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 500주년 발자취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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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 500주년 발자취를 찾아서...

국제선교신문 기자 기사 등록: 2021.08.09 11:20

2017년은 개신교의 출발이 된 종교개혁 500주년이 되는 해로 한국 기독교도 종교개혁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위대한 믿음의 선진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유럽 종교개혁지 순례는 기독교인이라면 한번쯤 체험하고 자신의 신앙을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신앙인으로서 자신을 개혁(변화)시킬 수 있는 감동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짦은 지면이지만 유럽 대표적인 종교개혁 도시 몇 곳을 소개한다.

체코 프라하(Prague) 얀 후스(Jan Hus)의 발자취
한때 신성로마제국의 황제를 배출하며 유럽의 학문과 문화의 중심지였던 보헤미아의 수도 프라하는 과거의 영광스러움을 간직하고 있다. 블타바 강과 함께 아름다운 풍경을 간직해 ‘북쪽의 로마’로 불린다. 이 프라하는 종교개혁이전의 개혁가이자 체코 출신 얀 후스의 숨결이 살아있는 곳이다. 후스(1372년~1415년)는 존 위클리프의 예정구원론을 기반으로 성서를 믿음의 유일한 권위로 강조하는 복음주의적 성향을 보였으며, 로마 가톨릭 교회 지도자들의 부패를 비판하다 1411년 교황요한 23세에 의해 파문당했고 1415년 화형에 처해졌다. 하지만 그가 화형당한 이후 그의 사상을 이어받은 사람들이 보헤미안 공동체라는 공동체를 만들고, 그의 주장은 마르틴 루터 등 종교개혁가들에게도 영향을 끼치게 된다. 프라하엔 그의 동상과 DIS 후스박물관 등 여러 유적이 있다.

독일 마르틴 루터의 비텐베르크(Witenberg)
전 유럽을 흔들며 개신교를 탄생시킨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의 무대가 바로 비텐베르크이다.  1996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비텐베르크의 정식이름은 루터의 도시 비텐베르크이다.
 이곳에는 아직도 루터의 종교개혁 관련 유적들이 잘 보존되어 있고 중세 느낌도 잘 살아 있어 종교개혁의 분위기를 잘 느껴볼 수 있다. 이중에서도 루터가 그 유명한 〈95개조의 의견서〉를 작성해 1517년 10월 31일자로 만성교회(Church of All Saints)의 목조 대문에 붙임으로써 종교개혁이 시작된 곳이다. 이 대문은 1760년 화재 때 소실되었으며, 루터를 포함한 여러 종교개혁자들의 무덤이 들어 있던 그 교회는 1813~14년에 크게 파괴되었다. 교회는 복구되었으며 1858년에 청동으로 지은 대문에 루터의 〈95개조의 의견서〉의 라틴어 본문이 새겨져 있다. 
 
루터가 독일어 성경을 번역한 아이제나흐(Eisenach)
중세풍 건물들의 고풍스러운 분위기, 정돈되고 차분한 분위기의 아름다운 도시로 바흐의 고향이기도 하다. 이곳은 루터가 처음 종교에 눈뜬 곳이자 1517년 루터가 종교개혁을 일으킨 후 보름스로 소환되어 가던 도중 설교했던 곳이다. 위장납치되어 은둔하고 있는 바르트부르크 성에서 그는 신약성경을 헬라어 원전에서 독일어로 번역하는 역작을 남긴 곳이기도 하다. 아이제나흐의 루터 기념관들은 잘 관리되고 있으며, 그중에도 루터의 청소년 시절을 보냈던 Luther House는 독일의 전통 가옥으로서 문화재로 보전이 되고 있다. 또 유물 및 기념품들이 안에 전시되어 볼 수 있다. 

독일 보름스(Worms)
종교개혁기념비 보름스에 위치한 종교개혁 기념비는 에른스트 리첼에 의해 디자인 된 것으로서 전 세계 루터파 교회의 후원으로 1868년에 건립되었다. 종교개혁 기념비 중앙에는 루터가 서있고, 주변에는 루터에게 영향을 주었거나 도움을 준 인물들이 포진하고 있다.
 1521년 4월 16일 루터가 보름스 국회의사당에 도착하였을 때 2000명이 넘는 군중들이 루터를 보기 위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이러한 군중은 황제의 행차시보다 많은 수가 모인 희대의 사건이었다. 국회는 루터를 이단시해 파문시켰으나 그는 호송 중 바르트부르크성으로 피신, 모든 사람들이 성경을 읽을 수 있도록 성경을 독일어로 번역한다. 


