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이민국에서의 조사결과는 이미 어떤 결과를 정해 놓고 시작된 것이라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 없었습니다. 이미 고발자의 사주를 받고 어떤 이익을 취한 자들의 눈과 양심이 가려져 있었기에 저의 변론이 결과를 위하여서는 아무런 변화를 가져 오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의 기도로 주의 간섭하심을 깊이 있게 경험하여 대한민국 인도네시아 대사관의 개입과 부탁으로 저의 신병은 안전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경우 이민국에 있는 보호소에 갇혀 있는 것이 기본적인 방법인데 저에게는 특별한 대우를 한 것이라고 담당 조사관이 거듭 이야기 하였습니다. 그러나 대사관의 관심과 부탁으로 매우 예의 있게 조사가 진행 되었습니다.

그리고 결론은 강제추방입니다.

저의 변명과 입장은 저의 입장에서 전혀 고려되지 못했습니다. 일방적인 고발자의 입장에서만 저를 추방하기 위하여 진행되었기 때문입니다. 저를 이민국과 노동청에 고발하면 제가 강제 추방되도록 이미 약속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주의 강력한 간섭하심으로 조사를 하는 자들이 스스로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몇 번이나 발견하였습니다. 당황스러운 상황이 생기면 저를 계속 위협하고 더 많은 것으로 벌금과 형사 조치를 하겠다고 압박을 자주 반복하는 것을 경험 하였습니다. 자신들이 떳떳하면 큰소리를 치지 않을ㅜ텐데, 저를 고발한 자는 왜 가만히 두고 저만 데려다가 조사를 하냐고 질문 할 때 마다 매우 당황해 하였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외국인이 들어와서 생활할 때 반드시 현지인이 모든 행정적인 것을 책임지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 사람이 저를 보증해 주어야 제가 비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경우는 저를 보증한 자가 저를 고발했으니 상식적으로 이런 문제가 생기면 그를 데려다가 책임을 묻는 것이 순서인데, 그가 고발하고 자신의 잘못을 감추기 위해서 저를 고발한 상황이다 보니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은 자신이 그 문제에 연루되어 있던지 아님 자신의 상관이 계급으로 찍어 누르니 어쩔 수 없이 진행하는 것처럼, 고발자와 잘 타협해 보라고 여러 번 저에게 이야기 했었습니다. 너무나 억울하고 불합리하다 느껴져서 여러 번 제기했지만 변호사들도 단지 저를 보호해 줄뿐 저의 입장을 변호해 주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면서 자기들이 저를 배려해서 좋은 분이니, 지금의 이민법상 법을 어기셨으니 6개월만 나갔다가 오시도록 조치할 테니 교육 재단의 비자로 다시 들어와서 그 비자의 포지션에 맞게 인도네시아 교육을 위해서 열심히 일해 달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카르타까지 저희가 잘 가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이민국 직원 네 명이 저희를 에스코트하겠다고 했습니다 강제 추방이 결정된 것입니다. 그래서 더 이상 반론하지 않고 따르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일을 위하여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를 감옥에 있지 않고 평안한 가운데서 이 어려움을 감당하도록 해주신 주님께 감사하며 다시 인도네시아로 돌아 올 수 있는 잠깐 동안의 귀한 휴가(법적으로는 6개월 )를 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불법과 거짓에 대하여 순응하지 않고 정직함과 담대함으로 저들 앞에서 평강을 지키는 은혜를 주시고, 부족한 자에게도 복음을 전하는 것 때문에 이 땅에서 쫒겨나는 경험을 하게 되어서, 부르심의 그 소망이 무엇인지 다시금 선교사의 정체성을 기억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에도 이 땅의 사람들을 여전히 사랑하게 해주시는 마음을 주시고, 저를 배반하고 오히려 저를 고발한 그 아이의 영혼을 위하여 하나님께 기도하는 은혜를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늘 이런 일이 일어날까 하는 긴장의 마음과 생각을 주셔서 계속 저희 제자들에게 제가 없었을 때를 위하여 기도하며 준비시키는 은혜를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지금 평안의 마음을 주시고 신실하시고 늘 완전하신 우리 주님을 더욱 기대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도제목

1. 노동청의 모든 문제가 잘 마무리 되도록.

2. 남겨진 많은 일들 또한 계속 기도로 공유하며 더욱 장성한 분량의 믿음에 이르도록.

3. 저와 저의 아내 안사라 선교사가 더욱 기쁨과 감사로 충만하도록.

4. 그 동안 사역의 플랫폼으로 활용되었던 회사가 재정의 부담 없이 마무리 되도록.

5. 필요한 모든 코로나 검사와 관련된 건강을 지켜주시도록.

6. 비자 발급을 위해서 준비하는 모든 과정가운데 하나님의 간섭하심이 충만하시도록.

오늘도 저를 위하여 십자가에 피 흘려 죽으신 예수그리스도를 믿게 하시고 그를 의지하는 하나님의 의로 저를 인치시고 이 땅 인도네시아의 선교사로 이 땅 영혼들을 사랑하는 은혜를 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들로 이 땅 수마트라가 가득하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인도네시아 리아우 정규진,안사라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