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있었던 기쁜 소식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그것은 2019년 1월부터 센타 부지 구입을 위해 기도하며 헌금해오던 중,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작은 곳이라도 일할 곳을 찾던 중 소개받은 장소, 처음 본 순간 우리 사역에 너무 적당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적지만 재정적인 부담은 컸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기도하며 미루고 미루었던 건물주와의 네 번째 만남이 오후1시에 학교 사무실에서 있었습니다. 건물주가 12시 20분경에 미리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세상 돌아가는 상황을 얘기하면서 말씀 인용해서 위로해주었습니다. 저희가 그 동안 태국에 들어와서 일했던 얘기들을 부담 없이 나누었습니다. 콴차이변호사, 아짠 씨리마, 정태은선교사가 동참했고, 사람을 세우는 어린이 사역, 교사 훈련, 교회 사역, 학교 사역등을 나누면서 태국을 위해 어떻게 섬김과 나눔 그리고 사람을 왜 세워야 하는지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저희가 했던 사역에 질문과 대답이 오가는 가운데 성령께서 이끌어주시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강하게 왔습니다. 드디어 본론으로 들어갔습니다. 그것은 제가 적정한 가격을 제안하는 것입니다. 제 바램은 건물주가 거절할 수 없는 아주 가능한 가격을 제시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건물주의 마음을 움직이고 계심을 직감했습니다.

그리고 제게 다시 가격을 제시하라고 제안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사실 그 건물을 두 번째 방문했을 때, 제 마음속에 강하게 왔던 가격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주인이 처음 제안했던 가격보다 천만 바트(약3억8천만원)를 낮추는 가격이었습니다. 제가 두 번째 이 장소를 둘러보고 제 마음속에 소원하는 가격이 생겨 다음 날 건물주에게 제안했다 단호히 거절당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후 다시 그곳을 혼자서 차를 타고 몇 번이고 방문하면서 주께서 허락해 주시길 간구했습니다.

그 후 건물주와 미팅에서 500만 바트를 다운 할 수 있었지만, 그래도 처음 생각했던 가격이 되길 바라며 기도해 왔습니다. 그리고 오늘 미팅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리고 저희 소원대로 합의를 이루게 하셨는데 그 금액이 무려 1천만 바트를 삭감한 가격입니다. 건물주는 우리가 그 동안 사역해 온 것에 감동한 것 갔습니다. 그래서 기꺼이 예수 안 믿는 분이지만 헌금하는 마음을 갖게 하셨고, 제 제안에 동의해 주셨습니다. 이 기회를 잡아서 전도 기회를 잡았고, 주일 예배에 초청하였습니다. 이제 계약금을 걸고 할 수 있으면 빠른 시일 내에 이사하는 것으로 진행하려고 합니다. 현재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임에 분명합니다. 그런데 어쩌면 처음 학교 시작할 때와 비슷합니다. 그 때는 IMF였습니다. 선교지에서 좋은 여건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늘 비슷했습니다.

사랑하는 동역자님께서도 이 일에 함께 동참해주시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요청합니다. 밖에 비가 억수로 쏟아집니다. 복을 부어주신다는 확신이 옵니다. 지금까지 함께 하셨던 영적전쟁에 동참하신 동역자님께 늘 감사하는 마음을 품고 살아왔습니다. 물론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바보처럼 살았는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기쁨 가운데 살아왔습니다. 저와 신선교사 그리고 태은이가 동시에 코로나에 확진을 받아 끙끙거리는 기간이 있었지만 회복되게 하시고, 저희들과 함께 사역하는 선교사들, 사역자들 그리고 성도들을 통해 새롭게 시작하실 주님의 일을 기대하며 오늘은 너무 기뻐서 여기에서 마쳐야겠습니다.

참고로 전체 구입비는 3,500만바트입니다.(한화 13억3천만원)

방콕에서 정석천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