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복지국가를 지향하는 다양한 정책들이 그동안 제시되었고 또 실행되고 있다. 그리고 각 정책들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찬반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 과정들을 뉴스로 지켜 보면서 인간이 더 잘 살기 위한 노력은 태초부터 끊임없이 이어져 왔으나 그 어느 것도 확실한 답이 되지 못했음을 발견할 수 있다.
하나님의 창조물인 인간이 하나님을 의존하는 신앙에서 벗어나려는 것이 인본주의 사상의 시작이다. 이 사상이 르네상스라는 인본주의적 물줄기를 타고 현재 신학에도 도입되어 자유신학의 토대를 놓았고 종교다원주의 신학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또 하나님 없이 인간이 복지국가를 만들고 모두 잘 살 수 있게 한다는 공산주의가 한 때 큰 세력을 갖고 평등과 낙원을 약속했었다. 그러나 이 모두 허구였으며, 공산주의가 잘 살기보다 가난과 불평등의 극치를 보여준 것을 세계의 역사가 증명한다.
그리고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구호를 외치며 서유럽에서 시작된 사회복지국가도 지금은 재정난으로 큰 고통을 받고 있다. 모든 국가들이 연금 자원의 고갈로 복지유지가 어렵게 되거나 국가가 파산하는 것을 보고 있는 것이다.
복지 혜택은 늘이기는 쉬워도 한번 늘려놓으면 줄이기는 정말 힘들다는 것을 베네수엘라를 비롯 중남미 국가들을 통해 배운다. 아무리 인간이 똑똑하다고 하며 복지국가를 만들려 해도 늘 한계성이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예수님은“너희는 빵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라”고 말씀하셨다. 엿새 동안 땀 흘려 일하고 하루 안식하며 하나님을 경배하라는 말씀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미국을 건설한 청교도들은 이 말씀을 충실히 이행하여 모두가 잘 사는 미국의 기초를 놓았다. 일하기 싫으면 먹지도 말라는 기본 정신 아래, 복지국가를 건설한 것이다. 보편적 복지가 아닌 선택적 복지 정책이 미국식 복지 정책이다.
한국 사회는 지금 엄청나게 오른 아파트 가격과 함께 청년들이 취업을 못해 방황하고 세대 간 갈등과 정치와 경제 불안 등 많은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 이런 가운데 모든 사람들이 정상적인 노동의 댓가보다 순식간에 돈을 버는 일확천금을 꿈꾸며 투기에 몰입하니 참으로 안타깝다. 토지는 하나님의 소유이고, 가난한 자와 병든 자를 돌보아야 하고, 고아와 나그네를 도와주어야 한다는 성경말씀을 기억했으면 한다. 노동은 신성한 것이다. 순식간에 이를 바탕으로 복지국가를 이루어 갈 때, 진정한 복지 한국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강덕영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