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에 생각한다

선교논단 wmnews.org

가정의 달에 생각한다

국제선교신문 기자 기사 등록: 2023.05.01 14:04

7efd0ab4a6a7c2a32330cb5c6799781d_1682917484_9293.jpg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기념일이 많은 것은 가족들이 나들이하기 좋은 날씨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그래서 가족을 위한 진정한 사랑과 효도가 무엇인지를 나누어 보고자 한다.

오래 전 한 지인에게 기도 부탁을 받았다. 자신의 오빠와 어머니가 기독교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는 요청이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가족사를 듣게 되었는데 당시 70대인 오빠와 90대인 어머니는 고생을 많이 한 분들이었다.

특히 오빠는 가난한 살림에도 두 동생을 유학 보내 모두 박사학위를 받게 했고 자신의 아들도 변호사로 키워 누가 보더라도 성공한 인생이었다. 그런데 이 오빠가 덜컥 암 선고를 받았고 1년 정도밖에 살 수 없다는 의사의 진단이 나왔다고 한다. 오빠는 모든 임무를 완수했으니 준비가 되었는데, 나이 든 어머니보다 먼저 가는 것이 불효라고 생각되어 어머니 걱정뿐이라고 했다. 반면 어머니는 나는 살 만큼 살았으니 괜찮은데, 아들이 너무 측은해 볼 수 없다라고 했다고 한다.

두 분은 매일 어머니가 홀로 사시는 아파트에서 만나 안부를 묻고 대화는 하지만 서로 얼굴은 안 보는데 그 이유는 아들은 한없이 쪼그라든 어머니의 외소한 모습을 보면 눈물이 나서 못 보고, 어머니 역시 병든 아들, 시한부 선고를 받은 아들의 마른 모습을 보면 눈물이 나서 보지 못한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이분이 기도요청을 통해 오빠와 어머니가 신앙인이 되길 간절히 바라는 이유는 자신이 언니를 전도한 뒤 놀랍게 변화한 모습을 생생히 보았기 때문이다. 질병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 매사에 불평만 하던 언니에게 자신이 예수를 믿고 변화되어 평안하고 기쁜 삶을 살고 있음을 증거로 내세우며 전도했다고 한다.

그런데 정말 언니가 병원 원목을 초청해 병실에서 예배를 드리고 예수님을 영접한 뒤 며칠 동안 한없이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그리고 남편과 자식들에 대해 불평하고 잘못한 것을 회개하니 모든 불만이 사라지고 감사하는 마음이 생겼고, 가정도 회복되었다고 했다.

언니는 이제 교회 권사인 친구와 함께 교회에 열심히 나가고, 매주 쇼핑도 하고 그림도 그리며 아주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전했다. 이 모습을 보니 오빠와 어머니에게도 반드시 예수님을 전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게 되었다는 설명이었다.

가정의 달에 사랑하는 가족과 친지에게 너도 나도 선물들을 한다. 그 선물 중에서 가장 귀한 것은 바로 구원의 선물이다. 내 가족, 내 친척이 아직도 예수를 모른다면 그것은 바로 나의 책임이다. 이 가정의 달에 그 무엇보다 가정과 이웃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나누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온 가족이 손잡고 기쁜 마음으로 교회에 나가게 되길 염원한다.

 

 

취재: 국제선교신문 기자    기사입력 : 23-05-01 14:04

Copyright @2012 국제선교신문. All rights reserved.
국제선교신문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독자의견

