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중엔 성령이란 말만 들어도 가슴 뛰는 분이 계실 겁니다. 이는 2000여년 전 초대교회 성도들에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로써 처음 교회가 예루살렘에 세워졌습니다. 그러나 교회 설립은 공생애 때 ‘내 교회를 세우리라’하신 예수님의 약속의 성취였습니다(마16:18). 이후 세계 곳곳에 세워지기 시작한 교회는 39년 전 서천골에도 세워졌습니다. 세상 모든 교회의 모범답안 같은 예루살렘교회를 보며 새로운 다짐이 있었으면 합니다.
먼저, 사도의 가르침을 잘 받았습니다(42절). 교회에서 교육은 중요한 사역이었습니다. 사도들의 가르침에 수천 명이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기 시작하였고(2:41, 4:4), 심지어 유대교의 제사장 무리도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영접하였습니다(6:7). 사도의 가르침의 핵심은 ‘예수님은 주, 그리스도이시다’입니다. 이는 십자가와 부활을 중심으로 구약의 예언이 예수님으로 성취된 것입니다. 또한, 유대 백성들이 고대하던 메시야의 시대가 시작됐음을 알렸습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이는 분명한 믿음이어야 합니다. 예수님을 분명히 믿어야 진정한 그리스도인입니다.
둘째, 성도들 간에 활발한 교제가 있었습니다(42절). 예루살렘교회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하였지만, 그 안에 활발한 교제가 있었습니다. 교제는 사도행전에서도 강조하는 실천 교리로 성도들은 함께 헤어질 줄 모르는 식탁 교제를 하였고, 자신의 소유를 나누며 성도 간에 사랑과 돌봄(44-45절)을 이어갔습니다. 이런 교제는 구원과 깨달음의 기쁨으로 가능한 일이었고, 지금 우리 안에서도 이어져야 합니다.
셋째,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썼습니다(42절). 매사에 기도 우선의 삶을 살았습니다. 기도에 힘쓰며 성령 충만을 입었고, 기도가 삶의 중심이었습니다. 때문에 사도행전은 기도행전이라 할 만큼 중요한 일 앞에 늘 기도가 있습니다.
넷째, 사람마다 두려워함이 있었습니다(43절).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과 교회, 성도들을 두려워했는데 이는 존경심, 공경심과 함께 하나님을 향한 공포심에 가까웠습니다. 이는 사도들을 통해 나타난 기사와 표적 때문이었고, 그만큼 초대교회는 영적 권위가 있었습니다.
다섯째, 사도들로 인하여 기사와 표적이 나타났습니다. 초대교회의 풍성한 기사와 표적처럼 이는 모든 믿는 자에게 약속된 것이며 오늘 우리 교회가 소망해야 할 일입니다.
여섯째, 날마다 마음을 같이 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썼습니다(46절).
일곱째, 그런 중에도 하나님을 찬미하는 것을 잊지 않았습니다.
여덟째, 온 백성에게 칭송받았습니다. 여기 백성은 안 믿는 유대인을 말합니다. 이들조차도 그리스도인들의 이런 모습에 감동했고, 칭송받는 중에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해 갔습니다.
우리, 성령 충만했던 예루살렘교회의 모습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이 모습을 기억하여 우리 함께 그와 같은 교회를 소망하고 이뤄가길 바랍니다.
배성태목사