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차 쌀 나눔 보고서
그간 근 일개월 간 이곳은 가뭄이 심했습니다. 또한 치안은 더욱 불안해 집니다. 그리고 마침내 바로 엊그제부터 반가운 단비가 내립니다. 단비와 같은 주의 은혜가, 눈물과 기도, 헌신의 후원으로 동역하시는 모든 지체분께 더욱 풍성히 임하기를 중보드립니다.
부모가 없는 고아들이나, 이곳에서 말씀으로 양육받고, 훈련 받으며, 모두 반듯한 청년들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일전에 기도제목을 나눈, 어렿을 때 오른다리를 불의의 화재로 잃은 피터군은, 이곳의 스텝으로 이제도 맞은 역할을 잘 감당하며, 바자지(3륜 전동차) 면허를 취득했습니다. 이곳을 섬기시는 선교사님께서, 코로나 이후로 이제껏 이곳 탄자니아로 들어오지 못하시어, 저에게, 자주 방문하여 말씀으로 돌봐 달라는 부탁을 하시나, 사역 여건상 그곳까지 방문하는 것은 아직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이 젊은이들의 일자리 창출과, 특히 피터의 바자지 구입을 위해 중보해 주십시요.
콘도 주민 불우 이웃 60 가정에 5kg씩, 300kg의 쌀을 복음을 전하며 나눔을 가졌습니다. 이번에는 특별히 삐끼삐끼(오토바이)업을 가진 청년들을 중심으로 나눴습니다. 거대 무덤가 마을인 저희 콘도(양) 거주지의 골목의 오토바이 정거장에서 일하는 청년들입니다. 이들은 저희 FKC의 메인 배달부 이기도 입니다. 속히 이들과 함께 "Joseph project 예배 공동체" 를 이루기를 간구합니다. 또한, 매일 "프라하(행복한) 코리아, 프라하 탄자니아" 로 인사를 주고 받는 이 젊은이들에게, 축구단을 만들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은 특히 오토바이 사고가 매년 정치인들의 입에 오고 내리는 만큼 많은 사고로 사회적 문제가 되는 위험한 일이기도 합니다. 이 콘도 젊은이들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요.
FKC center 급식을 위해 350kg의 쌀을 준비했습니다. 노엘군, 기드온군, 고디군, 베너양, 페리스군이 센터를 운영하며 쌀 양식을 이용합니다. 또한 매일 방문하시는 불우 이웃 분들과 한끼 밥 식사를 나눕니다. 그리고 이들의 각 가정을 위해서, 100kg의 쌀을 나눴습니다.
그중에 페리스군은 히잡쓴 무슬림 청년입니다. 이 고아 청년이 이번 주에 자발적으로 교회를 출석하며, 히잡을 벗고 이름을 페리스에서 데이빗으로 바꿨다고 바로 며칠전에 말해 줍니다. 저희 사역의 특징은, 무슬림인도 스텝이 될 수 있습니다. 룰을 따르고 일을 잘 감당하면 누구도 함께 일합니다. 물론 그간 과연 이 오픈 마인드 시스템이 옳은 것인가에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예배는 강요하지 않습니다. 아프리카인 특유의 자존심과 가치관이 있어 강요할 수도 없습니다. 다만 예수님의 사랑과, 평상시 말씀을 나누고 기도할 때에 옆에서 보고 들으며, 공과 사를 엄격히 구분하는 룰 안에서, 서로를 아끼는 삶을 볼 뿐 입니다.
앞으로도 페리스군, 아바스군 같은 무슬림인들이 스스로 들어와서 예수님을 영접하는 일들이 계속 되기를 중보해 주십시요.
이름을 밝히지 않는 어느 중년의 부인이 휠체어를 타고 아들의 손에 이끌려 센터를 방문합니다. 대부분 금전의 도움을 바라고 오시는 분들에게, 금전대신 한끼의 식사와 준비된 5kg의 쌀을 나눕니다. 상대방이 마음을 열고 자신을 소개하기까지 저희는 질문을 절제 합니다. 폐지품을 주우러 오시는 몇몇의 아낙들, 매일같이 방문하는 이웃 주민 (사업이 망하고 정신적인 문제를 가지신 분) 포함해, 그 누구에게도 불우한 이웃이면, 때로는 다만 돌아서는 이들을 붙잡고 한끼를 나눕니다. 빈손으로 보내는 것을 피하려고 애씁니다.
이곳 무슬림 부자들도 주기적인 그들의 절기동안 돈을 나눠주는 종교적 행습이 있습니다. 일년에 두세 차례 부자의 집앞에 아낙들이 모여 있는 날은 그 집 주인이 작은 돈을 나눠주는 날입니다. 그러나 이제 페리스 군은, 그들과 저희 공동체가 무엇이 다른가를 스스로 보고 느끼고 있습니다. 이곳의 무슬림인들은 폐쇄적이고 까다롭습니다. 일반적인 마인드로 대화하는 것이 제약받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쌀 양식 나눔은 모 선교단체의 지원과 저희 FKC 센터의 순 이익금으로 준비됩니다. FKC에서 나오는 모든 순 수익금은 모든 지체들이 함께 관리하며 공동 사역을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앞으로도 쌀 나눔의 사역이 지속되며 더욱 풍성해 지기를 중보해 주십시오.
김명성, 최종선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