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은 저희 가정에게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큰딸 세라가 미국 바이올라 대학 신학과를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하고 5월에 인도네시아 술라웨시로 선교사로 2년간 파송을 받게 되었습니다. 저희 부부가 사역하는 칼리만탄과는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이지만, 선교사자녀로 자라나 다시 그 나라의 선교사로 헌신하는 세라가 자랑스럽습니다.
세라는 프론티어(Frontiers)를 통해 파송 받고 인도네시아의 무슬림들을 위한 팀 사역을 중점적으로 하게 될 것입니다.
졸업식 참석을 위해 미국에 간 김에 휴원 교회들을 방문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각 교회마다 비행기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 일정이었지만 추운겨울에 따뜻하게 맞아 주시는 목사님과 성도님들의 환대에 하나님의 아낌없는 사랑과 조건 없는 은혜를 느꼈습니다.
저희 가족의 특송, 간증, 설교, 영상, 선교 보고를 통해 많은 성도님들이 선교의 헌신과 열정을 다시 한 번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보내는 선교사로 헌신하시는 성도님들, 선교적 교회를 꿈꾸시며 선교동원과 후원에 비전을 거시는 목사님들을 보며 많은 도전과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한국, 미국, 인도네시아를 비롯하여 마치 전 세계가 하나 되어 하나님의 꿈인 ‘선교’를 이루어가기 위해 함께 발걸음을 맞추는 듯했습니다.
지구의 다른 편에서 만난 알지 못하는 사람일지라도 같은 꿈을 꾼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하나가 될 수 있고 사랑할 수 있다는 하나님의 놀라운 비밀을 발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2022년 새 학기에 들어갔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코로나 감염이 점점 줄어들고 학교는 모두 대면수업으로 전환되었습니다. 드디어 모든 아이들이 학교에 나올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학교는 이제 전처럼 아이들의 재잘거리는 소리와 뛰어다니는 소리, 그리고 웃음소리로 가득 찰 것입니다. 전에는 듣기 싫었던 아이들이 떠드는 소리가 2년간의 온라인 수업기간을 보내며 이제는 그리운 소리가 되었습니다.
2022년에는 전 세계 어디에나 활기가 넘치고 건강한 학교를 꿈꾸어 봅니다.
기도제목
1. 중,고등학교 건축비 모금과 정부에서 내 주는 건축허가를 위해서.
2. 암브라와 지역과 킬로 23지역에 새로운 드림차일드를 열 수 있도록.
3. 킥스 학교의 대면 수업이 어려움 없이 진행되고 필요한 교사들을 보내주시도록.
4. 이세라 선교사의 후원모금이 하나님의 예비하심으로 잘 채워지도록.
5. 이성헌 선교사의 건강을 지켜 주시도록.
인도네시아 보루네오 이성헌,조원경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