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선교-박필우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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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선교-박필우선교사

국제선교신문 기자 기사 등록: 2021.08.09 11:36


 

날씨가 멀쩡하다가도 어느 순간 폭우가 쏟아져서 거리에 빠지지 않는 물들로 인해 도로가 잠깁니다. 아스팔트가 보이지 않고 어디에 맨홀이 있을지 모르는 물길을 걸어가야 할 때면 순간 두려움이 몰려옵니다. 저와 여러분은 두려움이 몰려 올 때마다 그 분을 바라보며 이겨내시길 소망합니다.

코로나19 확진자 15,000명 이상 발생

코로나19 확진자가 매일 증가하고 있습니다. 매일 하루에 15,000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으나 통계에 들어가지 못한 수 많은 사람들을 생각하면 매일 확진자는 더욱 많을 것이란 추측입니다. 다카를 중심으로 발생했던 코로나19가 이제는 지역대도시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전파되고 있습니다. 쿨나, 디나즈뿔, 마이멘싱 등의 우리나라 광역시와 같은 대도시들에서 급속도로 퍼지고 있으며 사망자 숫자도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모든 도로를 막고 공장과 상점 및 관공서를 막는 등의 강력한 락다운을 실시하고 있지만 좀처럼 확진자 수가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전파속도가 빠르다는 인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자가 계속 확산되고 있지만 특별한 대책이 없어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어서 속히 이 시기가 지나가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또 다른 공포 코로나 치료 비용

많은 한인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병원에 입원을 하고 있으나 낙후된 의료시설에 치료가 쉽지가 않습니다.

보통 2-3주에서 길게는 4주 가량 입원하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치료는 렘 데시비르 치료와 산소 호흡기를 주로 이용해서 치료를 하는데 완치되어 퇴원을 하면 한 사람당 약 1,000만원 가까이 나옵니다. 그러나 현지에서 치료가 어려워 한국으로 에어 엠블란스를 타고 갈 경우 약 2억원이 비용이 발생합니다.

코로나19 감염되는 것도 어려움으로 다가오는데 치료비를 생각하면 더욱 엄청난 치료비로 인한 중압감이 다가옵니다.

폭우와 산사태가 전국에......

방글라데시는 인도와 네팔과 부탄 등의 고산 지대에서 유입되는 수 많은 물로 인해서 피해가 많은 나라입니다. 또한 매년 우기철이 5월 중순부터 시작되어 10월 초까지 계속되는데 이 시기 폭우로 인한 인명피해가 많이 발생하는 나라이기도 합니다.

올해도 폭우와 산사태 등으로 다카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데 특히 콕스바잘에 머무는 로힝야 난민 5,000여명이 집을 잃고, 최소 6명이 사망했다고 합니다.

그곳은 비닐과 대나무로 집을 짓고 좁은 곳에 밀집되어 살아가기 때문에 폭우나 자연재해에 취약한 곳이라 피해는 더욱 컸습니다.

갑작스런 폭우에 아무런 대비 할 수도 없는 난민촌은 그대로 피해를 받아야만 했습니다. 주거지 약 2,500여개가 파괴되어 삶의 터전을 잃은 5,000여명의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고, 전국에 크고 작은 폭우와 재난 피해가 빨리 복구되고 삶이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죠르나 임신 9개월

꾸스빠라 빛과소금의 교회 주일학교를 다니던 죠르나가 15살에 결혼을 했습니다. 그리고는 시댁에서 지내다가 얼마 전에 친정집을 찾아 고향에 와서 교회에 왔습니다. 임신 막달이 되어 이곳에서 몇 달을 지내면서 아이를 출산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직도 어린 16살 우리 나라 중학생인 아이가 임신을 해서 찾아오는 일을 보는 것은 저는 마음이 어렵습니다.

하나님께서 죠르나 가정을 지켜주시고 인도해 주시길 기도해 주세요. 또한 남편이 책임감을 갖고 가정을 돌볼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그리고 하나님이 주신 생명이니 건강하게 잘 출산해서 믿음으로 자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한국 방문 예정

제가 82일 아이들과 함께 한국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코로나19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4개월이 넘게 계속된 락다운이 계속되면서 도로는 물론이고 상점, 공장 및 관공서와 모이는 모든 곳을 폐쇄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교회도 모임을 최소한으로 제한하고 예배드리고 있지만 저는 현지 교회를 방문하지 못하고 전도사님 통해서 사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직접 방문하지 못하니 전화로 사역내용 전해 듣고 지원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다행히 온라인으로 기도회도 하고 사진 등을 통해 볼 수 있는 것은 코로나가 가져다 준 매우 긍정적인 부분입니다. 한국에서도 이곳과 같이 온라인을 통해서 계속 사역은 진행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잠시 방문하게 될 한국 일정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가정 이야기

사모는 지금 한국에서 치료를 위해서 이곳저곳 병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치과와 안과 진료는 끝이 났고, 두전증(머리 흔들림)을 치료하기 위해서 정형외과 치료도 받아보고 신경외과 치료도 받고 있으나 정확한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으나 처방된 약을 복용하며 많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기도와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완전히 치료 될 수 있도록 계속 기도해 주세요.

매일 우리 가정을 지키시고 인도하시길 소망하며 기도 부탁합니다.

 

<기도제목>

1. 방글라데시와 전 세계에 코로나19가 종식되게 하소서.

2. 폭우로 인한 피해 복구가 어서 속히 이루어지게 하소서.

3. 죠르나 가정을 지키시고 인도하소서.

4. 가정을 돌보시고 지키시고 한국 방문 일정가운데 함께 하소서.

5. 아내의 두전증(머리 흔들림)이 완치될 수 있게 하소서.

<연락처>

방글라데시 전화번호: +880173-277-0031

E-Mail : aamos76@naver.com


방글라데시 박필우·임영미(천종, 천영) 선교사

취재: 국제선교신문 기자    기사입력 : 21-08-0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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