스위스 바젤 (Basel)과 즈빙글리
문화와 예술로 가득한 도시 스위스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이 지어진, 중세 시대부터 학술과 문화의 중심지로 발전해 온 도시다. 독일 프랑스와 국경을 이루고 있다. 바젤은 종교개혁자 중의 한 사람인 츠빙글리(1484~1531)가 공부하며 값없이 얻을 수 있는 하나님의 은혜와 복음을 받아들인 곳이다. 성경을 탐구하면 할수록 성경은 진리라는 것과, 로마교는 이단이라는 것이 더욱 분명하게 대조되어 나타났다. 마침내 그는 성경이 참으로 하나님의 말씀이며 단 하나의 완전하고 오류 없는 표준임을 인정하게 되었다.
 이 바젤은 칼뱅이 프랑수아1세의 탄압을 피해 도망다니던 중 복음주의의 고전이 된 그의 대표 저서 ‘기독교강요’의 초판을 출간한 곳이기도 하다.

 스위스 베른 (Bern)
스위스 베른은 구시가 전체가 세계문화유산 지역이다. 스위스 최초로 198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 됐다. 취리히, 루째른, 제네바 등 스위스에 명성 높은 도시들이 즐비하지만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도시는 베른이 유일하다. 베른은 스위스의 ‘당당한’ 수도이기도 하다
 스위스는 13개 주로 이루어진 연방자치 공화국이면서 독일어 사용권인 북방, 취히리 지역, 프랑스어 사용권인 남방, 베른 지역, 그리고 나머지 지역은 이탈리아어 사용권으로 구분되어져 있었다. 츠빙글리가 취리히에서 행한 종교 개혁을 받아드린 베른 정부는 파렐(1489-1565)에 의존해서 주변의 복음화를 이루고자 했다. 파렐은 인문주의 종교개혁자로 파리에서 공부하였고 프랑스와 바젤에서의 개혁주의 선포에 대한 실패의 경험이 있었지만 베른의 후원 아래서는 종교개혁의 진행을 성공적으로 이루어 나갔다. 제네바에서의 개혁운동 중에 칼빈(John Calvin, 1509-1564)을 만나 개혁의 동참을 권유, 그때부터 개혁은 칼빈에 의해서 완성을 이루게 된다. 
  
스위스 제네바 (Geneve)
바스티옹 공원의 종교개혁 동상 ‘종교개혁의 벽’ 내지 ‘종교개혁자의 벽’이라고 부른다.  기념물은 칼뱅 탄생(1509년)  400주년을 기념하고, 칼뱅이 세운 제네바 대학 창립(1559년) 350주년을 기념하여 1909년 만들기 시작, 8년만인 종교개혁 400주년의 해 1917년 완성됐다. 현대 대학부지인 이곳은 제네바 시의 옛 벽이었다. 기념동상 건립을 위해 4명의 스위스 건축가들의 출품한 아이디어가 채택됐고 2명의 프랑스 조각가에 의해 만들어 졌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Strasbourg)
알퐁스 도데의 ‘마지막 수업’의 배경이 된 곳이며, 유럽연합(EU)의 의회가 있는 곳으로 1988년에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자연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구텐베르크가 금속활자를 연구한 곳으로 구텐베르크 동상이 있는 구텐베르크 광장이 있다. 칼뱅이 제네바에서 추방당한 후 스트라스부르에서 목회활동을 하였으며, ‘기독교 강요’의 중보판을 내고, ‘로마서 주석’을 시작으로 신약성서의 주석본을 잇달아 펴내는 등 왕성한 집필 활동을 한 지역이다.
 프랑스 지역이지만 독일과 경계지역이라 독일문화와 프랑스문화가 묘하게 섞여있는 곳이다. 구시가지 중심으로 들어가면 어마어마한 크기의 노트르담 대성당이 나온다. 1000년 정도 된 성당으로 스트라스부르의 역사와 함께 하는 곳이다. 

(글 사진 / 김무정)

취재: 국제선교신문 기자    기사입력 : 21-08-0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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