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선교-고엘리사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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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선교-고엘리사선교사

국제선교신문 기자 기사 등록: 2021.08.04 23:34

밝은미래학교와 몽골 교육선교

 

 

교육은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국가와 민족의 운명을 결정짓는 중대한 일이다선교지에서 교육선교란 학교라는 교육기관을 통로 삼아 복음을 전하는 단순한 영적 의미로서가 아니라 한 국가의 운명을 가름 짓는 교육체계와 그 정신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성경적인 것으로 바꾸는 총체적인 사역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변혁의 주체와 대상은 사람이다.

즉 그 일을 수행해 나갈 사람을 만들어 내야 한다는 뜻인 것이다따라서 교육선교의 궁극적 목표는 교육기관을 통한 영혼 구원사역을 넘어 선교대상 국가의 정치경제사회문화교육예술 전 분야에 영향력을 미치는 하나님의 사람을 키워내는 일이 되어야 할 것이다

몽골교육은 1924년 독립 이래교육시설과 설비나아가 내용에 이르기까지 사회주의 시대에 소련을 비롯한 시회주의 국가들의 지원으로 발전해 오다가 민주화 이후로는 일본한국미국캐나다영국오스트레일리아 등 자유진영의 여러 나라와 ADB를 비롯하여 유네스코세계은행유니세프, UNDP 등 국제기관의 지원그리고 NGO 등 민간으로부터 교육협력까지 외국과 국제기관의 교육협력에 의해 대부분의 교육체계를 세워나갔다.

 

따라서 몽골의 교육은 지원하는 국가나 기관의 변화는 있었지만 금전적으로도 제도적으로도 원조에 힘입었다는 특징으로 말미암아 몽골국가만의 독특한 교육철학과 색깔을 아직 뭐라고 규명하기에 어려운 시점이다.

한때 글로벌 시대에 부응한다는 명목으로 케임브리지 교육시스템을 도입하여 중고등 학제에 정착시키려 시범운영을 하였지만 실패하였고 영어외국어교육이 교육의 목표인양 교육철학이 검증되지 못한 크고 작은 국제학교만 우후죽순 생겨나게 되었다그 와중에 경제성장과 급격한 부의 축척으로 물질만능의 가치관 속에 가정과 학교에서 바른 교육을 받지 못하고 무관심 속에 버려진 상류층관료층 가정의 국제학교 학생들이 집단 마약과 혼숙해외사치 여행 등 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일이 발생하여 사회의 지탄과 반성의 목소리가 나오게 되었고 최근에는 동성애자가 외국인 영어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학교도 있게 되어 몽골 교육의 참다운 방향제시가 시급한 때이다.

 

아직까지 교과과정에 윤리나 도덕 등의 과목이 포함되어 있지 않고 공산주의 시절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 깊이 있는 역사교육의 부재가 현재까지도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어서 정말 올바르고 정직하며 몽골의 미래를 짊어질 역사의식과 비전을 가진 인재를 양성하는데 있어서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에몽골정부는 점차적인 학제개편과 함께 2016-2020년 까지를 새로운 교육개혁의 기간으로 정하고 인성교육과 독서를 강조하며 사람됨의 교육에 중심을 두는 교육개혁을 제창하고 있지만 현장에서 체감하는 교육관청의 수준과 현지교사들의 수준은 아직도 교육역량 세계 하위 순위가 말해주듯이 갈 길이 너무나 멀고 우리의 할 일은 너무도 많은 현실이다.

 

이러한 몽골의 위기와 반면 도약의 기회인 시기에 하나님께서 20여년전부터 준비 시키시고 길러와 주신 하나님의 비밀병기 밝은미래학교’ 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의 사명과 과제를 살펴보기로 하겠다.

 

밝은미래학교는 1997년 지난 70년간 사회주의체제하에 있던 몽골의 민주체제로의 급격한 사회체제 전환과정에서 가정해체와 폭력으로 고통 중에 있던 아이들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교육하고자 무상학교로 출발하여 20여년의 기간 동안 많은 장단기 사역자들과 후원자들의 헌신적인 사랑으로 발전을 거듭하였으며 2011년 부터는 외국어 특성화 사립학교로 전환하여 참된 진리와 바른 성품으로 세계를 섬기는 미래인재 양성 이라는 교육목표아래 몽골사회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한국인이 세운 최초의 현지 초··고등 학교이며 2019년 현재 210명의 학생과 30명의 교직원이 재직하고 있다.

