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권과 책임-민3:1~13 중에서

선교논단 wmnews.org

특권과 책임-민3:1~13 중에서

국제선교신문 기자 기사 등록: 2022.03.08 20:27


 3b8f999035d257afe1d332f27ea254fc_1646738824_5658.png

이스라엘 열두 지파 중에 아주 특별한 지위를 가진 지파가 있습니다. 레위지파입니다. 이들을 일반적으로 레위인이라고 부르는데 야곱의 셋째아들인 레위에게서 태어난 모든 자손을 일컫습니다. 본문은 레위인의 특권과 책임에 관한 말씀인데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이들이 특별하게 된 이유가 있습니다. 광야에서 있었던 금송아지 사건이 계기가 됐습니다(32).

이 일이 있은 후 8개월쯤 뒤 인구 계수를 할 때 하나님께서는 레위지파를 따로 구분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보라 내가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레위인을 택하여 이스라엘 자손 중에 태를 열어 태어난 모든 맏이를 대신하게 하였은즉 레위인은 내 것이라”(3:12) 그리고는 성막과 예배에 관한 모든 일을 이들에게 위임하셨습니다. 백성을 대신해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특별한 권한을 주셨던 것입니다. 거주지 역시 성막 바로 옆이었습니다. 이처럼 레위인은 가장 가까이서 하나님을 뵙고 하나님을 모시는 특권을 부여받았던 것입니다. 이는 레위지파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므로 인해 얻게 된 면류관이었습니다. 레위인들은 이를 자부심으로 여겼습니다.

그런데 모든 일이 그러하듯 특권에는 책임이 따르기 마련입니다. 그러므로 레위인들은 자신이 맡은 일에 성심과 열심을 다해야 했습니다. ‘열심보다 중요한 것이 순종이기 때문입니다(4). 특권에 대한 책임은 일반 백성들에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애굽 땅 종되었던 집에서 구원함을 얻었을 뿐 아니라 레위인들이 각 가정의 장자를 대신하므로 인해 가정마다 장남이 차출되는 의무를 벗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레위기서를 통해 예배 우선의 삶과 일상생활에서 예배자의 삶을 살라하셨습니다.

그런데 특별함으로 말할 것 같으면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리스도인의 특별함에 대해 벧전 2:9에는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우리가 하나님의 소유된 근거는 유월절 어린양 되신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셨기 때문입니다(1:29). 이로써 우린 주님의 보혈로 깨끗하게 되었고 새 생명을 얻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구속의 은총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주님에 대한 최고의 존중은 주께서 하신 일을 기억하고 칭송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책무는 더 이상 나 자신만을 위해 살지 않기로 결심하는 것입니다(고후5:15-17). 우리의 삶의 목적은 개인의 번영이나 성공이나 명예와 권세가 아닙니다. 오직 우릴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주님 위해 사는 것입니다. 물론 만만한 것은 아닙니다. 고난도 있고 손해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도 살아내야 합니다. 이것이 은혜를 입은 우리의 마땅한 삶입니다.

단언컨대 이 세상에 그리스도인들만큼 복된 사람은 없습니다. 만일 이 말에 선뜻 아멘 되지 않으시면 이 사실이 믿어지게 해달라고, 체험하게 해달라고 주님께 간절히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사실 제대로 된 믿음생활은 이게 믿어지면서부터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배성태목사

취재: 국제선교신문 기자    기사입력 : 22-03-08 20:27

Copyright @2012 국제선교신문. All rights reserved.
국제선교신문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독자의견

