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셔서 다시 한 번 말씀을 드립니다.
우명주 선교사는 정말 뒤도 돌아보지 않고 어떨 때는 아이들 양육과 가사일도 미룬 체 최전선의 군인처럼 사력을 다해 선교에 헌신하였습니다.
택시를 타고 다녀도 될 터인데 택시비를 아낀다며 콩나물시루와 같은 봉고차.. 15인승에 30명이 타는 그 봉고 안에도 서슴없이 탑승을 하였습니다.
밤이고 낮이고 가리지 않고 아픈 성도가 있다면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달려갔고
라이트 하우스 제1교회 건축시에는 건축에 동참하겠다고 ( 물론 일군들이 맘에 들지 않게 일을 한 것도 있지만 ) 손수 미장을 감당하고 타일 부착을 하였습니다.
공기도 좋지 않고 환경도 좋지 않은 곳, 겨울이면 열악한 난방으로 추위에 떨어야 했던 아내는 2020년 귀국 후에 댐이 무너지듯이 급격히 무너졌고 단순히 번아웃이라 생각했지만 육체적인 문제만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원래가 다른 이들보다 더 깜짝 깜짝 놀라는 스타일인지라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몇 번의 사건들을 거치고 열악한 상황가운데서 고분 분투와 네팔 대지진, 사람들과의 관계(몇번의 뒤통수^^)에서 겪었던 스트레스가 문제였던지 한국에서 “우울증” 진단을 받아야 했습니다. 처음에는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으나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육체와 정신이 겉잡을 수 없이 무너진 아내를 바라보는 제 자신은 그저 미안하다는 이야기 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더 신경을 쓰고 더 잘해줬어 야 했는데 ! 라는 때늦은 후회만 할 뿐이었습니다.
마음이 좋지는 않았지만 그러나 하나님께 기도하고 또 기도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저도 모르게 원망으로 시작된 기도가 기쁨과 감사로 바뀌면서 하나님께서 분명히 확실하게 치료해 주실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심각한 우울증은 아니었고 육체가 회복되기시 시작하면서 우울증 증세도 나아지기 시작했고 지금은 약도 복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많이 좋아지고 회복이 되었지만 아직도 하루 힘들게 일하면 다음날이 힘든 가운데 있습니다. 예수님과 사도바울이 받았던 고난에 비하면 저희의 고난은 아무것도 아니기에 감사하며
그래도 육체는 힘들었지만 11년 동안 많은 열매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다시 한 번 감사와 찬송을 도립니다. 네팔 선교 40 주년과 그 땅에서 묵묵히 사역을 감당하시고 계시는 선교사님들을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40년의 네팔 선교 역사가운데 저희가 11년을 담당했다고 생각하니 정말 뿌듯하고 감사가 넘칩니다. 다 기도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고 후원해 주신 교회들과 동역자분들 덕분입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우명주 선교사를 위해 더 많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기도제목
1. 이번 “비제따 교회” 세례식가운데에 저희 싸라티 고아원 아이들 5명이 세례를 받았습니다. 이 아이들을 포함해 10명의 아이들이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그리하여 훗날 이 아이들이 네팔 기독교 사회가 큰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2. 이제 차를 구입하려고 차를 알아보는 중에 있습니다. 좋은 차를 만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3. 아내 우명주 선교사를 위해 계속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4. 싸라티 학교의 재정을 위해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담벼락 공사, 수도공사. 지붕공사)
필요한 재정들이 잘 채워질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복귀를 위해 필요한 것들이 잘 준비되고 채워지며 더 이상 백신 후유증에 시달리지 않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차기현,우명주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