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반면교사, 바벨론-사47:1~11 중에서

선교논단 wmnews.org

역사의 반면교사, 바벨론-사47:1~11 중에서

국제선교신문 기자 기사 등록: 2023.08.02 23:43


 cd2ce9b12d0848b6f80067a963be3906_1690987416_0848.png

반면교사라는 말이 있습니다. 되풀이해서는 안 될 나쁜 본보기라는 뜻인데 최강 국가 바벨론의 쇠망사는 우리의 반면교사가 됩니다. 감히 누구도 넘볼 수 없었던 바벨론 제국이 최단명 제국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이를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보복이라고 하셨습니다(3). 이는 아주 무섭고 철저하게 이루어졌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야겠습니다.

첫째, 하나님의 백성을 함부로 대하였습니다(6). 하나님의 백성을 긍휼히 여기지 않고 늙은이에게 멍에를 심히 무겁게 하였습니다. 바벨론은 패배한 유다를 잔인하게 대하였고, 강제 노역에 동원하였습니다. 팝송 ‘Rivers of Babylon(바벨론 강가)’는 시편 137편을 요약한 곡인데 바벨론 포로 때 겪었던 눈물겨운 사실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사실, 하나님께서 유다에 여러 번 예언하시며 바벨론을 통해 심판하시겠다고 하셨으면서 그 심판의 도구인 바벨론에게 보복하신 것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유다를 잠시 징계하고 회개하여 돌이키려 하셨는데 바벨론이 유다를 긍휼이 여기지 않고 분수에 넘치게 하나님의 백성을 함부로 대하였던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의 백성이 큰 잘못을 하여 징계하셨지만, 그 백성이 처참하게 당하는 것은 못 보시겠다는 것입니다. 이는 마치 내 자녀가 아무리 미워도 남이 내 자녀 욕하는 것 못 보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함부로 대한 죄는 무섭습니다. 우리 역시 하나님의 백성 된 이들을 함부로 하지 않아야 합니다. 말과 행동에 조심하여야 합니다. 인터넷에서라도 하나님의 백성과 교회를 함부로 욕하지 말아야 합니다.

둘째, 바벨론의 오만과 교만 때문입니다. 그들은 영원히 여주인이 되리라 하며 스스로 주인행세를 하였습니다(5, 7). 469절의 하나님의 관용구를 사용하며 스스로 하나님인 듯 교만하게 자신을 표현하였습니다(8). 자신을 보는 자가 없다고 하며 아무도 자신을 간섭하지 못한다고 건방진 태도를 보였습니다(10). 그래서 하나님께서 바벨론을 향해 재앙과 파멸을 선포하셨습니다(11). 바벨론의 교만은 당대를 호령하던 앗수르와 하나님의 군대 유다를 전쟁으로 이겼기 때문에 시작됐을 것입니다. 그들은 그것이 자신의 힘이 아닌 하나님으로 말미암은 것인 줄 몰랐기에 교만하였습니다. 전쟁에 이기며 패배한 국가의 엄청난 영토와 부를 챙겨 부족함 없이 하고 싶은 것 다 해서 교만이 하늘을 찔렀을 것인데 이것이 그들의 멸망을 재촉한 것입니다.

사람이나 국가나 내게로 힘이 쏠릴 때, 스스로 의롭다고 여겨질 때 교만해지기 쉬우니 조심해야 합니다. C.S. 루이스는 교만한 사람은 아래를 내려다보는데 급급해서 위를 제대로 보지 못한다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을 생각해야 합니다.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겸손, 우리는 피조물이요 죄인이요 성도이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던 어거스틴의 이야기를 기억하며 하나님 앞에 겸손한 모습을 잃지 않아야겠습니다.

 

 

배성태목사

취재: 국제선교신문 기자    기사입력 : 23-08-02 23:43

Copyright @2012 국제선교신문. All rights reserved.
국제선교신문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독자의견

