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선교-배안호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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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선교-배안호선교사

국제선교신문 기자 기사 등록: 2022.04.1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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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심의 과정 (신앙 간증)

20세의 감격적인 구원받은 이후의 저의 인생은 완전히 변화되었습니다. 그 후 지난 50여 년 동안 제 삶의 걸음마다 넘치는 은혜로 부어주신 주님의 손길을 발견합니다. 공교롭게도 참으로 게으르고 나태할 때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선교의 하나님을 더 깊이 알게 하시고 선교사로 준비케 하신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저의 삶의 궤적(軌跡)이었음을 이글을 작성하면서 새삼스럽게 깨닫습니다.

저는 다른 신학생들보다 10년이나 뒤늦게 신학을 공부하게 되였지만, 총신 신대원을 졸업한 후 곧바로 총신대 부설 선교연구소에서 상임연구원(기획실장)으로 근무하면서 총신대 일반대학원에서 선교학 석사학위 (Th.M) 제출 논문은 (한국교회의 선교현황과 바람직한 선교구조)이며 이 기간 동안 저는 조국교회의 선교현실을 진단하면서 연구원들과 함께 선교잡지(세계선교)를 분기별로 발행하면서 선교한국의 꿈을 품으며 기도하던 중에 하나님은 한국장로교회의 뿌리가 되는 영국 애버딘대학으로 유학의 문을 여셨고, 곧바로 동 대학 신학부에서 신학석사학위(MTh)를 취득하였습니다.

한국 장로교의 뿌리인 애버딘 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공부한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간섭과 기적이었습니다. 당시 석사공부를 하던 1996년도 부활절주일에 John Ross 선교사님의 출생지와 그의 고향교회를 방문하면서 Ross에 대한 새로운 자료를 접하게 된 것입니다. 그때 뻔뜩이는 섬광으로 갖게 된 부담은 한국교회의 뿌리가 되는 J. Ross를 누군가가 선교적으로 연구할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순수한 마음으로 수 개월간 준비된 그 학생을 하나님이 한국에서 보내 주실 것을 기도하던 중에 하나님은 저에게 분명한 징조를 보여주시며, 놀라운 저의 기드온의 양털시험의 기도, 응답으로 박사공부를 시작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학위를 끝내자마자 곧바로 선교현장으로 달려간 곳은 옛날 총신대학 선교연구소 동료가 세운 탄자니아의 칼빈신학교의 사역이었습니다. 탄자니아의 모든 장로교출신 한인선교사들의 유일한 칼빈신학교(CTC)4년제로 탄자니아에 건강한 교회지도자를 양성하는 학교로서 전교생의 새벽기도와 성경읽기부터 교장인 제가 함께 신학교내에서 생활하면서 훈련하는 공동체를 지향하였습니다. 또한 서울 사랑의 교회 제자 훈련교재의 최초의 영문판 교재가 출판되어 나왔을 때, 옥한흠 목사님은 해외현장의 첫 번째 제자훈련의 멋진 모델이 되어 달라고 응원하면서 등기소포로 책을 보내주셨습니다. 멋있게 펼쳐지든 탄자니아의 선교사역은 안식년 중에 접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열대지방의 뱀 등 열악한 환경을 감내하지 못한 제 아내의 선교환경의 부적응으로 우울증.건강악화 진단으로 지난 수 년 동안 국내사역을 감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해외생활 12년 만에 한국교회는 많이 변화한 것을 온몸으로 경험하여 총신 신대원 모교를 비롯해서, 사당동 총신대 선교대학원과 칼빈신학교 등 에서 선교학, 문화인류학과 저의 박사논문을 책으로 만든 한국교회와 자립선교를 교과서로 사용하며 매학기 가르치는 즐거움을 맛보았습니다. 주일에는 대 대급 교회인, 현역군인들 대상의 반석군인교회를 맡아서 열심을 다하였습니다. 그러나 주간중의 신학교 교수사역과 군 목회를 잘 조화를 이루지 못하였기에 풍성한 열매를 맺지 못했던 아픔과 고통이 있었습니다.

뜻밖에도 선교의 하나님은 만63세에 파라과이로 인도하셨습니다. 전혀 문화와 언어가 다른 남미의 심장인 파라과이에서 파라과이 장로교신학교와 갈보리 교회를 목양하게 하셨습니다. 갈보리교회는 혼혈청년들(아버지는 한국인, 어머니는 파라과인)이 주축이 된 특수한 교회. 하나님은 참으로 기이한 방법으로 갈보리교회를 목양하게 인도하셨습니다. .남미는 로마 가톨릭의 강한 영향으로 성경의 권위가 개신교 안에서조차 매우 낮은 것을 선교학을 전공한 저에게 큰 충격 이였습니다. 한 영혼을 전도하는 과정에서 <성경, 나의사랑 나의생명> 책을 출판하였습니다. 이 책을 스페인어로 번역하여 파라과이 장로교 신학교 전교생 신학생과 교수들에게 2022년도 개강수련회를 통해서 신학교에 교재(성경정경사)로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인도하심입니다. 아울러서 장차 중남미 27개국의 스페인어권의 각국의 현지 신학교에서 교재로 계속 사용되기를 기도합니다.

이제 다시 선교의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며 제2의 조국 영국으로 선교지를 이동하게 됩니다. 사실상 저는 영국 스코틀랜드 애버딘 대학에서 유학기간 중 새벽기도운동이 저희 가정에서부터 시작되어 전체 스코틀랜드에 요원의 불길처럼 일시적(3-4년간)일어났던 새벽기도 부흥을 경험하였습니다. 파라과이서 선교 사역하던 중에 4년 전 영국을 방문하여 유학하던 스코틀랜드를 둘러보았습니다. 20여 년 전보다도 영적으로 더욱 황폐화(荒廢化)된 모습을 목도(目睹)하면서 아프리카나 남미보다 더 심각한 선교지임을 절감하여 새벽마다 계속 기도하였습니다.

앞으로 영국에서 인생후반전에 말씀과 기도로 깨어서 기도하며 영국(U.K)의 재복음화와 부흥운동에 밀알 되기를 원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여기까지 저의 진솔한 신앙간증 입니다. peterahbae@gmail.com

 

배안호 선교사 

취재: 국제선교신문 기자    기사입력 : 22-04-1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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