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바냐서가 기록될 당시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께 신실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진노하셨습니다. ‘내가 땅의 모든 것을 진멸하리라’(2절) 무려 일곱 번을 멸절 진멸이라 언급하셨습니다. 인간에 속한 모든 것을 끊어놓아 다시는 의지할 것이 없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로 보건대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재해가 결코 우연이 아님을 짐작하게 됩니다. 당시 유다와 예루살렘이 하나님의 진노를 사게 된 이유가 있었습니다.
첫째 우상숭배였습니다(4-5절). 하나님의 백성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우상을 숭배했습니다.
둘째 종교혼합주의였습니다(5절). 여호와를 버리고 우상에게로 간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이방신을 동시에 섬겼던 것입니다. 일편단심이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셋째 배교와 무관심이었습니다(6절).
이 세 가지가 성경에서 지적 하는 바 인간과 국가와 세계를 망치는 요인입니다. 문제는 우리 시대 영적 상황도 스바냐가 활동하던 시대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다원주의가 밀려오면서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에 대해 함부로 말하고 교회와 성경에 대해 함부로 말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이 하나님을 경외하게 하는데 말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스바냐 선지자의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스바냐처럼 영적 각성이 필요함을 만나는 사람들에게 얘기해주어야 합니다. 이것이 당시 요시야 왕의 마음에 하나님에 대한 두려운 마음을 갖게 하여 국가적인 종교개혁을 일으키게 했습니다. 이로써 유다는 13년 동안 마지막 부흥기를 맞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18세기 미국 대 각성운동 역시 그랬습니다. 이것이 미국을 하나님의 거룩한 말씀 위에 세워놓았고 미국의 정신이 되게 했습니다. 이 여파는 유럽 그리고 우리나라에까지 미쳤습니다.
그 중심에 조나단 에드워드가 있었습니다. 당시 그가 했던 유명한 설교 주제가 ‘진노하시는 하나님 손 아래 있는 죄인’이었습니다. 메시지의 핵심은 이렇습니다. ‘모든 인간은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진노 가운데 있으며 지옥에 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자비하신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통해 자비와 긍휼을 예비해놓으셨다. 모두 주께로 나오시오’ 그런데 이 설교를 들은 사람들 마음에 하나님의 진노에 대한 두려움이 생겼습니다. 심판에 대한 두려움을 가졌습니다. 이로써 놀라운 기독교 부흥이 일어났고 미국을 반석 위에 놓는 기틀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창세 이래로 세상을 향한 성경의 변함없는 메시지가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다 하나님의 진노 아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엄연한 진리를 많은 이들이 모르거나 부인합니다. 왜냐면 인간의 운명을 좌우하는 것이 ‘경제, 국방, 외교, 과학, 교육’이라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인간 운명의 결정적 요소는 하나님에 대한 태도입니다. 여러분의 가족과 친구들은 안전하십니까? ‘주님, 우리에게 스바냐 선지자의 마음과 조나단 에드워드의 마음을 주시옵소서’
배성태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