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초에는 1주일간 인도 마니뿌르주 임팔에서 있었던 인도 선교사 모임을 다녀오고 마지막주에는 침례교단 선교사님들의 전략모임이 있었습니다. 특별히 마니뿌르주 그리항 교회에서 있었던 선교총회는 참 의미가 있는 일정이었습니다. 제가 인도에 오래 살았지만 처음 방문한 지역이었고 이 선교총회를 주최한 탕쿨 족은 저의 인도사역의 주요 동원사역 종족이고 또한 탕쿨 족은 매우 특별한 집단 개종의 역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코틀랜드 출신 윌리엄 페티그류 선교사가 1900년대 마니뿌르주 지역에서 선교활동을 할 때 아무 종족도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았는데 뜻밖에도 복음을 받아들인 종족은 헤드 헌터(식인종) 종족인 탕쿨 종족이었습니다. 이들은 해발 2천미터가 넘는 고산지대에 사는 종족이었는데 4대에 걸친 왕들로부터 이런 사람이 찾아오면 그 사람의 말을 따르라는 유언이 내려왔었는데 그 사람의 모습이 바로 페티그류 선교사였던 것입니다.
선교총회를 마치고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미얀마 국경지대를 다녀왔습니다. 이곳에는 작년 9월에 세워진 인도국경을 넘어온 미얀마 난민을 위한 선교센터가 있습니다. 인도에 코로나가 몹시 심해서 뭄바이 교인 200여명 중 거의 95프로가 고향으로 돌아갔었습니다.
그 중에 뭄바이 교회 T부목사도 고향으로 돌아갔는데 공교롭게도 그때에 미얀마에 내전이 발생하면서 많은 난민들이 국경 철조망이 없이 표지석만 세워져 있는 인도 땅으로 많이 피신하였고 하나님께서 T목사에게 난민들에 대한 긍휼의 마음을 주셔서 미얀마 난민센터가 시작되게 되었습니다.
큰 어려움 가운데서도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가시는 주님을 신뢰합니다.
기도제목
1. 인도사역의 역량이 갑절로 배가되어 확장되고(20개 종족에 교회 개척 & 지원), 필요한 재정이 잘 채워지도록.
2. 매입한 미얀마 난민 선교센터 땅에 세울 선교센터 건축비가 주님의 돕는 손길로 잘 준비되도록,
3. 12월 14일 한국 들어가 인도 사업주 비자를 잘 받을 수 있도록.
임성근, 조경옥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