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두마게티지역 선교편지
할렐루야! 나지막한 초가집 처마에는 참새 떼들이 떼로 몰려와 집을 짓고, 새끼들에게 열심히 벌레를 물어다 먹이는가 싶더니, 어느새 날개가 돋고 날아갈 정도가 되니, 어김없이 어디론가 떠나가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망고나무에는 꽃이 만발한가 싶더니 벌써 가지가 부러질 정도로 열매가 열리고 노랗게 익어 떨어져 뒹구는 것들은 염소 떼들이 찾아, 누구보다도 잽싸게 먼저 먹어 치웁니다.
그리고 남은 것들은 거위란 놈들이 다 파먹어 버립니다. 그런가 하면, 어른 주먹보다도 더 큰 자몽이 계속 열리고 익어서 떨어지니 발길에 차이며 뒹굴어 다닙니다.
이렇게 대자연이 마음껏 복원이 되고 살아서 숨 쉬는 곳, 만물이 풍성하게 숲을 이루어,
그늘을 드리우는 이곳은 이미 1년여 전부터 코로나19로 인적이 끊기고 한적해진 저희선교지
신학교의 오늘의 모습니다. 참으로 과거와 많이 달라진 세상으로 자연 환경이 변해져 가고
있습니다.가난은 나라도 못 당한다! 했지만, 그러함에도 저희들은 그동안 하나님의 은혜로 모두 4차에 걸쳐서 쌀을 나누고, 더러는 라면, 식용유, 통조림, 생선, 등을 포함하여 연 인원 1만여 가구에게 구호품을 나눌 수가 있었습니다. 이는 참으로 놀라우신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함께하신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현재 신학교와 신대원생, 대학원 과정은 대면 수업으로, 그러나 유치, 초, 하이스쿨 까지는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따라 다시 이곳에는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여 사회적 거리두기는 물론, 수시로 마을이 봉쇄되어 수업이 중단 되었다가
다시 이어지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자체방역수단으로 교회와 신학교에는 시급히 여러 곳에 손을 씻을 수 있는 세면대, 사무실의 가림 막 설치 등, 인원이 많이 몰릴 수 있는 곳은 거리두기 질서를 위하여 차단 기구를 설치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와중에도 그동안 건축 중이던 싹싹교회, 교육관 건물은 마무리 단계에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교육부 감사가 있을 때 마다, 이미 5년 전부터 폭염과 우기를 피할 수 있도록 종합체육관 시설을 갖추어야 한다는 지적을 받아 왔던바, 더 이상은 계속 미루고 피할 수가 없어서, 이의 공사를 위한 첫 삽을 뜰 수밖에 없음을 알려 드립니다.
그러나 계속공사를 진척시킬만한 재정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새벽마다 주여! 주여! 목청을 높여 하나님을 부릅니다. 여러분들도 함께 합심하여 기도로 이 대열에 동참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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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두마게티 지역에서 선교사 이문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