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가 바야흐로 선교대국 으로 발돋움함에 따라서 명실 공히 세계교회가 한국교회를 주목하고 있다는 사실 이다. 불과 100여년전에 복음을 받아들인 나라가 이제는 어엿하게 복음을 수출하는 나라가 되었으니 경이적인 축복이 아닐 수 없으며 전 세계 교회로 부터 주목을 받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결과라 생각되어진다.
역사적으로 복음의 횃불을 높이 든 나라마다 하나님께서 축복을 하셨다는 사실은 역사가 증명을 하고 있다.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도 미국은 지금 전 세계에 선교사들을 최대로 파송한 국가 이지만 서서히 자국의 선교사들이 배척을 받고 있는 것은 결국 미국의 패권주의 정책이 가져온 결과라 생각 되어 진다. 그런 결과로 세계선교를 위해 올인 할 수 있는 나라는 유일 하게도 우리나라임에는 두말할 여지가 없다. 그 이유는 주변 여러 나라를 둘러보아도 세계 선교를 감당하기에는 정치적인 여건이나 경제적인 상황 그리고 복음의 수용능력이나 인재동원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 이라 생각 한다.
이 모든 여건을 허락 하신 것은 우리 한국교회에 주신 특별한 은총이라 생각되어지며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요구라 생각 되어 진다. 지금 동남아시아를 비롯하여 세계적으로 한류 열풍이 고조 되어 가고 있는 까닭에 한국인들에 대한 좋은 인상이 선교에 끼치는 일정한 영향력을 배제 할 수 없는 까닭 이다. 지금 이야말로 한국교회가 선교를 위해 전심전력해야 함에도 여기에 부응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선교가 교회마다 환영을 받지 못하고 있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당장 교회 재정의 지출을 요구 하고 있기 때문 이라고 생각 한다.
한국과 한국교회를 축복하신 하나님은 이제 마지막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한국을 통해서 전 세계에 복음이 아름답게 전파되기를 원하신다. 한국이 6.25전쟁 당시 전 세계 16 개국의 젊은이 들이 이 땅에 와서 피를 흘린 것은 이제 우리가 저들에게 빚진 자의 심정으로 나아가서 복음으로 빚을 갚아야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 하다. 그런데도 오늘날 많은 교회들이 이 사실을 망각하고 교회 본질적인 선교의 사명을 저버린 채 다른 분야에 시간과 재정을 낭비하고 있는 것이 사실 이다.
21세기 한국 교회가 유일하게 총력을 다해 성도들의 힘을 결집하고 더 나아 가서는 교회와 교파가 서로 힘을 다해 선교에 총력을다하게 될 때 다시 한번 하나님은 우리 한국과 한국교회를 축복 하실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우리는 바로 알아야 한다. 선교는 어느 개인이나 어느 특정한 교회와 선교단체의 전유물이 아니라 한국교회 전체가 이 일을 위해 서로 협력해야 한다. 교단정치나 기독교 정치를 위해서 매년 한국교회가 쏟아 붓는 재정은 이루 말할 수 가 없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정작 선교를 위해서 쏟아 붓는 재정은 극히 저조할 수 밖에 없는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현실을 우리는 외면해서는 안 된다. 한국교회 목회자들은 성도들에게 기본적인 십일조 예물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강조를 하면서도 정작 교회가 십일조 정도만이라도 선교비로 전용이 되어 진다면 선교현장 에서 탄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사실 이다.우리는 이 사실 에 대해서 냉철하게 자성 할 수 있기를 촉구 한다.
이제 그만 한국교회는 목회자 자신들의 인기를 위한 홍보정책을 지양해 주기를 당부하고 싶다. 자신의 명예를 위하여 성도들의 헌금을 남용해서는 안 될 것이다. 교회의 헌금도 가급적이면 공개 될 수 있도록 투명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 하다고 볼 수 있다. 오늘날 전 세계적 으로 한국의 선교사들 가운데 일부분을 제외 하고는 대부분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사역을 하고 있는 현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한국교회는 그동안 선교사들을 파송 한 것으로 의무를 다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은 교회의 재정을 긴축하게 될 때에 우선적으로 선교예산을 삭감 하는데서 알 수 있다.
이제 한국교회가 한 단계 성숙 되어 가야 할 시점에 와 있다. 개 교회 주의를 지양하고 개 교단 주의도 극복 해야할 과제 이다. 할 걸음 더 나아가서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교회라는 대 명제 아래 서로 힘을 모아 대 사회를 향한 큰 걸음으로 진일보 해야할 때 이다. 반면에 선교현장도 이제는 자기 공명심을 지양하고 파송한 교회와 교단의 권익을 위한다는 명분 보다는 한국교회를 대표 한다는 자부심 속에서 일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이를 위해서 한국교회와 선교단체도 새로운 선교행정을 위한 방향 정립이 시급 하다고 볼 수 있다. 실적주의를 지양하고 진정한 하나님의 선교를 위해서 일할 수 있는 구조조정이 선행 되어 지기를 희망해 본다. 그렇게 되어 지면 선교현장 에서 선교사들 간에 동일한 프로젝트를 함께 공유 하면서 수행 하게 될 때 재정지출 과 인적자원 활용면 에서도 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효율적으로 사역을 극대화 할 수 있기 때문 이다. 지금 선교현장 에서는 중복투자로 인한 불필요한 재정 지출은 물론 시간과 물적, 인적 자원의 낭비를 초래 하고 있다.
한국인의 기질적인 특성 가운데 하나는 개인적인 면에서는 뛰어 나지만 단체 즉 공동생활 측면 에서는 서로가 융화 되지 못함으로 소모적인 부작용이 만연해 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독교의 영광은 하나님 한분만 에게 해당되는 것인데 오늘날 사람들은 자신의 바벨탑 쌓기를 위한다는 명분하에 그만 영광을 서로 차지하려고 아우성을 치고 있는 웃지못할 형국 이다. 결국에는 성도들만이 희생재물이 되어가는 오늘의 현실을 우리는 수수방관 해서는 안된다.
열심히 성도들에게는 천국과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살 것을 요구해 보지만 한낱 허공에 메아리쳐 되돌아 오는 것은 오늘의 현실이 결과적으로 부정적으로 투영되어 비춰지고 있기 때문 이다. 한국교회 부흥 1세기를 살아온 많은 목회자들 가운데 세계적으로 명성을 가진 일부 목회자들의 윤리적인 문제나 탐욕의 문제로 인하여 지금 한국교회를 보는 시선이 왜곡 적으로 비춰지고 있기 때문에 선교에 많은 저해요인이 되고 있다.
차제에 우리 한국교회 뿐만 아니라 선교현장 에도 개혁의 신선한 바람이 불어 와야 한다. 세계교회와 함께 나아갈 수 있는 토양 마련이 되지 않고서는 한국교회의 체질개선은 요원 할 수밖에 없음을 인식하고 거듭나는 계기로 삼아 심기일전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최요한 목사
게시일 : 2018-04-01 11:2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