Hot
찬송가 가사에 담긴 깊은 은혜
국제선교신문 |
크리스천들이 매 주일 교회에서 예배 드리며 하나님께 올려 드리는 찬송가에 대해 이야기 하려 한다.경기도의 한 교회가 성도들의 신앙을 성장 시키기 위해 아동부부터 청장년에 이르기까지… 더보기
Hot
나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대하2:1~9 중에서
국제선교신문 |
‘나의 하나님 여호와를 이름을 위하여’ 이 구절은 솔로몬 왕의 성전 건축의 목적과 신앙고백으로 나의 하나님은 여호와시라는 선명한 그의 신앙을 알게 합니다. ‘여호와’는 모세를 통해… 더보기
Hot
大韓民國은 살아 있다!
국제선교신문 |
그동안 나라가 총체적으로 병들어 있었다. 어디서부터 칼을 대야 할지도 모를 중병에 걸려 있었다. 자고 나면 시뻘건 깃발 아래서 민노총은 우는 사자처럼 길거리에서 고함을 쳤고, 그런… 더보기
Hot
따뜻한 화음
국제선교신문 |
이사장으로 있는 유나이티드문화재단의 오케스트라가 수년 전 성악가들과 함께 정부대전청사에서 독거노인들을 모시고 음악회를 개최했다.음악회가 시작되고 분위기가 고조될수록 처음에 냉랭했던… 더보기
Hot
「다윈을 법정에 세우다」를 읽고
국제선교신문 |
얼마 전에 나는 <과학의 우상화>라는 칼럼을 썼다. 그런데 바로 다음 주에 헌법 학자이자, 전 강원대학교 법과 대학장이신 김학성 박사로부터 책 한 권을 선물 받았다. 그… 더보기
Now
역사의 반면교사, 바벨론-사47:1~11 중에서
국제선교신문 |
반면교사라는 말이 있습니다. 되풀이해서는 안 될 나쁜 본보기라는 뜻인데 최강 국가 바벨론의 쇠망사는 우리의 반면교사가 됩니다. 감히 누구도 넘볼 수 없었던 바벨론 제국이 최단명 제… 더보기
Hot
강화도 교회에서 배운다
국제선교신문 |
한국 기독교 역사에 큰 의미가 있는 강화도를 성경공부 모임에서 방문한 적이 있었다. 강화도의 선교 역사를 더듬어 보는 시간이었는데 매우 의미있고 유익했다.1893년 미국 감리교 선… 더보기
Hot
비단 장사 왕서방
국제선교신문 |
옛날 김정구 선생의 노래가 생각난다. ‘비단이 장사 왕서방... 돈이 없어도 띵 호와!’ 우리가 어릴 때 흔히 들었던 노래이다. 우리나라는 옛날부터 백의민족이라고 했지만, 사실은 … 더보기
Hot
우리, 이런 교회를 꿈꾸자 - 행 2:41~47 중에서
국제선교신문 |
우리 중엔 성령이란 말만 들어도 가슴 뛰는 분이 계실 겁니다. 이는 2000여년 전 초대교회 성도들에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로써 처음 교회가 예루살렘에 세워졌습니다. 그러나 교회… 더보기
Hot
기독교를 바로 알리자
국제선교신문 |
우리 기독교인들이 기독교에 대해 잘못된 인식이나 편견을 갖고 있는 주변 사람들이 기독교 신앙을 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 주어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하려고 한다. 아주 오래전 일… 더보기
Hot
민심(民心)은 천심(天心)이 아니다.
국제선교신문 |
‘민심(民心)이 천심(天心)이다’라는 말은, 중국 서경(書經)에서 나온 말이라고 한다. 헌데 오늘날 한국 정치권에는 이 말보다 더 잘 쓰이는 말은 없는 듯하다. 국회의원이나 지방 … 더보기
Hot
위로, 어떻게 해야 할까?-욥16:1~6 중에서
국제선교신문 |
위로는 삶의 양약과도 같습니다. 아마 위로가 필요하지 않은 이는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이는 나름의 문제들을 안고 살아가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종종 발생하는 묻지마 폭… 더보기
Hot
외로운 대한민국
국제선교신문 |
대한민국의 톱 가수 현미 씨가 세상을 떠났다. 들리는 말로는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이 <고독사>란 말도 있다. 지금 대한민국은 가족이 해체됨으로 노년뿐만 아니고, 중년도,… 더보기
Hot
중재, 이렇게 하라-삼하14:1~3 중에서
국제선교신문 |
살아가면서 우리가 겪는 어려운 문제 중 하나는, 불화나 오해, 갈등으로 인해 관계가 깨어졌을 때 이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이때 중재는 해결을 위한 좋은 방법이기도 합니다. 본문은 … 더보기
Hot
가정의 달에 생각한다
국제선교신문 |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기념일이 많은 것은 가족들이 나들이하기 좋은 날씨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그래서 가족을 위한 진정한 사랑과 효도가 … 더보기

Search

Recently

Tags

Poll


결과보기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