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카트만두는 우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도 아님에도 비가 많이 오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낮에는 무척 덥고 아침과 저녁은 약간 쌀쌀한 기운을 느낍니다.
다음 주가 지방선거라 그런지 여기 저기 한국처럼 음악을 틀고 유세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네팔정부는 차량운행을 조금이라도 줄임으로 석유수입을 줄여 외환위기를 극복하고자 위해 토요일 하루만 휴일이었던 것을 이제 바꾸어 시범적으로 15일부터 토요일 주일, 이틀을 공휴일로 정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많은 상공인들이 반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스리랑카 정도로 국가부도 상황은 아닐지라도 네팔도 경제 상황도 많이 좋지 않은 상황에 놓여 있고 이와 같은 상황의 증거로 물가가 계속 치솟아 올라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네팔은 코로나 확진자가 매일 열 명에서 스무 명 안팎으로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마스크를 거의 쓰지 않는 분위기 입니다. 물론 교회들도 마스크를 벗은 지 오래 되었습니다.
네팔의 상황이 장미 빛 미래를 꿈 꿀 수 있는 상황은 아니나 그럼에도 네팔의 교회들은 순항을 하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네팔의 교회들이 여전히 네팔사회에서는 비주류와 같지만 그럼에도 언젠가는 주류로서 탈바꿈하여 네팔의 각 분야에 장미 빛 미래를 가져다 줄 빛의 역할을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싸라티 희망학교의 새 학기
네팔은 이제 서야 새 학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새 학기를 맞이하여 신입생도 많이 늘었습니다. 그 가운데는 여전히 학비를 감면해주거나 입학금만 받고 등록금은 장학금으로 해결해 주어야 할 아이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기쁜 소식은 드디어 학교 봉고차를 구입하였습니다. (물론 갚아나가야 할 돈도 많습니다.)이게 현재 가장 저렴한 봉고차라고 말씀 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원래는 형편에 맞게 중고 봉고를 구입하려고 여기저기 알아보았는데 중고도 가격이 만만치 않았고 가격대비 차의 컨디션이 너무 좋지 않았습니다.
더 모아서 구입해야 하나? 라는 생각도 있었지만 계속 오르는 봉고차 가격을 생각하니 일을 저지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학교 봉고차를 구입할 수 있도록 힘써주신 후원해 주신 많은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번 새 학기부터 방과 후 수업 두 교실을 시범적으로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방과 후 수업을 운영하려면 방과 후 수업을 진행하시는 교사분들께 따로 월급을 지급해야 하기에 이전까지는 엄두를 내지 못했는데 “투위네” Together with Nepal 이라는 네팔을 사랑하시는 작은 그룹, 특별히 “강남갈비” (카트만두 소재)김현옥 사장님(집사님)으로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는 따끈따끈한 신생모임에서 첫 후원 스타트를 저희 학교로 끊어 주셨습니다. “투위네” 열 분으로 시작된 작은 그룹이지만 네팔에 선한영향력을 끼칠 큰 그룹으로 세워주실 것을 믿고 기도하며 “투위네” 의 모든 회원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9학년 신청은 아쉽게도 미끄러졌습니다.
9학년을 위해서는 선생님들이 더 모셔와야 하고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9학년 허가를 위해서 교실 네 개를 더 확충해야 한다는 교육청이 권고만 듣게 되었습니다.
네 개의 교실을 확충을 위해 건축을 하게 되면 적어도 3.000천만원이 비용이 들어갑니다. 예전에는 2.000만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물가가 많이 올라 산 넘어 산” 이지만 이 또한 언젠가는 넘게 될 줄 믿습니다. 그래도 지금까지 많은 산들을 잘 넘어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후원해 주신 많은 동역자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끝으로 저와 우명주 선교사의 건강, 빠른 회복을 위해서도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기도 제목
1. 싸라티 학교의 재정이 잘 확보되며 매달 내야 하는 차량 할부 비용이 밀리지 않도록
2. 9학년 허가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고 호스텔 (고아원) 아이들이 영적으로도 강건하여지며 더 열심히 공부에 매진할 수 있도록
2. 네팔의 경제가 속히 안정이 되어 치솟는 물가도 안정이 될 수 있도록
3. 30개의 협력지원교회들의 재정의 안정과 목회자분들의 가정과, 그리고 부흥을 위해서
네팔 차기현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