음과 순종으로 선교지에서 4년을 버티고 병원에 한 번도 못 갔는데 이제는 병원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하고 사역을 할 수 있도록 기도드립니다
4년 만에 찾는 한국 땅, 이렇게 한국 방문한 것에 주님의 은혜가 있어서 검사를 통해 필요한 치료를 받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삶은 언제나 주님을 의지함에 있습니다. 힘들 때에 주님 의지하고 기쁠 때에 주님 찬송합니다. 한국에서 몸이 온전히 회복되어 다시 선교지로 복귀할 때에 4년 아니 10년이라도 건강하게 선교 사역 감당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언제나 함께 하시는 주님, 그리고 주님의 천사가 되어 가슴을 울리시는 귀하신 주님의 사람들을 축복합니다. 주님의 은혜가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김현영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