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를 바로 알리자

선교논단 wmnews.org

기독교를 바로 알리자

국제선교신문 기자 기사 등록: 2023.07.04 21:55

4589a606373b89d754af66126879ed17_1688475346_1256.jpg
 

 

우리 기독교인들이 기독교에 대해 잘못된 인식이나 편견을 갖고 있는 주변 사람들이 기독교 신앙을 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 주어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하려고 한다

아주 오래전 일이다. 경상도가 고향인 친구에게 경사가 있어 그 축하 자리에 부부동반으로 참석했다. 친구의 고향으로 가서 친구들과 모처럼 긴 시간 이야기꽃을 피웠다. 경상도 친구들이라 부인들도 모두 경상도 출신이었는데 나만 서울이 고향이라 좀 어색할 정도였다

그런데 친구들과 대화하는 중에 갑자기 종교 이야기가 나오게 되면서 논쟁이 벌어졌다. 내가 친구들에게 종교가 있느냐고 묻자 거의 불교라는 답이 돌아왔다. 나는 친구들이 절에 다닌다는 이야기를 한 번도 들은 적이 없었기에 의아하게 여겨 어떻게 불교라고 생각하느냐고 되물었다

그러자 그 대답이 걸작이었다. “우리 어머니가 절에 열심히 다니시는데 어떻게 내가 불교 신자가 안 될 수 있느냐는 대답이었다. 그래서 제가 그런데 너희들은 왜 절에 정기적으로 나가서 신앙을 표현하지 않느냐. 그러면서 무슨 불교 신자라고 하느냐고 하니 친구들도 지지 않았다. “그래도 1년에 한 번은 가고, 초파일에 등도 달고 등산가면 꼭 절에 들러 절한다라고 응대했다

나는 다시 그래도 믿으려면 불경도 읽고 자주 절에 나가야지 그렇게 대충대충 하면 부처님이 노여워하실 것이라며 농담 삼아 이야기했다. 그러자 바로 기독교에 대한 공격이 들어왔다.  

그래도 우리는 제사를 지내며 조상들을 잘 모시는데 기독교인들은 제사도 안 지내고 조상도 모르는 종교 아니냐고 비난했다. 그리고 우리가 교회에 나가고 싶어도 제사를 못 지내게 하니 그건 윤리와 도덕상 잘못된 것이라 여겨 못 나간다는 의견까지 덧붙였다

이에 보통 크리스천들은 부모님 기일에 추모예배를 드린다. 나도 그렇게 하고 있다. 그리고 가족끼리 모여 식사도 나누며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시간을 가진다. 향을 피우지 않고 절하지 않을 뿐, 부모님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마음은 다 같다라고 말해주었다

그러자 친구들은 우리가 옛날에 들었던 기독교와 완전히 다르네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나는 제사 문제 때문에 교회를 나가지 않는다는 말은 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단호히 말했다

성경은 부모에 대한 효도를 몹시 중요하게 가르친다. 교회에서도 목사님들이 부모님께 효도하는 것을 자주 설교 주제로 삼곤 한다. 기독교는 부모님에 대한 감사를 중요하게 가르치는 종교다. 다만 우상을 숭배하듯 조상신에게 절하는 것을 기독교에서는 하지 않을 뿐이다

친구들이 알고 있었던 것처럼 비신자들이 기독교를 왜곡하고 오해하는 점이 이외에도 참 많다. 우리는 이런 점들을 잘 살펴서 기독교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켜주어야 한다. 그래야 기독교 복음이 좀 더 널리 파급되는 길을 만들 수 있다

기독교는 오직 유일신 하나님만 섬기고 하나님에게만 경배하는 종교다. 그러므로 이 핵심 교리를 모르는 일반인들은 기독교가 자신들의 종교만 제일로 여긴다는 오해를 많이 하곤 한다. 한국 교회는 전도도 중요하지만 기독교를 바로 알리고 이해시키는 데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강덕영이사장

취재: 국제선교신문 기자    기사입력 : 23-07-04 21:55

Copyright @2012 국제선교신문. All rights reserved.
국제선교신문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독자의견

