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선지자들의 메시지엔 공통 주제가 있습니다. ‘너희는 내게로 돌아오라’입니다. 오늘 말씀은 바벨론에 포로되어 갔다가 귀국한지 16년이 지나 하나님 백성들의 믿음이 아주 DOWN 되었을 때 이 말씀을 주셨습니다. ‘너희는 내게로 돌아오라’ 하셨습니다. 만일 우리가 믿음이 DOWN 되었다면 오늘 스가랴서 말씀을 마음에 품고 믿음을 UP 시키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너희는 내게로 돌아오라’ 이는 엄중하면서도 긍휼지심이 가득한 하나님의 음성입니다. 당시 그들이 DOWN 되었던 이유는 성전을 재건하지 못한 일과 관련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자유와 함께 성전재건을 약속받고 귀국을 했지만 막상 이 일을 해내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주변의 방해가 워낙 심했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주저했고 이런 일이 반복되자 열정은 시들해졌으며 신앙도 DOWN 되고 말았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스가랴 선지자를 통해 메시야 왕국 도래에 관한 것을 환상으로 보여주시며 ‘너희는 조상들의 죄를 반복하지 말고 내게도 돌아오라’ 하셨습니다. 성전재건 이전에 그들에게 필요했던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이었던 것입니다. 이는 본질적인 문제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다행히도 이들은 선지자의 권면을 받아들였습니다(6절). 그리고는 불과 4년만에 성전을 재건했고 새 역사를 써 내려갔던 것입니다.
‘내게로 돌아오라’ 이는 모든 시대와 상황을 초월하여 선포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이를 위해 점검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첫째, 나는 성실한 예배자인가라는 것입니다. 당시 하나님 백성들은 예배에 소홀했습니다. 성전 재건을 한 후 제대로 하나님을 섬기고 예배하며 Love God 하리라 마음먹었지만 이것이 무산되자 그들은 ‘모일 곳이 없다. 우리를 지켜보는 눈들이 많다’는 것을 핑계로 모이기를 주저했던 것입니다. 이로 인해 쉬 영적으로 무기력해지고 말았던 것입니다. 예배는 하나님의 백성에게 생명과 같은 것입니다. 최근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이 땅의 많은 그리스도인들의 신앙도 여러 측면에서 퇴보됐습니다. 이대로 가다간 우리의 신앙과 삶도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둘째,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가라는 것입니다(4절). 옛 조상들과 포로에서 귀국한 자들의 결정적 차이는 이들이 실패할뻔한 자리에서 돌이켰다는 것입니다. 중세교회도 교권주의에 빠져 하나님의 뜻을 거스를 때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길을 물었던 소수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그때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참된 구주이시며,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속죄함을 받는 길 외에는 다른 길이 없다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고 새로운 신앙 운동을 일으켰습니다. 그것이 바로 프로테스탄트 운동입니다. 말씀 안에서 길을 발견한 것입니다. 근대와 현대 세계 곳곳에서 일어났던 대각성운동들 역시 성경 사랑, 하나님 사랑, 예수님의 은혜, 이것에 대한 갈망이 일으킨 회복 운동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내게로 돌아오라 나도 너희에게 돌아가리라’ 이를 위해 우리는 성실한 예배자로 거듭나야 하며 하나님의 말씀 길을 걷기를 다시 한번 다짐해야 합니다. 이것이 복된 길이며 생명의 길이요 이 나라와 민족과 세계를 살리는 첩경입니다.
배성태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