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기 이후 기독교는 하나님 중심의 신학에서 인간 기준의 신학으로 바뀌었다. 예전에는 인간의 모든 가치 기준이 하나님이었고, 인간에게는 이것을 따르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종교 생활의 전부였다.
그 중심에는 성경이 있었고 성경은 절대 무오(無誤)하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르네상스가 시작되면서 철학 사조는 이성주의, 인본주의로 바뀌었고, 신학 또한 성경 내용 중 인간의 이성에 맞는 것만 믿는 인본주의 신학이 탄생하였다.
기독교의 형태 또한 세속화되어 현지 민족의 무속 종교와 연합되는 경향을 띠게 되었던 것이다. 그 나라가 갖고 있는 무속 종교와 기독교 사상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면서 기독교는 새로운 혼합 종교의 형태를 나타내게 되었다.
기독교가 세계 선교를 위해 당시 정치적으로 유행했던 식민지 지배와 더불어 전 세계로 진출하면서, 제3세계에서는 식민지 찬탈과 동시에 기독교가 전파되는 바람에 민족적 저항을 받는 시련을 겪기도 했다.
그 틈을 이슬람이 파고들어 인도네시아 등 여러 국가에 이슬람이 자리 잡게 했다.
기독교의 핵심을 성경이 역사적인 사실인가 아닌가로 판단하기 시작한 인본주의적 성경관이 독일 신학자들로부터 번성하기 시작했고, 그 영향으로 인해 절대 권위였던 기독교의 핵심인 성경과 하나님의 말씀을 인간의 잣대로 평가하기 시작했다.
성경 중 역사적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한 부분을 신화로 규정하고 하나님과 성경의 권위를 떨어뜨렸다. 그 결과 기독교는 독일부터 무너져 갔고 유럽도 이 영향을 받아 기독교가 사양화되기 시작했다. 많은 교회가 레스토랑이나 술집 등에 매각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신화를 비신화로 설교하라”는 메시지는 결국 성경을 ‘사실이 아니며 교훈 정도로 받아들이는 참고용 책’으로 전락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러한 세속화는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 성경 무오설을 믿고 예수 그리스도만이 유일한 구원이라 말하는 소위 정통 기독교 교인들은 위험인물로 간주되며, 동성애자를 폄하하는 설교를 하는 목사는 즉시 고발 조치되어 경찰이 설교 내용을 요청하는 단계까지 와 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은 그루터기는 한국이다. 성경을 하나님 말씀으로 믿고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정통 신앙을 지켜 가자. 성경을 더 공부하고 더욱 더 기도하라고 외쳤으면 좋겠다.
그리고 잠시도 이를 게을리 하지 말자. “세대가 악하다”는 성경 말씀을 기억해야 한다. 어떠한 세속 주의적 인본주의 신학으로 가르침을 받아도 올바른 방향으로 이해할 수 있는 성경 지식을 쌓자.
“성경을 신화로 가르치는 설교가 있어도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시옵소서”라고 깨어서 기도하자. 성경은 사실이며 신화가 아니다. “어떤 구절은 사실이며 어떤 구절은 신화”라는 가르침은 하나님의 가르침이 아니다. 예수님 이외에도 구원이 있다는 신학은 정통신학적 입장에선 결코 용납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시다.
강덕영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