Hot
진정한 복
국제선교신문 |
어느 종교나 동일하게 복 받으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기독교도 예외 없이 교회에 가면 목사님의 설교에서 복받는 내용의 예화와 설교가 자주 등장한다. 사찰들도 복 받기 위해 불공을… 더보기
Hot
斷食政治
국제선교신문 |
<단식(斷食)>은 특정 목적을 위해서 일정 기간 음식과 음료를 자발적으로 끊는 행위를 말한다. 그리고 <금식(禁食)>은 일정 기간 하나님께 서원한 것을 개인적… 더보기
Hot
거짓 선지자들과 거짓 예언들-겔13:1~10 중에서
국제선교신문 |
에스겔은 남유다의 격변기에 활동한 선지자였습니다. 그는 유다가 멸망하기 11년 전쯤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갔고, 포로가 된 지 5년쯤 되어 선지자로 소명을 받았습니다. 그의 주된 사… 더보기
Hot
찬송가 가사에 담긴 깊은 은혜
국제선교신문 |
크리스천들이 매 주일 교회에서 예배 드리며 하나님께 올려 드리는 찬송가에 대해 이야기 하려 한다.경기도의 한 교회가 성도들의 신앙을 성장 시키기 위해 아동부부터 청장년에 이르기까지… 더보기
Hot
나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대하2:1~9 중에서
국제선교신문 |
‘나의 하나님 여호와를 이름을 위하여’ 이 구절은 솔로몬 왕의 성전 건축의 목적과 신앙고백으로 나의 하나님은 여호와시라는 선명한 그의 신앙을 알게 합니다. ‘여호와’는 모세를 통해… 더보기
Hot
大韓民國은 살아 있다!
국제선교신문 |
그동안 나라가 총체적으로 병들어 있었다. 어디서부터 칼을 대야 할지도 모를 중병에 걸려 있었다. 자고 나면 시뻘건 깃발 아래서 민노총은 우는 사자처럼 길거리에서 고함을 쳤고, 그런… 더보기
Hot
따뜻한 화음
국제선교신문 |
이사장으로 있는 유나이티드문화재단의 오케스트라가 수년 전 성악가들과 함께 정부대전청사에서 독거노인들을 모시고 음악회를 개최했다.음악회가 시작되고 분위기가 고조될수록 처음에 냉랭했던… 더보기
Hot
「다윈을 법정에 세우다」를 읽고
국제선교신문 |
얼마 전에 나는 <과학의 우상화>라는 칼럼을 썼다. 그런데 바로 다음 주에 헌법 학자이자, 전 강원대학교 법과 대학장이신 김학성 박사로부터 책 한 권을 선물 받았다. 그… 더보기
Hot
역사의 반면교사, 바벨론-사47:1~11 중에서
국제선교신문 |
반면교사라는 말이 있습니다. 되풀이해서는 안 될 나쁜 본보기라는 뜻인데 최강 국가 바벨론의 쇠망사는 우리의 반면교사가 됩니다. 감히 누구도 넘볼 수 없었던 바벨론 제국이 최단명 제… 더보기
Hot
강화도 교회에서 배운다
국제선교신문 |
한국 기독교 역사에 큰 의미가 있는 강화도를 성경공부 모임에서 방문한 적이 있었다. 강화도의 선교 역사를 더듬어 보는 시간이었는데 매우 의미있고 유익했다.1893년 미국 감리교 선… 더보기
Hot
비단 장사 왕서방
국제선교신문 |
옛날 김정구 선생의 노래가 생각난다. ‘비단이 장사 왕서방... 돈이 없어도 띵 호와!’ 우리가 어릴 때 흔히 들었던 노래이다. 우리나라는 옛날부터 백의민족이라고 했지만, 사실은 … 더보기
Hot
우리, 이런 교회를 꿈꾸자 - 행 2:41~47 중에서
국제선교신문 |
우리 중엔 성령이란 말만 들어도 가슴 뛰는 분이 계실 겁니다. 이는 2000여년 전 초대교회 성도들에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로써 처음 교회가 예루살렘에 세워졌습니다. 그러나 교회… 더보기
Now
기독교를 바로 알리자
국제선교신문 |
우리 기독교인들이 기독교에 대해 잘못된 인식이나 편견을 갖고 있는 주변 사람들이 기독교 신앙을 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 주어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하려고 한다. 아주 오래전 일… 더보기
Hot
민심(民心)은 천심(天心)이 아니다.
국제선교신문 |
‘민심(民心)이 천심(天心)이다’라는 말은, 중국 서경(書經)에서 나온 말이라고 한다. 헌데 오늘날 한국 정치권에는 이 말보다 더 잘 쓰이는 말은 없는 듯하다. 국회의원이나 지방 … 더보기
Hot
위로, 어떻게 해야 할까?-욥16:1~6 중에서
국제선교신문 |
위로는 삶의 양약과도 같습니다. 아마 위로가 필요하지 않은 이는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이는 나름의 문제들을 안고 살아가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종종 발생하는 묻지마 폭… 더보기

Search

Recently

Tags

Poll


결과보기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