Hot
왜 우린 공감을 잘 못 하는 걸까?-욥18:1~12 중에서
국제선교신문 |
공감은 삶의 중요한 주제입니다. 상대의 입장과 처지에서 그를 생각하고 그가 처한 상황을 얼싸안는 것을 말하는데 너나 할 것 없이 공감을 잘 못 합니다. 옳고 그름의 룰에 갇혀 판단… 더보기
Hot
스승과 제자
국제선교신문 |
어느 대학교에 특강 차 방문했을 때다. 강의가 끝나자 학생들이 많은 질문을 했다. “사업은 어떻게 시작하셨습니까?”, “사업하실 때 제일 어려웠던 때는 언제였나요?”, “요즘 행복… 더보기
Hot
오늘의 청교도
국제선교신문 |
1620년 영국의 퓨리탄들이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미국의 동부 플리머스에 도착했다. 오늘의 미국은 퓨리탄들이 건설한 나라이다. 퓨리탄이 공식 출발한 것은 필자가 가진 자료에 따르면 … 더보기
Hot
최고의 소원, 하나님을 영화롭게-요17:4~5 중에서
국제선교신문 |
요한복음 17장은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으로 가시기 전 성만찬 하시던 자리에서 하신 기도입니다. 첫 번째 기도 제목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버지께서 내게 하라… 더보기
Hot
세 계관 전쟁
국제선교신문 |
전쟁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 옛날에는 땅 뺏기 전쟁이었지만, 그 후에는 아편전쟁, 경제전쟁, 무역전쟁, 무기전쟁, 이념전쟁, 종교전쟁 등이 있었다. 그중에 나는 오늘날의 세계관 전… 더보기
Hot
약속의 땅을 향하여-수3:1~8 중에서
국제선교신문 |
‘Life is BCD’라는 말이 있습니다. B는 Birth(출생), D는 Death(죽음), C는 Choice(선택)를 뜻합니다.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끊임없이 뭔가… 더보기
Hot
땅만 크면 대국(大國)이냐?
국제선교신문 |
1936년 8월 9일 베를린 올림픽에서 우리나라의 <손기정> 마라톤 선수가 우승했다. 그리고 한국 선수 <남승룡>은 3등을 했다. 이 일로 일제의 침략으로 식… 더보기
Now
특권과 책임-민3:1~13 중에서
국제선교신문 |
이스라엘 열두 지파 중에 아주 특별한 지위를 가진 지파가 있습니다. 레위지파입니다. 이들을 일반적으로 레위인이라고 부르는데 야곱의 셋째아들인 레위에게서 태어난 모든 자손을 일컫습니… 더보기
Hot
드레스코드와 상가람
국제선교신문 |
며칠 전, 넥타이 매는 것이 귀찮아 간편복을 입고 출근했는데 임원 중 몇 사람이 “모양은 좋은데 어쩐지 이상하다”는 말을 했다. 예전에 TV에서 시청 직원들이 반바지 차림에 슬리퍼… 더보기
Hot
죄를 이기는 새해를 소망하자-창3:1~13 중에서
국제선교신문 |
온 세계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초비상인 가운데 새해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인류가 당면한 문제는 이뿐이 아닙니다. 불안정한 세계 경제, 국가간 자원 경쟁, 신 냉전체제 등등… 더보기
Hot
오직 믿음으로-히11:1~6 중에서
국제선교신문 |
히브리서는 히브리인(유대인)으로서 그리스도인이 된 사람들을 위해 기록되었습니다. 당시 로마의 그리스도인들은 믿음으로 인해 박해 가운데 있었고 이로써 ‘기독신앙을 고수할 것인가, 다… 더보기
Hot
죄에 대한 단상
국제선교신문 |
나는 그동안 죄는 무엇인가’를 많이 고민해왔다.유대인들은 죄를‘빗나간 화살’이라고 정의한다.하나님의 율법에 어긋나게생활하는 것들이 죄라고 생각하고 있다.회개는 이러한 죄와 잘못을 … 더보기
Hot
말쟁이와 글쟁이
국제선교신문 |
우리말에 <장이>와 <쟁이>는 다르다. 또 장이와 쟁이는 어근의 품사를 변경시키지 않는 접미사이다. 장이는 어떤 일에 전문가를 말할 때 쓴다. 하지만 쟁이는 … 더보기
Hot
잃어버린 자를 찾아서-눅19:1~10 중에서
국제선교신문 |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현수막 광고가 하나 있습니다. ‘실종된 송혜희 좀 찾아주세요’ 전국 길거리 곳곳에 걸려 있는데 보셨을 것입니다. 잃어버린 딸을 찾는 아버지의 얘기입니다. … 더보기
Hot
복지국가로 가는 길
국제선교신문 |
한국은 복지국가를 지향하는 다양한 정책들이 그동안 제시되었고 또 실행되고 있다. 그리고 각 정책들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찬반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이 과정들을 뉴스로 지켜 보면서 … 더보기

Search

Recently

Tags

Poll


결과보기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