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의 땅을 향하여-수3:1~8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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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의 땅을 향하여-수3:1~8 중에서

국제선교신문 기자 기사 등록: 2022.04.1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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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BCD’라는 말이 있습니다. BBirth(출생), DDeath(죽음), CChoice(선택)를 뜻합니다.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끊임없이 뭔가를 선택하며 살아가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물론 선택은 자유이지만 모든 선택엔 책임이 따르며 이는 그의 운명이 될 것입니다. 돌아보면 멋진 선택의 순간도 있었고 아쉬운 선택, 후회되는 선택도 있었을 것입니다. 성경은 창세기에서부터 BCD의 사건은 끊임없이 계속되어왔음을 말씀합니다. 아담과 하와, 아벨과 가인, 노아와 그 시대 사람들, 아브라함, 모세, 그리고 출애굽 백성들이 약속의 땅 가나안을 향해 가는 40년 동안 있었던 수많은 선택들그 선택은 결국 그들의 운명이 되었습니다. 우리 역시 이미 많은 선택을 했고 앞으로도 수많은 선택앞에 서게 될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약속의 땅을 향해 가는 길에 있었던 선택의 한 모범사례에 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약속의 땅 가나안을 불과 12km 남짓 두고 있었는데 하나님의 명령이 지도자 여호수아에게 임했습니다. ‘요단을 건너 그 땅으로 가라’(1:2) 요단은 약속의 땅에 들어가기 위해선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이었는데 특히 헐몬산의 눈이 녹는 4월경은 우기로서 수량이 아주 많고 양편 언덕에까지 강물이 범람해 급류가 되어 흐릅니다(15). 여호수아서 3장의 상황이 바로 이 시기였는데 D-데이로 정하셨던 것입니다. 극단의 상황으로 내모신 것입니다.

왜 그러셨던 걸까요? 아마 여호수아와 백성들의 믿음을 달아보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선택의 순간에 지도자 여호수아는 지체없이 순종했습니다. 아침 일찍이 백성들과 함께 요단강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제사장들에겐 맨 앞에서 하나님의 언약궤를 메고 앞장서라고 했고 백성들에겐 자신을 성결하게 하라고 했습니다(5). 그리고 하나님께서 베푸실 일에 대해 기대하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요단강 앞에 머문지 삼 일째 되던 날 하나님께서 다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요단에 들어서라’(8) 여호수아는 명령했고 제사장들은 거센 강물을 향해 주저 않고 들어갔습니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엄청나게 쏟아져 내리던 강물이 역류하여 상류로 밀려가 한 곳에 쌓였고 염해(사해)로 흘러가던 물은 끊어져 마른 땅이 됐습니다. 2의 홍해 사건이 재현된 것입니다.

이 모든 상황의 중심에 지도자 여호수아가 있었습니다. 그의 탁월한 리더십이 이 놀라운 일을 이루었던 것입니다. 사실 여호수아는 모세의 40년 지기 부관으로서 산전수전을 다 겪은 사람이었습니다. 경험도 많았고 병법에도 능했고 조직관리와 군사전술에도 탁월한 군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순종했습니다. 요단강이라는 거대한 장애물 앞에서도 낙망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믿음으로 나아갔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믿음을 귀히 보셨던 것입니다.

천국을 향해 가는 동안 우리도 끊임없는 선택의 순간을 맞게 됩니다. 때론 거대한 장애물 앞에 때론 평범한 일상 앞에 서게 될 것입니다. 그때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은 절대 옳으시다는 믿음을 가지고 주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리고 어떤 경우에도 절망하지 않는 것입니다. 카네기가 그랬습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다음 세 가지 말을 절대로 하지 않는다. 없다, 다 잃었다, 이제 끝났다험한 세상, 여호수아의 믿음의 은혜가 우리 모두에게 함께하시길 축복합니다.

 

배성태목사

취재: 국제선교신문 기자    기사입력 : 22-04-1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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