학교의 연혁과 중점 발전사항을 간략히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1997년 ~ 2003년 (설립시기), 2003년 ~ 2007년 (성장기), 2007년 ~ 2011년 (변화기), 2011년 ~ 2014년 (안정기), 2015현재 (도약기)

 

이제 밝은미래학교는 개교 30주년을 바라보며 거룩한 영성과 예리한 실력으로 몽골 땅에 최초 국제기독학교로서의 미래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지성과 영성을 겸비한 인재배출을 위해서 15년간 무상교육으로 몽골의 시대적 사명을 감당했던 밝은미래학교는 비오(BIO)캠퍼스 부지와 건물을 통해 기숙형 청소년사관학교의 역할을 겸한 열린 수련원의 새 비전을 받게 되었고 건강한 체력과 성품창조주 하나님을 알아가는 올바른 신앙교육을 통해 전인교육이 이루어지는 더없이 좋은 생명(BIO)의 장소로 비오캠퍼스를 준비하고 있다.

 

나아가 BIO캠퍼스 수련원은 몽골의 교육선교를 통해 세계선교의 완성을 위한 베이스기지로서의 사명을 감당할 것이며 이를 위해 매년 러시아와 중국중앙아시아를 연계하는 선교캠프를 개최하고 있다.

밝은미래학교에는 사라지지 않는 꿈이 있다믿음과 글로벌 리더쉽을 가진 학생들이 이곳에서 배출되어 주변 이슬람과 불교권을 넘어 마지막 남은 미전도 종족을 향해 모든 열방을 변화시킬 왕의 청소년 군대로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청소년 군대를 키워내는 훈련장으로 나아가 몽골과 한국의 청소년과 가정들을 회복시키는 생명의 터전인 BIO G318 캠퍼스에서 밝은미래학교의 새 역사는 쓰여질 것이다분명한 시대와 역사를 바라보는 영적 통찰력과 글로벌 리더쉽 그리고 변방을 향한 프론티어 리더십을 가지고 마지막 시대 민족과 열방 위에 위대한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어 가는 자들그들이 바로 우리가 꿈꾸는 밝은미래학교의 인재들인 것이다.

맺은 말

 

한국 선교가 몽골이라는 국가에 교회뿐 아니라 학교를 세우고 한 국가의 백년대계에 도전장을 내 놓은지 30여년이 되어간다이 기간 동안 몽골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어떠한 사람들이 이 나라의 기수를 잡고 이끌어 나가고 있는가… 30여년의 시간은 아직은 교육의 열매를 논하기에 부족한 시간이 될 수도 있다하지만 너무나 익숙하게 회자되고 있는 몽골사회의 부조리와 죄성의 모습들은 이제 곧 몽골인을 넘어 교육자라고 하는 나에게우리 선교사들에게까지 그 책임을 물을 때가 올 것이다.

교육선교의 이상을 품고 매일같이 오고 가는 학교의 현장은 마치 전투장 같다교실에서 아이들은 머리와 가슴으로 과연 무엇을 배우고 있는 것일까… 가정의 밥상머리에서 아이들은 이 부모들에게서 과연 어떤 교육을 받으며 자랄까… 이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일상적인 것들을 교육선교 라는 소명아래 있는 나는우리 학교는 과연 제대로 이끌어 주고 있는가.. 무거운 책임이자 사명으로 다가와 매일 같이 전투를 한다.

주저앉고 싶을 때마다 130여년 전 단 한 명의 입학생을 놓고 육영공원배재학당에서 100년후의 조선의 미래를 꿈꾸며 가르쳤던 교육선교사들을 떠올린다또 1, 2차 세계대전시 배운바 대로 약자를 위하여시민을 위하여나라를 위하여 최전선에서 목숨을 바친 2000여명의 학생들을 배출한 영국최고의 명문학교 이튼스쿨을 생각한다.

하나님께서 연약한 우리에게 주신 최고의 무기 교육’, 몽골 땅을 하나님의 나라로 회복시킬 최고의 방법 성경적 교육’, 이것을 우리의 두 손에 주어주신 그 은혜에 감격하며 오늘도 다시금 자리를 털고 하늘의 비전을 따라 힘차게 나아간다.

 

 

고엘리사 허에스더선교사


 · 게시일 : 2021-05-01 08:46:33 

취재: 국제선교신문 기자    기사입력 : 21-08-04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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