카이퍼와 이승만(교육자)
국제선교신문 |
카이퍼와 이승만은 위대한 정치가로서 그들이 추구하는 이상과 꿈이 같은 것이 많다. 그 둘의 생각은 사람을 바꾸고, 나라를 바꾸는 것은 <교육>밖에 달리 없다는 것을 깨달… 더보기
부활신앙-눅24:1~12 중에서
국제선교신문 |
죽음은 모든 사람이 피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사람들은 이 죽음을 피하기 위한 시도를 역사 이래 계속해왔지만,그 누구도 피할 수 없었습니다.그래서 절대다수의 사람들은 죽음을 두려워… 더보기
고집과 정체성
국제선교신문 |
옛 속담에 ‘미련한 사람은 고집이 세다’는 말이 있다. 자신의 생각보다 더 좋은 의견이 나와도 끝까지 자기 의견을 고집하는 경우를보고 하는 말이다. 주변에 이처럼 자기 생각만이 옳… 더보기
언약도들의 신앙
국제선교신문 |
영국과 스코틀랜드는 같은 나라인 듯하지만 다른 나라이다. 두 나라는 하나의 왕국이었지만, 서로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 많다. 오래전에 내 룸메이트는 스코틀랜드에서 온 머리… 더보기
여호와의 영광이 성전에 가득히-대하5:1~14 중에서
국제선교신문 |
‘여호와의 영광이 하나님의 전에 가득하였더라’ 이는 이스라엘 왕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한 후 봉헌할 때 있었던 광경입니다. 이로써 하나님께서는 그들과 함께하시며 그들의 헌신과 예배를… 더보기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다, 그러므로…-수24:1~5,14,15 중에서
국제선교신문 |
역사는 어떻게 시작되고 진행되는가? 이에 대해 다양한 역사관들이 제기되었지만, 핵심은 ‘역사의 주체가 누구냐’는 것입니다. ‘하나님이냐, 인간이냐’는 것이죠. 이에 대한 성경의 답… 더보기
Hot
나도 선교사다 ... 집 개방 제3세계 학생들 가르쳐
국제선교신문 |
얼마 전에 중국과 카자흐스탄에서 30여 년 이상 선교사로 있던 김부식 선교사가 날 찾아왔다. 김 선교사는 자신이 편집한 책이라면서 GMS의 원로 선교사들의 선교 활약과 회고를 엮은… 더보기
Hot
신화의 비신화를 위한 설교
국제선교신문 |
16세기 이후 기독교는 하나님 중심의 신학에서 인간 기준의 신학으로 바뀌었다. 예전에는 인간의 모든 가치 기준이 하나님이었고, 인간에게는 이것을 따르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종교 생활… 더보기
Hot
<암컷>과 <수컷>
국제선교신문 |
최근에 야당 정치인 가운데 유력한 인사가 <암컷>이란 말을 써서 사람들의 속을 뒤집어 놓고 있다. 네이버에 찾아보니 그 사람은 남원 출신에다가 명문대학교에서 법학과를 졸… 더보기
Hot
「 큰 구원을 등한히 여기지 말라 」- 히브리서 2:1~4 중에서
국제선교신문 |
본문 히브리서는 A.D. 60년대 후반, 로마에 있던 성도들의 신앙을 견고히 하기 위해 주신 말씀입니다.당시 기독교로 개종했던 유대 크리스천들 중엔 상당수가 ‘기독교 신앙을 고수할… 더보기
Hot
주인정신과 나그네 정신
국제선교신문 |
도산 안창호(1884~1969) 선생은 ‘주인 정신’을 교육함으로써 흩어졌던 하와이 교민들을 단결시켰다. 독립운동 자금을 모금해 임시정부로 보냈고, 희망을 잃었던 교민들에게 자립할… 더보기
Hot
명문대학
국제선교신문 |
하버드 대학교는 아이비리그에 속한 최상위 대학이다. 하지만 미국의 대학 순위를 매기는 Best US. news의 보고서를 보면, 지난 10년간 하버드 대학교가 미국 대학교의 1위 … 더보기
Hot
「예수님의 재림에 관한 미혹들 」 - 데살로니가후서 2:1~12 중에서-
국제선교신문 |
예수님 승천 후 열흘 정도 지난 오순절날 아침, 예루살렘의 어느 다락방에 모인 120여 명의 사람들에게 성령강림의 신비롭고도 놀라운 사건이 있었습니다. 성도들은 다른 언어로 말하기… 더보기
Hot
신흥종교(新興宗敎)
국제선교신문 |
한국은 신흥종교(新興宗敎) 천국이라 할 수 있다. 신흥종교를 다른 말로 <이단(異端) 종파>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단 종파는 외국산도 있지만, 국내산이 더 많다. 이단 … 더보기
Hot
「 특종 중의 특종 」- 마태복음 2:1~11 중에서
국제선교신문 |
성경은 여러 가지 특종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를 통해 역사를 섭리해 오셨습니다. 특종 중의 특종은 예수님이십니다. 그 이유는, 예수님이 역사의 분기점이 되셨기 때문… 더보기

Search

Recently

Tags

Poll


결과보기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